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대선과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 합시다”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우원식 국회의장, “대선과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 합시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특별담화를 발표해 이번 대통령 선거일에 헌법을 고치는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자고 제안했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새로 치러지게 된 대선을 앞두고, 개헌 논의에 불이 붙을지에 관심이 쏠려요.
개헌 국민투표? 무슨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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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선 선거일에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함께 진행하자는 거예요. 개헌을 위해서는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에 더해, 국민투표에서 과반의 투표와 과반의 찬성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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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위헌‧불법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개헌의 시급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크다”고 했어요. “극한 정치 갈등의 원인인 제왕적 대통령제, 승자독식 정치구조”를 바꾸자는 의견이 많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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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헌법이 마지막으로 개정된 건 1987년인데요. 우 의장은 38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변화된 사회상과 국민적 요구를 (헌법에) 담아내는 것도 시급하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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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간이 촉박한 만큼 대통령제를 중심으로 하는 권력구조 개편을 이번에 헌법 개정안에 꼭 담고, 부족한 부분은 2차 개헌으로 나눠서 할 수 있을 거라는 게 우 의장의 제안이에요.
개헌 얘기가 나온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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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된 지금의 헌법을 고치자는 얘기는 계속 나왔어요. 대통령 한 명에게 막강한 권한이 주어져 있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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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나오기 전, 국민의힘은 탄핵심판 결과와 상관없이 개헌을 추진할 거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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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개헌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주로 국민의힘 쪽에서 나왔지만, 야권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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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에서는 개헌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를 거라는 전망이 많아요. 비상계엄을 거치며 어느 때보다 개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거예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우 의장은 국회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개헌 투표를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을 추진하자고 국회에 제안했는데요. 여야 정당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