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띵동! ‘주요 명산 케이블카 설치’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작성자 피자스테이션
그 이슈, 어떻게 생각해?
🔔 띵동! ‘주요 명산 케이블카 설치’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주요 명산 케이블카 설치, 어떻게 생각해?
전체 참여자 수 414명
“그 이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뉴닉이 준비한 따끈따끈 이슈 도우에
뉴니커가 얹은 다채로운 의견 토핑을 맛봐요.
한 판 뚝딱 해치우면,
“그 이슈, 이렇게 생각해!” 말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같이 살펴볼까요?
뉴니커는 등산 좋아하나요? 등산은 좋아하지 않아도, 산에 올라 내려다보는 시원한 풍경까지 싫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텐데요. 그래서 이런 멋진 전망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오르는 걸 좋아하는 뉴니커도 많을 것 같아요.
최근 많은 지자체가 지역의 유명한 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했거나 설치하겠다고 나서고 있어요. 이에 “케이블카 설치 필요해!” vs. “케이블카 설치하면 안 돼!” 논쟁이 뜨거워요.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는 쪽에서는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거고, 노약자·장애인 등 등산이 어려운 사람들의 접근성이 좋아질 거라고 주장해요. 케이블카 설치를 통해 등산객이 산을 오르며 버리는 쓰레기 등으로 인한 자연 파괴를 막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고요.
반면 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케이블카로 인한 환경오염을 걱정해요. 케이블카 설치를 통해 삼림이 파괴되고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줄어드는 등 환경에 큰 위협을 준다는 것. 케이블카로 인해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고요. 또, 케이블카 설치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노약자·장애인 등의 접근성은 ‘무장애 탐방로’를 마련해 보장하면 된다고 반론해요(=유니버설 디자인).
한편, 지자체가 케이블카 설치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게 하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게 중요한 국립공원 등 일부 산에는 설치하지 못하도록 제한해야 한다는 절충안도 나오는데요. 이러한 ‘주요 명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414명의 뉴니커가 ‘주요 명산 케이블카 설치’에 관한 생각을 남겨줬어요. 오늘은 이를 싹 모아서 구운 따끈따끈한 피자 확인해봐요!
주요 명산 케이블카, 얼마나 운영 중이야?
26일 기준 전국에서 운영 중인 관광용 케이블카는 34개예요. 여기에 스키장에 있는 케이블카까지 더하면 총 42개가 운영 중이라고. 이 중에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도 있지만, 대부분이 산을 오르는 케이블카예요.
우리나라에 처음 생긴 관광용 케이블카는 1966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서울 남산 케이블카예요. 이후 각 지역 주요 명산에 하나둘 케이블카가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사업자에게 자연 환경 등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묻는 법은 한참 뒤인 1980년에 만들어졌어요. 지금 법은 케이블카를 만들 때 해당 지자체의 허가·승인을 받아야 하고, 국립공원 등 나라의 관리를 받는 곳에 만들 때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해야 해요.
이렇게 비교적 까다로운 기준이 생겼지만, 최근 해마다 2~3곳씩 “새 케이블카 만들게!” 계획을 내놓고 있어요. 실제로 절반이 넘는 케이블카가 2007년 이후에 생겨났다고. 특히 지난 2023년 강원도 양양군이 설악산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를 약 40년 만에 허가받은 뒤, 지리산 등 다른 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지자체에서도 “우리도 허가해 줘!” 하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요 명산 케이블카, 왜 늘리는 거야?
가장 큰 목적은 지역 관광을 활성화해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거예요. 관광객이 케이블카를 타러 오면, 지역에서 밥 먹고 기념품을 사고 숙박을 하는 등 돈을 쓰면서 경제가 살아날 거라 기대하는 것. 예를 들어 부산광역시는 황령산을 오르는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황령산 정상에 전망대와 호텔 등이 있는 건물을 지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어요.
하지만 (1)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환경 오염이 심해질 거라는 걱정과 (2) 케이블카가 지역 경제가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서 케이블카 설치를 두고 많은 지역에서 갈등을 빚고 있어요.
