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와 미국 국채 가격이 폭락한 이유(feat. 트럼프 관세 전쟁)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달러와 미국 국채 가격이 폭락한 이유(feat. 트럼프 관세 전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무역 전쟁으로 번지고 있잖아요. 때문에 오랫동안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하던 ‘안전자산’도 출렁이고 있어요.
안전자산이 흔들린다니?
금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게 바로 미국 달러와 미국 국채인데요. 최근 두 자산의 가치가 뚝 떨어진 거예요:
-
달러 💵: 지난 11일(현지시간) 달러 인덱스는 99.01까지 내리며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어요. 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데요. 올해 1월만 해도 110을 넘어섰지만, 트럼프 정부가 관세 전쟁을 시작하자 트럼프 취임 이후 달러 가치가 10% 가까이 떨어졌다고.
-
미국 국채 🇺🇸: 3.9%가 되지 않았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1일 4.494%로 마감하며 일주일 만에 0.5%p나 치솟았어요. 일주일 사이 약 2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건데요.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거라, 그만큼 국채 가격이 뚝 떨어졌다는 의미예요.
달러·미국 국채 가격이 떨어진 이유가 뭐야?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심이 커진 거라는 분석이에요. 일반적으로 경제가 불안해지면 안전자산인 달러와 미국 채권의 몸값이 뛰어요. 가격이 뚝 떨어질 가능성이 낮은 달러∙미국 채권을 사려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기 때문. 근데 이번에는 그동안 “미국이 최고야!” 하면서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미국도 더는 못 믿겠어!” 하며 돌아섰다는 거예요. 특히 미국 채권이 폭락한 게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상호관세를 밀어붙이던 트럼프가 갑자기 말을 바꿔 “90일 미룰게!” 했던 것도 채권 가치 폭락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쉼 없이 바뀌는 트럼프 관세 정책, 한 페이지에 정리했다고? 👉 ‘트럼프 관세 전쟁’ 특집 페이지 보러 가기
채권 가격이 폭락하면 뭐가 어떻게 되는데?
채권 가격이 폭락(채권 금리 ↑)하면 미국 경제가 총체적으로 흔들릴 수 있어요. 자세히 살펴보면:
-
정부는 이자 폭탄 비상이고 🚨: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정부는 35조 4600억 달러(약 5경 1860조 원)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어요. 이에 국채 이자로만 1년에 1조 1330억 달러(1657조 원)를 썼는데요. 국채 금리가 오르면 미국 정부가 갚아야 할 이자가 더 불어나고, 재정적자도 더 악화할 거라고.
-
개인·기업 부담 커지고 💰: 국채 금리는 미국인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자동차 리스·할부, 신용카드 대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금리와 연동돼 있어요. 따라서 국채 금리가 오르면 → 일반 미국 국민과 기업의 이자 부담이 확 커지고, 주택 시장도 타격을 받을 수 있어요.
-
미국 국민 노후 위협받고 😮💨: 미국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노후연금 신탁은 주식 60%, 채권 40%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주가가 떨어져도 채권으로 수익률을 방어하는 구조인데요. 최근 주가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채권까지 폭락하면서 미국 국민들의 노후 자금이 위협받고 있다고.
앞으로 전망은 어때?
트럼프가 상호관세 시행을 미루자 달러와 미국 국채가 살짝 반등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에요. 전문가들도 이미 미국 국채가 안전하다는 신뢰가 한 번 깨진 데다,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잠깐 미룬 거라 당분간 불안한 상황이 이어질 거라고 전망해요.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진다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끼어들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고.
+ 투자자들은 더 안전한 자산 찾는 중이라고?
달러∙미국 국채를 판 투자자들은 더 안전한 자산을 찾아 나섰는데요. 대체재로 금으로 돈이 쏠리고 있어요. 이에 금 현물 가격은 3220달러까지 치솟아 최고가를 새로 썼고요. 유럽의 대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스위스프랑의 달러 대비 가치도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1년 만에 2배 된 금값, ‘금테크’ 지금부터 시작해도 안 늦을까? 👉 더 자세한 뉴닉 아티클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