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개념과 미국 국채 금리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채권 개념과 미국 국채 금리
뉴니커, 안전한 자산 하면 뭐가 떠올라요? 예금? 부동산? 여러 가지가 나올 텐데요. 미국 국채도 있어요. 그런데 요즘 미국 국채의 인기가 뚝 떨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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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채권은 정부나 회사가 돈을 빌리면서 써주는 빚문서예요. 미국 국채는 미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이고요. 미국이 돈을 못 갚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혀요.
채권? 아이고 머리야... 🤯
겁먹지 말아요! 일단 채권의 용어 기초부터 뿌셔뿌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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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만기: 채권을 발행하고 나서 돈을 갚을 때까지의 기간이에요. 예를 들어 ‘10년물 채권’은 만기가 10년인 채권을 말하는데, 채권을 발행하고 딱 10년 있다가 원금과 이자를 갚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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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이자율: 돈을 빌려준 데 대해 받는 이자예요. 예를 들어 쿠폰 이자율이 4%면 돈을 갚을 때 4% 이자를 얹어주는 것. 보통 만기가 길수록 큰 위험을 감수하는 거니까 쿠폰 이자율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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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수익률: 채권 금리라고도 하는데, 수익률로 생각하는 게 더 편해요.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가지고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말하거든요. 채권을 비싸게 사면 채권 금리는 낮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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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가격: 채권을 얼마에 살 수 있는지를 말해요. 채권은 발행할 때 정부·회사한테만 살 수 있는 게 아니라, 시장에서 주식처럼 투자자끼리 사고팔 수 있거든요. 그래서 늘 가격은 오르내리고요.
그래서 채권의 공식은 이래요 ✍️: ‘채권 금리(수익률) = 쿠폰 이자 / 채권 가격’.
근데 미국 국채에 무슨 일 났어?
얼마 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넘기면서 최근 14년 동안 최고치에 가까워졌어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1) 채권 금리(수익률)이 올랐다 = 채권 가격이 떨어졌다. (2) 채권 가격이 떨어졌다 = 채권 파는 사람이 많다. 즉,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인 미국 국채 인기가 역대급으로 낮아졌다고 볼 수 있는 거예요.
왜 그렇게 떨어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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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다가 아니야 🇺🇸: 얼마 전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레이팅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 → AA+로 한 단계 낮췄어요. 이렇게 미국의 이름값에 흠집이 났으니, 미국 국채의 입지도 흔들리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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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또 올릴 수 있어 📈: 미국이 기준금리를 더 올릴 거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보통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져요. 채권은 만기 때 돌려받는 액수가 딱 고정되어 있는데, 금리가 오르면 그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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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발행량 불타오르네 🔥: 미국은 3분기 장기 국채 발행 규모를 960억 달러에서 1030억 달러로 확 늘리겠다고 했어요. 이렇게 채권 발행량이 많아지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늘고, 가격은 더 떨어지는 것.
오케이. 근데 나랑 무슨 상관?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 우리나라 시장 금리도 끌어올릴 수 있어요. 우리나라 채권이 투자자를 끌어오려면 미국 채권보다 이자를 더 많이 줘야 하거든요. 그러면 기업 채권 금리도 오르고, 돈을 모아오는 비용이 늘어나서 은행 대출 금리도 올라요.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기업·가계의 이자 부담은 커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