“주요 명산 케이블카 설치, 뉴니커는 어떻게 생각해?
제한적으로 설치해야 해 (60.1%, 249명) 🔴
케이블카 설치가 관광 활성화와 접근성 보장에 도움이 된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환경오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설치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자연 파괴를 최소화도록 설계하고, 설치 후 환경 관리 등의 계획을 제출했을 때만 설치할 수 있게 하자는 거예요.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전에 실제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지 잘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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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dn_ 뉴니커 😎: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케이블카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적절한 기준을 마련해야 해. 환경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보존가치가 뛰어난 곳에는 케이블카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고, 다른 곳에 설치할 때도 자연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설치하도록 규정을 만든다면 자연을 지키면서 지역 경제도 살릴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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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뉴니커 🤫: 최근에 부모님을 모시고 몇몇 산에 다녀왔는데, 케이블카가 있고 없고에 따라 관광의 질이 다르더라고. 접근성 차원에서 케이블카가 필요한 건 사실이야. 하지만 환경오염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케이블카를 설치한 산의 환경을 관리하는 일자리를 만들어서 엄격한 관리를 하겠다는 등의 계획이 있을 때만 허가를 내주는 등 제한적인 설치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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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덩이 뉴니커 🪨: 이미 케이블카가 꽤 많이 설치되어 있잖아. 과잉 설치하면 서로 수요를 나눠 가져서 환경만 파괴하고 경제적 가치는 떨어질 거야. 따라서 정말 케이블카 설치가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을지 잘 따져본 다음에 제한적으로 설치해야 해.
설치하면 안 돼 (30.9%, 128명) 🔵
환경 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된 만큼, 자연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멈춰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어요.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보다 자연을 보존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거라는 의견도 있었어요. 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보다 이동약자를 위한 맞춤 트레킹 코스를 만드는 게 접근성 차원에서 더 의미 있을 거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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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릿찌릿 뉴니커 ⚡: 자연을 인간이 개발해 활용하는 대상으로 보는 시선을 이제는 바꿔야 해. 자연보호는 기후위기의 시대에 중요한 가치 중 하나야. 지역 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면, 명산의 생태계를 보호하는 활동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다른 방법을 생각하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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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니니 뉴니커 🙄: 케이블카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거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어. ‘명산’이 관광지가 된 이유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때문이야. 케이블카는 경관을 해치고 환경을 오염시켜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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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리아 뉴니커 🍞 : 케이블카가 명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고 생각하지 않아. 케이블카 이용료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저소득층 이동약자는 어차피 이용하기 힘들어. 차라리 이동약자를 위한 맞춤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는 게 접근성도 높이고 환경도 지키는 방법이야.
설치해야 해 (5.8%, 24명) 🟢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는 뉴니커가 많았어요. 케이블카는 이동약자가 산을 즐길 수 있게 돕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의견도 있었고요. 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직접 산을 오르는 관광객들로 인한 자연파괴가 줄어서 오히려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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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굴맨 뉴니커 🦝: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관광객이 늘어서 인근 상권이 살아나고 일자리도 증가해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거야. 또, 케이블카는 장애인·노약자이 명산을 즐길 수 있게 돕는 중요한 이동수단이야. 이동약자의 여행권을 보장하기 위해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게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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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용 뉴니커 👀: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게 오히려 환경을 보존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어. 등산객이 산을 타면서 버리는 쓰레기나, 등산로를 만들면서 생태계와 동물들의 이동 경로를 파괴하는 게 케이블카 설치와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관광객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더 심할 거야.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산을 직접 타는 관광객이 줄어서 산림을 더 잘 보호할 수 있어.
🍕이런 것도 생각해보자
뉴니커들이 함께 고민해 보자며 던져준 의견에는 이런 것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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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을 보호하는 ‘지속 가능한 등산’을 만드는 문화가 널리 퍼지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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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외에 이동약자가 산을 여행할 수 있는 다른 방법에는 뭐가 있을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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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 실제로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잘 살펴보지 않으면 오히려 케이블카 운영에 드는 돈 때문에 손해를 볼 수도 있을 것 같아.
