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글을 읽고 나만의 생각을 더하는 법

[문해력] 글을 읽고 나만의 생각을 더하는 법

작성자 북렌즈

일잘러를 위한 문해력 처방전

[문해력] 글을 읽고 나만의 생각을 더하는 법

북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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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le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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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읽기는 대화다.
독자의 능동적 역할을 기대한다!

앞에서 읽기를 대화에 비유했습니다. 지금까지 글을 제대로 이해하는 법, 잘 듣는 법을 공부했다면, 이번 챕터는 잘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의 생각을 더하고, 새롭게 의미를 구성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글을 읽는 궁극적인 목적은 텍스트의 정확한 이해를 넘어, 인생을 풍요롭게 살기 위함입니다. 그러니 한 발 더 나아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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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감상을 나누기

 앞에서 객관과 주관을 분리하는 과정을 알아보았습니다. 주관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분리하라고 했었죠. 그때 분리한 주관을 여기에서 마음껏 활용하면 됩니다. 단순한 인상적 비평(재미있다, 별로다)부터 공감의 유무, 독자 경험과의 연결, 특정 부분에 집중한 인상 깊었던 장면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치밀한 근거를 대지 않아도 되니 마음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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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으로 접근하기

  완벽한 글은 없습니다.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계속 질문하고 점검하면서 부족한 점을 찾고 또 보완하면서 더 좋은 해석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떠오르지 않는다면 의도적으로 몇 가지 형식을 정해서 내용을 채우는 방법도 있어요. 글감을 쥐어 짜는 거죠. 글쓴이의 생각에 동의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글에서 활용한 전략은 적절했는지, 제시한 근거는 타당했는지, 반대 입장에서 딴지를 건다면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지 등등 입체적으로 바라보며 비판적 사고를 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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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으로 제안하기

읽기는 또다른 읽기를 부릅니다. 그리고 쓰기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글에 무언가를 제언하는 마음으로 생각을 더해 봅니다. 창의적인 생각을 유도하고, 또다른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어요. 실제로 논문에서는 마지막에 추가 연구를 제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논문에서 이런 점들이 부족했는데, 다음 연구에서 누군가 해주면 좋겠다는 거죠. 텍스트를 새롭게 확장하는 창의적 읽기는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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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무엇을 써야할 지 막막하다”라고 말합니다. 글감 찾기를 힘들어 해요. 그럴 때는 한 편의 글을 읽고, 그 주제에 대해 고민합니다. 읽기에서 글감을 빌려오는 거죠. 간단한 질문 카테고리를 만들고 거기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칸을 채워 나갑니다. 인터뷰를 한다고 생각해도 돼요. 그렇게 답변을 채우다 보면 짧은 글들이 만들어지고, 그 글들을 엮으면 긴 글이 완성됩니다. 단계적으로 채워나가 보세요!

삶에 적용하기

글을 이해하고, 공감과 비판을 했으면 마지막으로 삶에 적용합니다. 좋은 면은 그대로 실천해보고, 안 좋은 면은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이죠. 우리가 앞에서 객관적 독해를 위해 거리를 두고 텍스트를 대했다면, 여기선 1인칭으로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만약 나라면 ~? 나에게 OOO란 어떤 의미일까? 이 글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 내가 바로 할 수 있는 것은? 등등 내면화 질문을 통해 삶으로 끌고 와야 합니다. 글을 읽기 전의 나와 읽은 후의 나가 달라질 수 있도록!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 것으로 만들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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