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적금인데 이자는 두 배? 마법의 예테크 '선납이연'
작성자 솔티라이프
짠테크 인사이드
똑같은 적금인데 이자는 두 배? 마법의 예테크 '선납이연'
- 선납과 이연 활용해 동시에 예∙적금 두 상품 운용
- '6-6', '1-11', '6-1-5' 3가지 방식 중 선택
- 상품 약관을 통해 가능한 상품인지 확인 필수
🔎 뭐냐면: 일찍 낸 만큼, 늦게 내도 OK
적금은 매달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을 넣어야 하는 ‘정기적금’과, 날짜와 금액이 자유로운 ‘자유적금’으로 나뉘잖아요. 이 중 선납이연은 정기적금을 활용하는 방식이에요. 적금에 매달 넣어야 할 금액을 일찍 넣는 건 ‘선납’, 늦게 넣는 건 ‘이연’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이연하면 만기일이 늦춰지는 등 불이익이 있지만, 대부분의 적금은 이연한 기간만큼 선납을 했다면 불이익을 주지 않아요. 다시 말해 일찍 내는 금액∙기간만큼 늦게 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건데, 선납이연 방식은 바로 이 점을 이용하는 것.
왜 선납이연을 하는지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 볼게요. 선납이연 방식을 따르면 원래 넣어야 할 목돈이 갈 곳을 잃게 되는 기간이 존재하게 되는데요. 이 기간 동안 목돈을 예금에 넣어 이자를 챙길 수 있어요. 예금 이자와 적금 이자를 둘 다 챙길 수 있는 것. 게다가 지난 풍차 돌리기와 마찬가지로 고금리 특판 상품이 ‘짠’하고 나왔을 때, 이연하며 쟁여둔 목돈으로 바로 ‘겟’할 수도 있고요. 원래 목돈보다 두 배 가까운 적금에 가입한 효과도 누릴 수 있어요.
🧭 어떻게 하냐면: 얼만큼 선납하고, 얼마나 이연하는지가 포인트
오늘의 짠테크는 약간 난이도가 있으니, 어떻게 하는지부터 먼저 알아볼게요. 선납이연 방식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선납일수가 이연일수와 같거나, 이연일수보다 커야 한다는 건데요. 만약 150일 이연할 거라면 150일분 이상은 선납해둬야 한다는 것. 날짜로 일수를 계산해야 하지만 달마다 말일이 28/30/31일로 일정하지 않아 헷갈릴 수 있으니 ‘선납이연 날짜 계산기’의 도움을 받는 걸 추천해요.
12개월 만기 적금에 가입했을 때를 기준으로, 선납이연 방식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어요:
- ‘6-6’ 방식: 가입 후 첫 달에 6개월치, 마지막 달에 나머지 6개월치를 넣는 방식이에요. 첫 달에 남는 목돈을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넣을 수 있어요. 가장 쉽고 단순한 방법으로, 중간 납입일을 신경쓰지 않아도 돼요 🔽.
- ‘1-11’ 방식: 가입 후 첫 달에 1개월치, 7개월 차에 나머지 11개월치를 넣는 방식이에요. 첫 달에 남는 목돈을 6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넣을 수 있어요. 당장 목돈이 없어 이를 모을 시간이 필요하지만, 고금리 특판 적금에 가입하고 싶을 때 추천해요 🔽.
- ‘6-1-5’ 방식: 가입 후 첫 달에 6개월치, 7개월 차에 한 달치, 마지막 달에 나머지 5개월치를 넣는 방식이에요. 첫 달에 남는 목돈을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또는 1/7개월 차에 남는 목돈을 6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두 번 넣을 수 있어요 🔽.
‘6-1-5’ 방식은 예∙적금 담보대출을 활용해 이자를 최대한 키울 때 주로 쓰이는데요. 만기를 하루 앞두고 적금통장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마지막 5개월치를 납입하고, 만기가 되면 대출을 갚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예∙적금 담보대출은 적금 금리보다 약 1.5%p 높은 금리로 적금 총액의 95%까지 빌릴 수 있기 때문에 만기 직전 5개월분 금액은 충분히 대출할 수 있는 것. 바로 갚을 수 있기 때문에 이자도 적게 내고요. 가장 적은 돈으로 가장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인기가 많아요.
