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빠진 삼성전자 vs. 사상 최고 실적 SK하이닉스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부진에 빠진 삼성전자 vs. 사상 최고 실적 SK하이닉스

우리나라 반도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어요. 근데 삼성전자 주주들은 충격에 빠졌고, SK하이닉스 주주들은 환호를 지르고 있는데요. 무슨 일인지 살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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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주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 매출 79조 원, 영업이익 9조 1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와요. 매출은 2분기보다 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3%나 줄어들었기 때문. 사업부별로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이 부진했을 거라고 봤어요. 기대 이하 실적에 삼성전자의 주가도 쭉쭉 떨어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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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어땠어?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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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록 갈아치운 매출 💰: 3분기 매출이 17조 5731억 원을 기록했어요.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올해 2분기 16조 4233억 원을 1조 원 이상 넘어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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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게 늘어난 영업이익 💸: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였던 6조 8000억 원을 훌쩍 넘긴 7조 300억 원에 달했어요. 영업이익률은 매출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해 지난 2분기 33.3%에서 → 40%로 훌쩍 뛰었어요. 영업이익에서 세금 등 각종 비용을 뺀 순이익은 5조 7534억 원을 기록했고요.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기록을 크게 뛰어넘은 거라고.
국내 반도체 투톱인데, 실적은 왜 이렇게 다른 거야?
첨단 반도체의 경쟁력이 두 회사의 실적을 갈랐다는 분석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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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력은 구형 메모리: 삼성전자는 산업용 장비∙가전 제품·스마트폰∙컴퓨터(PC)에 들어가는 구형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 제품인데요. 최근 스마트폰∙컴퓨터 수요가 줄어들면서 구형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분위기가 꽁꽁 얼어붙었어요. 게다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리고 있고요. 때문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실적도 좋지 않았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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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주력은 첨단 메모리: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에 꼭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꽉 잡고 있어요.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으로 공급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 덕분에 매출 규모를 확 키우고, 영업이익률도 좋아질 수 있었고요.
삼성전자, 앞으로 괜찮을까?
30여 년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꽉 잡고 있던 삼성전자가 휘청이면서 반도체 산업에 지각변동이 일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나와요. SK하이닉스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이번 3분기에 삼성전자 DS부문의 영업이익을 추월했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TSMC와 뭉쳐 성장 속도를 더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최근 SK하이닉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HBM을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해 공급을 앞두고 있어 AI 반도체 경쟁에서 한 걸음 더 앞서나갈 것으로 보여요.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엔비디아 공급망에 들어가지 못하며 경쟁에서 밀리고 있고요. 이에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다시 역전하는 데 3~5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