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가능할까? 코스피 시장 분석 및 전망 총정리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코스피 5000 가능할까? 코스피 시장 분석 및 전망 총정리
뉴니커, 요즘 날씨만큼 뜨거운 게 있으니 바로 국내 주식시장이잖아요. 얼마 전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더니 이후에도 쭉쭉 오르며 ‘불기둥’을 세우고 있는데요 🔥. 이유가 무엇인지 앞으로 코스피 4000, 코스피5000도 가능할지 살펴봤어요.
요즘 코스피 상황 어떤데?
지난 11일 코스피는 장중 3200선을 돌파하며 전날 기록한 연고점(3183.23)을 갈아치웠어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건데요.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기록한 건 3년 10개월 만이에요. 이날 SK하이닉스는 약 3% 올라 30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며, 삼성전자도 1.56%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고. 10일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3000조 원을 돌파했고요. 이에 “코스피 분위기 좋은데?” 하고 증권사들도 목표치를 속속 올려잡고 있어요. 올해 하반기 코스피가 3300~36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본 것. 4000선에 닿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고요.
요즘 코스피가 불기둥 세우는 이유는 뭐야?
크게 2가지 요인이 꼽혀요. (1)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점, (2) 최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을 비롯한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에요. 하나씩 살펴보면요.
국내 주식시장을 떠났던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율은 30%가 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은 코스피 지수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데 큰 영향을 주는데요. 지난 4월까지 약 9개월 동안 “한국 주식 팔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 사자!” 모드로 바뀌었어요. 그동안 국내 증시는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해 미중 경쟁이 심해지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등이 피해를 볼 거라는 우려가 있었고요. (2) 지난해 12월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탄핵 사태도 우리나라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웠어요. (3)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전쟁도 국내 증시를 꺾었고요.
힘을 못 쓰던 국내 증시는 21대 대선을 계기로 지난 5월 반전돼요. 새 대통령을 뽑으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이재명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금리 인하 정책 등으로 경기가 살아날 거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오며 국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거고요. 외국인 투자자가 6월 한 달 동안 코스피에서 사들인 주식 규모만 약 2조 6926억 원이라고. 얼마 전 통과된 상법 개정안을 비롯한 증시 띄우기 정책도 기대감을 키웠고요.
“자본 시장 선진화를 위한 첫걸음”, 상법 개정안 통과
지난 정부 때 폐기됐다가 지난 3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의 목적은 기업 체질 개선을 통해 → 주주 이익을 전보다 잘 지켜 → 국내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 문제(=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거예요. 상법 개정안에 담긴 주요 내용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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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 상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기존 ‘회사’에만 한정했던 기업 의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까지 확대하는 거예요. 이사는 앞으로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정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를 지는 것. 과거에는 기업분할·합병 등 기업이 큰 결정을 내릴 때 대주주인 기업 총수에게만 유리한 결정을 내리는 일이 많았는데요. 이젠 소액·다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법적 책임이 명확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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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해진 ‘3% 룰’ 🚫: 회사의 회계·업무를 감독하는 감사위원을 뽑을 때 최대주주는 3% 이상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했어요. 사외이사*를 뽑을 때도 적용했고요. 경영진을 견제해야 하는 인사를 대주주 입맛에 맞게 뽑지 못하도록 한 것. 그럼 상대적으로 소액·다수 주주의 의결권이 갖는 비중이 늘어나는 거예요.
이 외에도 사외이사의 이름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비중을 기존 4분의 1 → 3분의 1로 높이는 조항도 들어갔고요. 일정 규모 이상 상장사는 온라인으로 여는 전자주주총회를 의무로 하게 했어요. 주주의 참여율을 끌어올리고 의결 시 정족수가 모자라는 상황을 전보다 막을 수 있는 것.
결국 이러한 내용들이 담긴 상법 개정안 적용을 통해,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주주가치를 끌어올려 국내 증시가 쭉쭉 성장할 거란 기대가 나오는 거예요.
코스피 전망, ‘사천피’, ‘오천피’ 달성할 수 있을까?
현재로선 앞으로 코스피가 오를 거란 기대가 큰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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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증시 띄우기 정책: 코스피란 우리나라 경제 체력을 상징하기 때문에, ‘증시 띄우기 = 경기 띄우기’이기도 해요. 그래서 이재명 정부도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며 밝혀왔어요. 얼마 전엔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도 출범했고요. 이재명 정부 들어 상법 개정이 빠르게 추진됐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비슷한 정책들이 발 빠르게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이번 상법 개정안은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한 출발점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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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기대를 모으는 정책들: 먼저 배당소득 분리과세 같은 세제 개편안을 들 수 있어요. 일정 금액 이하의 배당소득은 종합소득에 넣지 않고 따로 세금을 물리는 건데요. 세금 때문에 대주주가 배당을 꺼리는 환경이 바뀌면 국내외 다양한 투자금이 더 몰릴 거라는 기대가 나오는 것. 이 외에도 집중투표제* 등 이번 상법개정안에서 빠진 법안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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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가려면?: ‘사천피’까진 외국인 매수세 유지 및 상법 개정 등을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기대할 만하지만 ‘오천피’는 다른 얘기라는 말이 많아요. 국내 증시의 제 가치를 인정받는 걸 넘어,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을 통한 성장이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현재 상장사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은 좋지 못한 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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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