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해진 금융상품에 '개인투자용 국채'의 등장이라
작성자 솔티라이프
짠테크 인사이드
느슨해진 금융상품에 '개인투자용 국채'의 등장이라

- 매입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한 국채 새로 출시
- 원금보장+연복리+절세 혜택의 저축성 국채
- 만기 시 체감 수익은 물가 상승률 고려 필요
🔎 뭐냐면: 헉... 국채는 엄청 중요한 거 아냐?
국채란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즉 정부가 돈을 빌리면서 써주는 빚문서에요. 우리 정부는 지난해에만 약 165조 7000억 원의 국채를 발행했는데요. 이 많은 국채를 누가 샀는지 들여다보면, 국내기관(보험·기금·은행 등)이 78.1%, 외국인이 20.4%고요. 개인은 1.5%에 불과해요. 개인의 국채 보유 비중이 유난히 낮은 이유는 그동안 개인 투자자를 위한, 매입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해 발행하는 ‘개인투자용 국채’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일반 국채는 주로 대형 투자기관들이 사고 팔기 때문에, 개인이 “나도 살래!” 하면서 끼어들기에는 어려움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작년 9월 정부가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하겠습니다!” 📢하며 상황이 달라졌어요. (1)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해외의 몇몇 국가에서는 이미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하고 있는 데다 (2) 현재 우리나라 국채의 대부분을 금융기관들만 갖고 있어, 앞으로 원할한 국채 발행을 위해 이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고 (3) 새로운 형태의 안정적인 투자처를 제공해 개인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한다는 목적이라고.
따라서 이번 달(6월)부터 정부의 개인투자용 국채가 발행되는데요. 6월에 발행되는 2000억 원(10년물, 20년물 각각 1000억 원)을 포함, 올해 총 1조 원 규모의 개인투자용 국채가 발행될 예정이에요.
💸 뭐가 좋냐면: 원금 보장에 연복리에 절세 혜택을 더해서
개인투자용 국채는 오래오래 넣어놨다가 한 번에 크게 돌려받는 ‘저축성 국채’예요. 예금과 비슷하지만 장기간 저축해야 하는 금융상품인 셈인데요.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알아보면:
- 원금 손실 걱정은 NO 💰: 국채는 국가가 발행하는 만큼,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이 보장돼요. 일반적인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인 ‘회사채’보다 안전하다고 볼 수 있어요.
- 근데 수익률도 짭짤해 🤑: 개인투자용 국채는 이자를 연복리(=원금에 이자가 붙으면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에 다시 이자를 붙이는 방식)로 계산해요. 이자율은 표면금리와 가산금리*를 더해서 적용되고, 매달 나오는 채권마다 다른데요. 올 6월에 나오는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은 만기까지 가지고 있으면 수익률이 세전 44%, 세후 37%, 20년물은 세전 108%, 세후 91%에요. 20년물의 경우 만기에 거의 두 배를 돌려받는 셈.
이번 6월에 나오는 개인투자용 국채 1000만 원을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만기 때 받는 수령액은 연복리를 적용해 아래 표와 같이 계산할 수 있어요:
- 여기에 절세 혜택까지 🧾: 원래 금융상품으로 얻은 소득이 연 2000만 원을 넘으면 다른 종합소득까지 더해 세금이 함께 적용되는데요.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가지고 있을 경우, 매입액 기준 2억 원까지의 이자소득은 종합소득에 포함되지 않고 14% 세율로 분리해 세금이 부과돼요.
🧭 어떻게 하냐면: 미래에셋증권이 대신 팔아요
개인투자용 국채는 판매대행기관인 미래에셋증권에서 12월만 제외하고 매달 청약 방식으로 모집하는데요.
- 청약은 언제야? 📆: 청약기간은 발행일로부터 3~5영업일 전이에요. 6월 20일 발행되는 이번 개인투자용 국채의 청약기간은 6월 13~17일이고요. 매 영업일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신청할 수 있어요.
- 청약 기준은 뭐야? ✅: 매달 발행한도 내에서 배정하는데요. 인기가 너무 많아 청약된 총 금액이 발행 한도(6월: 2000억 원)를 넘으면 원하는 만큼 못 살 수도 있어요. 그 경우 소액 청약을 우선으로 배정해요*. 결과는 발행일로부터 2영업일 전에 발표돼요.
- 어떻게 구매해? 📱: 미래에셋증권 ‘M-STOCK’ 앱이나 모바일웹에서 전용계좌를 만든 다음 → 청약기간에 미래에셋증권 창구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앱을 통해 청약하면 돼요.
- 얼마까지 가능해? 💵: 최소 10만원부터 연간 1억원까지에요. 10만 원 단위로만 살 수 있어요.
🧂 짭짤하게 즐기려면: 에디터의 코멘트
- 만기 전에는 돈 못 꺼내 🤔?: 구매 후 1년이 지나면 만기 전이라도 돈을 찾을 수 있어요(=중도환매). 다만 중도환매 시에는 가산금리∙연복리∙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이자는 표면금리로만 단리로 적용받아요. 정부에 당장 돈이 부족한 경우 환매가 어려울 수도 있어요.
-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없나 🧐?: 개인투자용 국채는 거래가 불가능해요. 채권은 보통 만기까지 가지고 있거나, 발행 당시의 가치(=액면가)와 달라진 채권의 가치(=시장가)에서 시세 차익을 얻는 두 가지 방법으로 투자하는데요. 개인투자용 국채는 거래가 안 되니 만기까지 보유해야 제대로 된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 10∙20년 뒤에도 큰 돈일까 💰?: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 전까지 이자를 받을 수 없고 만기에 한 번에 받아요. 그러다 보니 모든 투자가 그렇듯 물가 상승률도 고려해야 하는데요. 10∙20년 뒤 물가 상승률이 국채의 수익률보다 크면 수익률은 떨어지는 셈이에요.
- 연금처럼 받을 수도 있어요 💪: 목돈을 한 번에 넣어서 투자할 수도 있지만, 매 달 나눠서 사면 연금처럼 활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노후를 대비하고자 하는 40세 직장인이 59세까지 매달 개인투자용 국채 20년물을 50만 원씩 산다면(*표면금리 3.5% 가정), 60세부터 79세까지 매달 세전 약 100만 원을 받게 되는 것. 다만 다른 연금저축 상품과 달리 담보를 잡을 수 없으니 나에게 더 유리한 것을 잘 따져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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