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뱀의 별자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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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주애호박

스페이스선데이🪐

을사년✨ 뱀의 별자리를 소개합니다🐍

우주애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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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zucch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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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푸른 뱀의 해, 을사년입니다.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이해 뱀에 관련된 별자리를 소개해 볼까 해요!
밤하늘에선 은근 뱀이 인기가 많답니다.

뱀자리 & 뱀주인자리

(C)bellsiat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명의 아스클레피오스는 어느 날 집에 들어온 뱀 한 마리를 지팡이로 쳐서 죽여요. 조금 뒤에 또 다른 뱀이 약초 하나를 물고와 죽은 뱀에게 먹이더니, 글쎄 죽은 뱀이 살아나는 겁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이 약초로 죽은 사람들을 살리는 영웅이 되었지만, 신들의 눈에는 곱게 보이지 않았어요(특히 저승의 신에게는 더더욱 골칫거리였겠죠). 신들의 불만이 터져나오자 제우스는 결국 아스클레피오스를 뱀주인자리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뱀주인자리는 아스클레피오스가 양 팔에 뱀을 들고 있는 모습이에요. 뱀자리는 뱀 머리와 뱀 꼬리로 나누어 부르기도 합니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와 뱀은 여기서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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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뷸런스 중앙의 파란 별 마크를 보세요. 지팡이를 휘감은 뱀이 보이죠?
저게 바로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와 죽었다 살아난(또는 약초를 물고 온) 뱀이라는 사실!

뱀자리와 뱀주인자리는 여름에 볼 수 있습니다!

바다뱀자리

(C)bellsiat

봄철 저녁 하늘에 뜨는 바다뱀자리는 별자리 중에서 가장 큰 별자리에요. 보름달을 200개 늘어 세운 길이랍니다.


하지만 가장 밝은 별 '알파드'를 제외하면 보이는 별이 없어서 맨눈으론 거의 못 본다고 생각하면 돼요. 참고로 알파드는 '고독한 자'란 뜻입니다. 주변에 얼마나 밝은 별 친구들이 없었으면 이런 이름으로 불렸을까요...

그리스·로마 신화에는 히드라라는 괴물이 등장합니다. 히드라는 목이 9개 달렸는데, 하나를 자르면 거기서 두 개의 머리가 다시 자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이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이 괴물을 처치해야 했는데요, 헤라클레스가 칼로 목을 자르면 조카가 불로 지져서 머리가 자라나지 못하도록 만들었대요. 마지막 머리는 도저히 잘라지지 않아서 거대한 바위로 짓눌러서 처리했답니다.

이 히드라가 바로 바다뱀자리의 모델이에요!
바다뱀자리만한 괴물이 있었다면 정말 무서웠겠죠?

물뱀자리

(C)bellsiat

마지막으로 물뱀자리입니다.

물뱀자리는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어요. 남반구 하늘에 뜨는 별자리거든요! 남반구 별자리가 보고 싶다면 적도 아래로 내려가야 해요. 호주나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같은 곳으로요.

​남반구 별자리들은 16세기 유럽의 항해사들이 항해하며 만든 거라서 전해지는 신화도 없고, 모양도 썩 어울리지 않는 것들도 많아요. 물뱀자리도 신화가 없답니다.

우리나라에선 물뱀으로 부르지만, 학명은 Hydrus예요. 바다뱀자리는 Hydra거든요. 물뱀자리는 수컷 물뱀, 바다뱀자리는 암컷 물뱀이랍니다!

바다뱀자리의 짝 별자리를 만들기 위해 물뱀자리를 만든 게 아닐까요?
그러기엔 물뱀자리는 너무 작고 귀엽네요! (어쩌 바다뱀자리의 아들?)


밤하늘에 뱀에 관련된 별자리가 네 개나 있다니 이제 왜 뱀이 인기가 많다고 했는지 아시겠죠?
올해는 뱀 별자리를 밤하늘에서 직접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설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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