피자스테이션 셰프의 한마디 🧑🍳
‘주요 명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된 갈등에는 ‘자연 개발’ vs. ‘자연 보호’라는 오래된 논쟁이 자리하는데요. 최근에는 ‘경제적 가치’가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어요: “케이블카로 지역 경제 살릴 수 있어!” vs. “케이블카는 지역 경제에 도움 안 돼!”
케이블카 설치가 가져오는 경제적 가치를 살펴보면요. 케이블카 설치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경남 통영케이블카를 예로 들어요. 통영케이블카는 2008년 문을 연 뒤, 한 해 평균 이용객이 130만 명을 넘고, 8년 만에 이용객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엄청난 성과를 달성했기 때문. 케이블카를 타러 온 관광객 및 이들이 지역에서 쓴 돈 등 통영케이블카가 1년 동안 거둔 경제 효과가 통영시 1년 세금 수입에 맞먹는 수준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고요. 그래서 다른 지자체들도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지역 경제가 살아날 거라 기대하는 거예요.
반면, 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하는 쪽은 ‘케이블카 설치=지역 관광 활성화’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해요. 케이블카 운영 초반에는 관광객이 몰리며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금방 관심이 식으며 관광객이 감소해 적자를 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 전국에 케이블카가 많이 생기면서, 케이블카 수요가 곳곳에 분산됐고, 이에 통영케이블카도 이용객이 줄어 적자를 걱정하는 상황이 됐다고. 이런 상황에서 케이블카를 더 지으면, 지자체에 부담만 안기는 꼴이 될 거라고 우려해요.
전문가들은 케이블카 같은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어렵다고 입을 모아요. 랜드마크보다 중요한 건, 지역에 머물게 만들고 다시 찾게 만드는 컨셉과 스토리라는 것. 관광객은 다른 곳에서도 탈 수 있는 케이블카 자체가 아니라, 그 지역에서만 보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에 더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이를 더 많이 소비한다는 거예요. 통영의 케이블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케이블카를 인근 다양한 관광지와 연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요. 따라서 케이블카 설치를 검토할 때 환경적인 측면은 물론,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도 함께 고려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해요.
이동약자의 접근성 차원에서 케이블카보다 ‘무장애 탐방로’를 확충하는 게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어요. 등산 문화가 ‘정상을 찍고 오는’ 것에서 ‘산 둘레를 걷는’ 트레킹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인데요. 바뀌는 트렌드에 맞는 접근성 보장 방법은 케이블카로 정상에 오르는 것을 쉽게 하는 것이 아니라, 턱과 계단이 없어 휠체어·유아차도 이용할 수 있는 탐방로를 만드는 일이라는 것. 실제로 지난해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이 400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무장애 탐방로를 많이 만든 게 탐방객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한편, 해외에서도 케이블카 설치를 두고 생각이 크게 갈려요. 예를 들어 호주에서는 세계자연유산인 쿠란다 지역 열대우림에 케이블카를 설치했는데요. 관광객이 열대우림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케이블카를 타고 열대우림을 관광하게 해 오히려 자연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에요.
반면, 케이블카 설치를 제한하거나, 철거하는 나라도 있어요. 알프스 관광으로 유명한 스위스는 국립공원에는 케이블카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요. 일본도 환경보호를 이유로 1970년대 이후 주요 산지에 더 이상 케이블카를 설치하지 않고, 오래된 케이블카 노선을 철거하고 있다고.
최근 케이블카 설치를 두고 주민 간 갈등이 커지자, 케이블카로 인해 지역 공동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요. 전문가들은 케이블카 설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클 뿐만 아니라, 들어가는 돈도 상당하다고 지적해요.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 타당성을 검토하고 이해 당사자들이 충분히 토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요.
뉴니커의 피드백을 받아 매주 피자맛 업그레이드 중!
뉴니커, 이번 피자 어땠나요?
피자스테이션에서 이야기 나누고픈 이슈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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