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어휘] 파견: 새로운 경험에서 배워라

[비즈니스 어휘] 파견: 새로운 경험에서 배워라

작성자 북렌즈

일잘러를 위한 문해력, 어휘력 처방전

[비즈니스 어휘] 파견: 새로운 경험에서 배워라

북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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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le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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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지금 일본 지사가 잘 되고 있어요.

매니저: 다행이네요.

팀장: 일본 좋아하나요?

매니저: 여행 몇 번 가봤습니다.

팀장: 지금 일본 파견 신청받는 중이에요.

매니저: 네? 파괴요?

ㅡ 혹시 이런 뜻?

일본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신청하라는 의미구나.

일본 여행을 위해 휴가를 주겠다는 의미구나.


ㅡ 정말 이런 뜻!

파견(派遣)은 갈래 ‘파(派)’와 보내다 ‘견(遣)’이 합쳐진 단어로 일정한 임무를 주어 사람을 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냥 이동과는 차이가 있어요. 예를 들면, 군부대에서 다른 지역으로 파견을 많이 보내는데, 부대원들은 새로운 곳에서 일과도 하고 생활도 하지만 소속은 기존 부대입니다. 특정 입무에 대한 지원의 개념이에요.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특정 임무와 함께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을 의미해요. 주로 해외 지사나 지역 본부, 특정 부서로 파견을 가는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본래 소속으로 돌아가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ㅡ 이렇게 활용하세요!

*현장에서 직원 파견 오니까 잘 준비해 주세요.

*미국 파견 근무 신청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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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에서 배워라

 

많은 교육회사들이 본사 직원들에게 일정 기간 현장 파견 근무를 시킵니다.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어떻게 학생들을 수업하는지 알아보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지원을 해요. 6개월 정도 현장 본부로 파견을 나가 이런저런 새로운 경험을 하는데, 이 과정이 부담스러워 퇴사를 하는 동료들도 있었어요. 본인이 지원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억울한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출퇴근 장소도 달라지기 때문에 몸도 더 불편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파견직을 하면서 잘 적응해 자리 잡고 보직을 전환한 사례도 있습니다. 그러니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어요.

파견을 가는 이유는 정말 다양합니다. 일시적 파견, 질책성 파견, 학습용 파견, 업무상 파견 등등 회사마다 상황과 문화가 다르죠. 공통점은 모두 새로운 경험을 맞이한다는 거예요. 근무 장소와 환경도 달라지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변합니다. 심지어 하는 일도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 “이런 일 하려고 온 거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다양한 상황에서 결국 내가 챙길 수 있는 건 마음가짐뿐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광주로, 연구개발팀에서 영업지원팀으로 정말 역동적인 변화를 마주하게 되었지만 신입사원으로서 목소리를 내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새로운 경험을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임했어요. 몇 개월 시간 때우다 가야지라는 마음이 아니라, 최대한 알차게 배우자는 마음으로 새로운 일들을 배웠습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을 만나며 상담했고, 선생님들의 영업과 홍보를 지원했고, 어린 학생들 수업 참관도 했습니다. 필요할 때는 교육 업무도 진행했는데, 그때의 인연들이 SNS를 타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집니다. 이렇게 파견 근무 동안 배운 경험들이 본사로 와서 일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시야가 넓어지고, 다양한 면을 고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경험이 줄 수 있는 새로운 자극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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