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가는 시간, 8년 [스페이스선데이🪐]
작성자 우주애호박
스페이스선데이🪐
달까지 가는 시간, 8년 [스페이스선데이🪐]
달까지 가는 시간, 8년
우리나라도 달 착륙선 개발에 나섭니다! 우리나라는 2022년에 달 궤도선 다누리를 발사하고 이제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달에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었는데, 다누리를 이을 계획이 발표된 것이죠.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4년 10월 30일에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을 체결했고 2032년에 착륙선을 발사할 예정이에요. 몇 년 전부터 여러 나라가 달 탐사에 도전하고 있어요. 미국은 또 한 번 달에 사람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고, 일본은 목표 지점에서 고작 55m 떨어진 지점에 달 탐사선을 착륙시켰으며, 인도는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켰어요(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소련, 미국, 인도, 중국, 일본이에요). 우리나라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우주애호박은 연구원분들을을 응원하겠습니다🚀🔥
현자, 불꽃이 되다🧙♂️
2009년부터 2024년까지 15년간 인간의 눈이 되어주었던 적외선 망원경이 있습니다. 와이즈(WISE)란 이름으로 임무를 시작한 이 망원경은 2009년부터 소행성과 성단 등을 관측하다가 냉각제가 고갈되어 2011년부터 동면에 들어갔어요. 하지만 2013년에 네오와이즈(NEOWISE)란 이름으로 화려하게 부활하며 지구 주변의 소행성과 혜성을 감시했답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3천 개 이상의 천체를 확인했어요! 참고로 2020년에 지구를 지나친 네오와이즈 혜성은 네오와이즈가 최초로 발견한 혜성이기도 해요. 그러나 모든 존재엔 끝이 있는 법이죠. 네오와이즈는 올해 7월로 활동을 마쳤고, 내년 초에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거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태양 활동이 활발해지는 바람에 예상보다 빠르게 고도가 떨어졌고, 마침내 11월 1일에 대기권을 통과하며 소멸했어요. 우리의 적외선 눈이 되어준 네오와이즈에, 늦었지만 감사를 전합니다. 🥲
내가 좀 급히 먹는 편이라
은하의 중심에는 초거대 질량 블랙홀이 자리를 잡고 있어요. 우리은하에도, 이웃 안드로메다은하에도, 거의 모든 은하의 중심엔 블랙홀이 있죠. 서혜원 제미니천문대 연구원이 이끈 국제공동연구팀은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 왜소은하 중앙의 블랙홀 LID-568을 관측했어요. 이 블랙홀은 빅뱅 후 15억 년 후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요, 블랙홀이 물질을 흡수하는 이론적 최대 속도(에딩턴 한계)의 40배에 달하는 속도로 물질을 흡수하는 것이 관측됐습니다. 우주 초기에 블랙홀들이 어떻게 그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초기 블랙홀이 허겁지겁 식사하고 있었던 거죠. 블랙홀은 아직도 밝혀져야 할 부분이 많아요. 별 하나가 죽어서 생긴 블랙홀과 은하 중앙의 초거대 블랙홀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우선은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이 가져다줄 다음 소식을 기다려보죠.
이주의 천문학자: 에드먼드 핼리
영국의 천문학자 에드먼드 핼리(1656년 11월 8일~1742년 1월 25일)는 핼리 혜성으로 아주 잘 알려진 인물이죠. 마녀의 빗자루 또는 재앙이라는 오명으로부터 혜성을 구원한 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특정 혜성이 나타난 주기를 파악해 다음에 나타날 시기를 예측했어요. 그는 1742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정말로 그 혜성은 그의 예상대로 1758년에 하늘에 나타났고 이 혜성은 그의 이름을 따서 핼리 혜성이라 불리게 됩니다. 또 핼리는 아이작 뉴턴이 책을 쓸 수 있도록 설득하고 출판 비용까지 대줬는데요, 그 책이 바로 위대한 걸작 <프린키피아>랍니다.
해왕성의 밤
해왕성은 맨눈으론 볼 수 없는 행성이죠. 망원경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구 근처에 있는 망원경으로는 해왕성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어요. 해왕성의 낮만 볼 수 있거든요. 이 사진은 해왕성 가까이 비행한 보이저 2호가 1977년에 촬영했습니다. 해왕성, 그리고 해왕성의 달 트리톤이 맞이한 빛과 어둠이 인상적이에요. 보이저 2호는 1989년에 해왕성 탐사를 마쳤고 현재는 태양계를 벗어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