나무가 인공위성이 되는 매직🧚[스페이스선데이🪐]
작성자 우주애호박
스페이스선데이🪐
나무가 인공위성이 되는 매직🧚[스페이스선데이🪐]
나무로 위성을 만들었다고요?🌳
10월 스페이스선데이에서 10cm 이상의 물체 37,000여 개가 지구 주변을 떠돌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우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지도 모르는 방안이 등장했어요. 화제의 주인공은 일본 교토대와 스미모토 임업이 함께 개발한 목조 위성 리그노샛입니다. 모서리 길이는 10cm고, 무게도 1kg밖에 되지 않아요. 게다가 일본 목련과 활엽수로 제작되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 불에 타면서 재가 되죠. 이 목조 위성이 일반 위성처럼 데이터를 잘 수집한다는 것만 확인된다면, 우주 쓰레기 문제에 일조할 수 있을 지도 몰라요! 스페이스 X는 스타링크라 불리는 인터넷 위성을 수천 개 쏘아 올렸는데요, 목조 위성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연구진은 ‘스페이스 X에 앞으로 목조 위성을 사용하라고 제안하고 싶다’고 했다네요.😆
우주로 가는 길은 여기입니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2025년 2월 28일까지 ‘우주로 가는 길을 찾다’라는 전시가 열려요. 전시장마다 흥미로운 자료들이 공개되었는데요, 그중 하나는 조선 영조 때 작성된 핼리혜성의 관측 기록이에요. 무려 1759년에 작성된 이 기록은 핼리혜성의 이동 경로와 위치, 밝기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는데, 그동안 연세대학교에서 보관하고 있었지만, 이번 전시에서 직접 볼 수 있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단 두 점뿐인 월석(달의 암석)도 공개된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의 흐름이 궁금하신 분들은 대전으로 떠나보시면 좋겠어요!
달의 뒷면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달은 우리에게 늘 똑같은 한쪽만 보여준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삶 또한 그러하다. 그들의 삶의 가려진 쪽에 대해서 우리는 짐작으로밖에 알지 못하는데 정작 단 하나 중요한 것은 그쪽이다." - 장 그르니에, ‘섬’
달은 자전 주기와 공전 주기가 같아서 지구에 있는 우리들은 달의 뒷면을 알 수 없었죠. 하지만 그것도 이제 옛날얘기입니다.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의 탐사선 창어 6호가 가져온 달 토양 덕분이죠. 창어 6호는 달 뒷면 중 남극-에이트킨 분지에서 토양을 채취했는데요, 중국 연구팀이 이 토양을 분석했더니 일부 현무암 조각은 28억 년 전에 형성되었고, 다른 현무암 조각의 나이는 42억 년이라는 게 밝혀졌어요. 즉, 달 뒷면의 극지방에서 42억 년 전부터 28억 년 전까지 14억 년간 화산활동이 지속되었다는 거죠. 달의 앞면과 뒷면은 상당히 다르게 생겼는데요, 이토록 긴 화산활동이 앞뒷면의 비대칭성을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이상할 정도로 별을 많이 만드는 세 개의 은하
지난 스페이스선데이에서 과식하는 블랙홀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 주에도 신기한 은하가 발견됐어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우주 나이가 약 10억 년인 시기에 활동 중인 세 개의 은하가 발견되었는데요(우주는 138억 살입니다), 이 은하들이 글쎄 과학자들이 이제껏 예상한 것보다 더 활발하게 별을 만들어내고 있었던 겁니다. 별은 은하 내에 포진하고 있던 가스가 뭉쳐져 만들어지는데요, 초기 우주에선 별 탄생을 제한하는 요인들이 있어서 은하 내 가스의 단 20%만이 별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세 은하는 이 룰을 따르지 않고, 훨씬 더 많은 양의 가스로 별을 만들어 내고 있던 거예요(재료가 제한된 식당에서 음식이 자꾸 만들어져서 나온다고나 할까요…?).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은 기존 망원경에 비해 더 먼 과거의 우주를 관측할 수 있어서 이번 은하들처럼 우리의 머리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소식을 계속 전달해 줄 거예요. 그러다 보면 초기 우주의 비밀도 풀 수 있을 거고요!
바람에 나부끼는 별의 공간
막 태어난 별들은 주위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LDN 1471(사진 중앙의 밝은 별) 역시 주변을 향해 항성풍을 뿜어대며 포물선 모양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구조의 다른 한쪽은 두꺼운 먼지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거랍니다. 이 구조에서는 줄무늬도 보이는데요, 그것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