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산불로 드러난 재난 취약 지대

역대 최악 산불로 드러난 재난 취약 지대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역대 최악 산불로 드러난 재난 취약 지대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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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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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산불 중 가장 큰 피해를 기록한 전국 동시 산불 사태의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어요. 특히 영남권을 중심으로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산불로는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왔는데요. 이번 산불이 재난에 더욱 취약한 곳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와요.

안타까워... 재난에 취약한 곳이 있다고?

  • 피해자 대부분은 고령층: 민간인 사상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어요.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수단이 없어서 대피하지 못한 안타까운 일이 많았다고. 재난문자를 볼 줄 모르거나, 받을 수 없어서 대피 명령을 뒤늦게 알게 된 사례도 많고요.

  • 피할 수 없었던 동물들: 목줄에 묶여 있거나 축사에 갇힌 채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죽은 동물들도 많아요. 대피소에는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가축의 경우 대피 장소가 마련되지 않아 사람만 몸을 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 서울이어도 이랬을까?: 방송사들이 재난방송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이어져요. 방송사가 서울·수도권에 몰려 있는 탓에 경상권에서 산불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에도 수도권 소식과 축구·드라마 등 정규 방송을 그대로 내보냈고, 때문에 TV로 정보를 접하는 사람들은 심각성을 인지하기 어려웠을 거라는 거예요. 재난방송도 대비 방법 전달보다는 상황 중계에 집중해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말도 있고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 이동약자 대피 시스템 갖추고: 재난문자를 보고 ‘알아서 대피하라’는 식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요.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노약자·장애인의 거주지를 파악하고, 직접 찾아가 대피를 돕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거예요.

  • 동물 위한 가이드라인 정비하고: 재난 상황 시 동물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정비해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정부가 반려동물 대피법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지만, 실제 재난 현장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고요. 축사에 있는 가축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아예 없는 상황이기 때문.

  • 방송 지역 분산 필요해: 현재 KBS가 재난주관방송사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이 역할을 지역 방송사 단위로 분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요. 실제 재난 발생 지역에서 가까운 방송사가 재난방송을 담당할 때,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 

by. 에디터 하비 🤖
이미지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