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전자? 10만전자? 엇갈리는 삼성전자 주가 전망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5만전자? 10만전자? 엇갈리는 삼성전자 주가 전망
뉴닉
@newneek•읽음 18,809
우리나라 증시를 대표하는 ‘국민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예요. 지난 7월만 해도 엔비디아가 불러온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주가가 8만 8000원까지 치솟았는데요. “10만전자 조만간이다!” 얘기도 나왔고요. 그런데 이후 상승세가 팍 식으면서 주가가 흘러내렸어요. 삼성전자 임원들이 “주가 내려가는 거 막아야해!” 하며 주식을 사들일 정도로 큰일이라고.
얼마나 심각하길래?
- 어느새 5만전자? 😯: 3분기에만 시가총액이 120조 원가량 줄었어요. 지난 2일 장중에는 주가가 1년 7개월 만에 6만 원 아래로 내려갔고요. 지난 7일에도 증시가 문을 연 지 5분 만에 주가가 5만 9500원까지 내리면서 52주 만에 가장 낮은 가격으로 내려가기도 했어요.
- 떠나는 외국인 투자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어요. 지난달 3일부터 지난 7일까지 20거래일 연속 외국인 투자자가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보다 판 주식이 더 많았다고(=순매도). 이 기간 판 주식만 9조 원어치를 훌쩍 넘겼어요.
삼성전자에 무슨 일이 있길래?
최근 경쟁사에 밀리며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에요:
- SK하이닉스에 밀린 HBM 😥: AI 반도체로 주목받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빼앗겼어요.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며 납품 일정도 늦어지고 있고요. SK하이닉스와의 기술 격차가 점점 벌어져 D램마저 1위 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 TSMC와 멀어지는 파운드리 🇹🇼🏃: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도 휘청이고 있어요. 3분기에만 4000~5000억 원대 손실을 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데다, 점유율도 2021년 1분기 17.4% → 2024년 2분기 11.5%로 쪼그라들었기 때문. 업계 1위인 TSMC와 격차는 50.8%p에 달한다고.
- LG전자 기세에 눌린 생활 가전 📺: 가전도 경쟁사에 밀리는 모습이에요. 지난 2분기 가전 사업 영역의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4% 줄었어요. 반면 경쟁사인 LG전자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약 16%나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고.
지난 8일 발표한 3분기 잠정 실적에서도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쳤어요. 전문가들은 “10조 원은 넘길 거야!” 예상했는데, 전 분기보다 13% 줄어든 9조 1000억 원에 그친 것. 이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수장이 직접 사과 메시지를 내기도 했어요.
그래도 삼전인데… 부활할 수 있지 않을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고:
- 실적 나빠질 거야! 📉: 국내외 많은 증권사들이 삼성전자가 당분간 힘들 거라고 예측하고 있어요.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분야 업계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앞으로 실적이 더 나빠질 거라고 보기 때문. 이에 목표 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어요.
- 주가 과도하게 내려갔어! 📈: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반론도 나와요. 꽁꽁 얼어붙은 반도체 시장 등의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것. 때문에 “삼전 주가 바닥 찍었어” 말하는 전문가도 있어요.
by. 객원 에디터 이지원
이미지 출처: ⓒNEWN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