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예테크의 정답을 묻는다면 ‘가로식 저축’을 보게 하라

누군가 예테크의 정답을 묻는다면 ‘가로식 저축’을 보게 하라

작성자 솔티라이프

짠테크 인사이드

누군가 예테크의 정답을 묻는다면 ‘가로식 저축’을 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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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저축 = 가로식
  • 복리 효과부터 체계적인 관리까지
  • 본인의 상황에 맞게 목적 나누기

🔎 뭐냐면: 저축에도 가로세로가 있다고?

가로식과 세로식, 둘의 차이를 먼저 짚어보자면:

  • 세로식 저축: 일반적인 방식으로, 한 가지의 목적을 위해 단기간 저축하는 것을 말해요. 1년 만기의 단기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고, 만기가 돌아오면 다시 똑같은 상품에 가입하는 걸 반복하는 거예요. 

  • 가로식 저축: 저축 목적과 기간별로 나눠 저축하는 방식이에요. 아예 처음부터 1~10년 만기의 단기∙중기∙장기 금융상품에 나눠 가입하는 것. 

💸 뭐가 좋냐면: 무조건 가로식으로 저축해야 하는 이유

혹시 ‘난 그동안 세로식으로 저축하고 있었는데...’ 생각했다면 주목! 예테크로 목돈을 모으기 위해선 꼭 가로식으로 하는 게 유리하거든요. 왜 그런지 알아보면:

  • 오래 맡길수록 짭짤 🤑: 똑같은 돈으로 더 많은 이자를 얻을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예∙적금 상품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기 때문. 여기에 더해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 효과까지 볼 수 있어요. 
  • 효율적인 관리 가능 💪: 본인의 상황과 목적에 맞게 자금을 나누면 급한 목돈부터 노후자금까지 모두 대비할 수 있어요. 이런 저런 이유로 중도해지를 하며 혜택을 놓치는 게 아니라 체계적인 계획 아래 가급적 만기까지 보유하려는 마인드셋을 키울 수 있고요. 서랍 정리하듯 지속적으로 저축을 하게 되니 낭비하지 않는 습관도 기를 수 있어요.
  • 세금 면제 혜택까지 🙌: 예∙적금을 포함한 장기 저축 금융상품 중에는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도 많아요. 세금으로 나갈 돈까지 차곡차곡 모을 수 있는 거예요.
* 복리: 원금에 매달 같은 액수의 이자가 꼬박꼬박 붙는 걸 ‘단리’라고 하는데요. 복리는 원금에 이자를 더한 값에 다시 이자가 붙는 걸 뜻해요. 원금에 매달 붙는 이자가 점점 더 많아지는 구조인 것. 

🧭 어떻게 하냐면: 똑같은 돈으로 더 많은 이자 챙기는 법

매달 100만 원씩 저축한다고 가정할 때, 가로식 저축은 세로식 저축에 비해 얼마나 더 많은 이자를 챙길 수 있을까요? 비교하기 쉽게, 모든 적금 상품의 금리는 변동 없이 고정금리로 4% 단리로, 수령액은 세후로 계산했어요. 먼저 세로식 저축을 볼게요. 1년 만기 적금으로 10번 반복해 저축한다고 가정하면:

  • 1년 만기 시 수령액 = 1221만 9960원
  • 10년간 10번 반복 시 = 총 1억 2219만 9600원

이번엔 가로식 저축을 해볼게요. 100만 원 중 20만 원은 1년 만기 적금(단기), 30만 원은 5년 만기 적금(중기), 나머지 50만 원은 10년 만기 적금(장기)에 매달 나눠서 각각 10번, 2번, 1번씩 넣는다고 가정하면: 

  • 단기 적금의 1년 만기 수령액은 244만 3992원, 10번 반복하면 10년 후에는 총 2443만 9920원이에요.
  • 중기 적금의 5년 만기 수령액은 1954만 8180원, 2번 반복하면 10년 후에는 총 3909만 6360원을 받을 수 있어요.
  • 장기 적금의 10년 만기 수령액은 7023만 6600원이에요.

이를 다 더하면 총 1억 3377만 2880원을 받을 수 있어요. 똑같은 돈으로 전략만 바꿨는데도 단순 계산으로만 1157만 3280원의 이자를 더 받은 건데요. 지금은 같은 금리로 계산했지만 앞서 말했듯 장기 상품일수록 금리가 높고 세금 혜택도, 복리 상품도 많으니 1157만 원보다 더 많은 이자를 얻을 수 있어요.

🧂 짭짤하게 즐기려면: 에디터의 코멘트

  • 저축 목적, 어떻게 나눠?: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준비해야 할 자금으로 계획해요. (1) 생활자금 (2) 주택 구입 및 확대 자금 (3) 자녀교육 및 결혼자금 (4) 노후자금 (5) 질병이나 사고를 대비한 긴급 예비자금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각각 얼만큼의 돈이 필요한지 본인의 상황에 맞춰 정리해 보는 걸 추천해요.
  • 저축 기간, 어떻게 정해?: 단기 저축은 1년, 중기 저축은 3~5년, 장기 저축은 10년 이상이 일반적이에요. 본인의 계획에 맞춰 나눈 자금이 언제 필요할지 계산해서 각각 나눠봐요.
  • 예∙적금으로만 해야 돼?: 채권∙펀드∙CMA∙저축보험 등 돈을 굴릴 수 있는 상품이라면 어떤 것도 괜찮아요. 특히 장기 저축의 경우 지난번에 소개한 '개인투자용 국채'와 같은 금융상품에도 투자할 수 있고요. 다만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한 상품 중에 골라야 여러 변수에 대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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