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 더 떨어진다’, 무슨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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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값 더 떨어진다’, 무슨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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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갑 사정과 연결되는 경제 뉴스, 중요한 건 알겠는데 너무 어렵나요? 매주 화요일, 그즈음에 기사로 많이 발행된 경제 이슈를 골라 쉽게 핵심만 풀어드려요. 지통경과 함께하며 스스로 경제를 해석하는 힘을 길러봐요! 💪

[지금 온통 얘기하는 경제 이슈 👀]

‘올해 집값 더 떨어진다’, 무슨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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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네이버 뉴스란 기준)

공인중개사, 은행 프라이빗뱅커(PB)* 등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8명이 올해 주택 가격이 떨어질 거로 전망했어요.

  • 이 뉴스 왜 이렇게 많이 나와? 🔎: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언제 봄이 올지, 집값 바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큰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값이 떨어질 거란 내용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KB부동산 보고서’가 지난 3일 발표됐어요. 이 조사는 해마다 이맘때 나오는데, 1년 전 전망도 대체로 맞아 들어갔어요.

✍️ * ‘프라이빗뱅커’가 뭐야?: 큰 액수의 자산을 가진 부자들의 부동산·예금·주식 등 자산을 종합 관리해주는 금융회사 직원을 말해요. 은행의 이러한 서비스를 ‘프라이빗뱅킹’으로 불러요. 

✅ 요약해요: 올해 집값, 최대 5%까지 떨어질 거로 보는 전문가가 많아요

올해 집값에 대한 핵심 내용 살펴보면:

  • 집값 3~5% 떨어진다: 올해 집값이 얼마나 떨어질지에 대해 ‘3~5% 하락’을 전망한 비율이 가장 높았어요.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떨어질 거로 봤는데요. 비수도권에 대한 하락 전망(88%)이 수도권에 대한 하락 전망(66%)보다 높았어요.

  • 전세가는 수도권·비수도권 달라: 전세가에 대한 전망은 수도권·비수도권이 갈렸어요. 수도권 전세가는 이미 지난해 바닥을 찍었다는 시각이 많았어요. 비싸진 원자재 가격 등 때문에 새로 아파트를 짓지 않아 주택 공급이 줄어들었고, 주로 빌라를 대상으로 발생한 전세사기 때문에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몰려 전세가가 오른 아파트 단지도 많기 때문. 비수도권은 입주 물량이 비교적 넉넉해서 올해 전세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봐요.

💡 풀어요: 금리가 떨어져야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거로 봐요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금리 인하’를 가장 많이 꼽았어요. 집을 대출 안 끼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금리는 곧 이자율이다 보니 지금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 대출을 받으면 대출 이자도 많이 내야 하고요. 결국 부동산 거래가 쪼그라들 수밖에 없는 것.

올해 금리가 내려가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거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향후 금리가 오를 가능성까지 고려해서 대출 한도를 작게 잡는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어요. 주택담보대출을 지원하거나 담보인정비율(LTV)*을 높이는 등 금융규제를 풀면 거래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 될 거라는 의견도 나왔어요.

✍️ * ‘담보인정비율(LTV)’이 뭐야?: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해당 주택이 가격 대비 담보로 인정받는 비율을 가리켜요. 쉽게 말해 LTV만큼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건데요. 예를 들어 LTV가 50%면 10억 원짜리 아파트를 살 때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은 최대 5억 원이에요. 현재 무주택자·1주택자의 LTV는 비규제지역 70%, 규제지역 50%예요.

👀 관전 포인트: 내년부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거라는 전망이 많아요

  • 집값 바닥은 올해까지: 집값이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부터 오를 거라는 전망이 가장 많았어요. 전문가 10명 중 8명은 늦어도 2025년에 부동산 시장이 회복기에 들어설 거로 본 것.

  • ‘강남 불패’는 여전해: 고금리로 전반적인 부동산 거래가 쪼그라들었지만, 서울시 강남구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어요. 실제로 강남구의 한 아파트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10억 원가량 올랐다고. 이런 ‘강남 불패’ 신화는 계속될 거라는 예측이 있어요.

  • 수익형 부동산 X, 아파트 O: 부자들이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처로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저물고 아파트가 다시 떠오른다고. 고금리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익형 부동산이 잘 안 나가는 가운데 거래량을 회복하고 있는 아파트에 주목하는 것. 하지만 거래량을 회복한 아파트는 급매물 등 일부라, 시세는 당분간 하락세를 띨 것 같다고.

✍️ * ‘수익형 부동산’이 뭐야?: 매월 직접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부동산 자산을 말해요. 쉽게 말해 매달 월세를 받는 상가·사무실·오피스텔·원룸 등이에요.

📊 지표까지 봐야 경제 읽기 완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집값은 4.6% 떨어진 거로 나타났어요.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12.4%)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건데요. 올해 집값 전망도 ‘3~5% 하락’이라, 지난해와 같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질 거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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