💸 뭐가 좋냐면: 여윳돈을 어떻게 굴리는지가 포인트
매달 100만 원 한도, 최대 총 1200만 원을 납부하는 연 5% 금리의 1년 만기 적금에 가입한다고 가정해볼게요. 선납이연을 하지 않고 꼬박꼬박 넣는다면 총 32만 500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요:
- 예∙적금 이자를 동시에 💪: ‘1-11’ 방식으로 선납이연을 한다면 첫 달 넣은 100만 원을 제외한 1100만 원을 정기예금에 넣을 수 있어요. 이 1100만 원을 연 4% 금리의 6개월 만기 예금에 넣어둔다면 22만 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고요. 이 이자를 챙기고 6개월 예금에서 만기된 1100만원을 7개월 차에 넣으면 끝! 똑같은 돈으로 적금 이자 32만 5000원에 22만 원의 예금 이자를 추가로 얻게 된 거예요.
- 목돈 없이도 가능 🙌: 1200만 원의 절반 수준인 700만 원으로도 동일한 적금에 가입할 수 있어요. ‘6-1-5’ 방식으로 선납이연을 한다면 먼저 첫 달 600만 원을 넣고, 7개월 차에 100만 원을 넣어요. 그다음 나머지 500만 원은 만기일 전에 예∙적금 담보대출로 빌려서 넣고요. 이렇게 된다면 만기가 끝난 뒤 적금 이자 32만 5000원에 대출 이자만을 뺀 이익을 얻을 수 있어요. 700만 원으로 사실상 1200만 원 적금에 가입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
- 위 두 사례의 방식을 합치면 🤑: 초반 목돈이 부족할 때에도 짭짤한 이자를 얻을 수 있어요. 1200만 원을 ‘6-1-5’ 방식으로 굴려볼게요. 첫 달에 600만 원을 넣고, 남은 600만 원을 위와 똑같은 연 4% 금리의 6개월 만기예금에 넣어둔다면 12만 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어요. 그 다음 7개월 차에 100만 원을 넣고, 남은 500만 원을 같은 예금에 넣어둔다면 10만 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고요. 만기 직전에 500만 원을 대출받아 넣고 바로 갚으면, 적금 이자 32만 5000원 + 예금 이자 22만 원 = 총 54만 5000원에 대출 이자만을 뺀 이익을 얻을 수 있어요.
🧂 짭짤하게 즐기려면: 에디터의 코멘트
- ‘1-6-5’ 방식도 있다고? 🤔: 가입 후 첫 달에 1개월 치, 바로 다음 달에 6개월 치, 마지막 달에 나머지 5개월 치를 넣는 방식도 가능해요. 가입 후 한 달 만에 해지해도 부담이 적기 때문에 고금리 적금을 찾아 다니며 미리 선점하면서도, 예∙적금 담보대출을 활용해 이자를 키우고 싶다면 추천해요.
- 무조건 되는 건 아니라고? 👀: 선납이연은 모든 정기적금에서 가능한 방법이 아니에요. 약관에 따라 선납이연을 아예 적용할 수 없는 상품도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상품의 약관을 잘 챙겨보고, 헷갈린다면 은행 창구나 상담사 통화를 통해 직접 물어보는 걸 추천해요.
- 파킹통장도 가능 🏦: 목돈을 굴릴 때 정기예금뿐만 아니라 고금리 파킹통장 등의 금융상품도 활용할 수 있어요.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 한눈에’, 또는 네이버페이의 ‘예적금 비교’에서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아 가입하면 돼요. 보통 2금융권에 고금리 상품이 많아요.
- 마이너스 통장도 가능 💰: 마지막 납부금액을 대출로 메우는 방식을 쓸 경우 대출이 아닌 마이너스 통장도 활용할 수 있어요. 예∙적금 담보대출과 비교해 더 낮은 이자의 상품을 선택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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