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탄] 경제 정책을 시행하면 환율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2)
작성자 강준
경제적 사고 ‘틀’ 갖추기
[16탄] 경제 정책을 시행하면 환율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2)
안녕하세요, 강준입니다.
저번 글에서 경제정책에 따른 환율 변동을 단기적인 관점에서 살펴보았다면, 이번 글에서는 경제정책에 따른 환율 변동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도 경제적 사고 ‘틀’ 갖추기 시리즈에서 다룬 모든 내용들을 누적하고 압축한 내용을 다루기에 밑에 이번 글이 이해가 잘 가지 않으신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다시 한번 복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여나 밑에 글을 전부 보았는데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면 경제적 사고 ‘틀’ 갖추기 시리즈 글 들을 다시한번 복습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heme 05. 경제정책과 그 효과(2)
먼저, 단기적인 관점에서 살펴봤을때 경기는 이미지 경로로, 금리는 수익률 경로로, 물가는 구매력 경로로 작용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여기에서 하나씩 달러의 관점에서 좀 더 나아가 봅시다.
경기: 이미지 경로-> 구매력 경로📊
경기는 처음에 이미지 경로를 통해 영향을 미칩니다. 경제 지표가 긍정적일 경우 달러 이미지가 개선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가 과열되고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구매력 경로로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다시 말해, 경기가 좋아지면 초반에는 달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그 달러의 구매력이 약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경기가 성장하면 초반에는 경기 성장으로 인해 환율이 상승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구매력 약화로 인해 환율이 소폭 하락한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금리: 수익률 경로-> 이미지 경로📊
금리는 처음에 수익률 경로로 환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금리가 오르면 자산 수익률이 높아져 달러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달러 가치가 상승할 수 있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금리 인상이 경제를 위축시키고 경기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의 이미지는 부정적으로 변할 수 있으며, 결국 이미지 경로로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금리가 올라가면 초반에는 수익률 증가로 인해 환율이 상승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 악화로 인해 환율이 소폭 하락한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물가: 구매력 경로-> 수익률 경로📊
물가는 처음에 구매력 경로를 통해 작용합니다. 물가가 오르면 화폐의 구매력이 감소하여 해당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죠. 그러나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이 계속되면,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금리 인상을 기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수익률 경로가 활성화 되면서, 물가 상승은 수익률을 높일 가능성이 생기고, 결과적으로 달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물가가 올라가면 초반에는 구매력 저하로 인해 환율이 하락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금리 인상 기대로 인해 환율이 소폭 올라간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이 내용을 기반으로 다시한번 미국의 경제 정책의 효과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살펴봅시다.
긴축정책📈📉
1st. 긴축적 통화정책
처음에는 금리 인상으로 달러 수익률이 상승하여 환율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금리 인상이 경제를 위축시키고 경기 악화를 초래할 수 있기에 환율이 다시 하락하게 됩니다.
2nd. 긴축적 재정정책
처음에는 경기 악화로 인해 달러 이미지가 악화되어 환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물가가 안정되어 환율이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완화정책📉📈
1st. 완화적 통화정책
처음에는 금리 인하로 달러 수익률이 하락하여 환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경기가 개선되면서 달러 이미지가 좋아지게 되고 이는 다시 환율을 상승시키게 되죠. 다만,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완화정책이 시행된다면 환율은 수익률 경로보단 이미지 경로에 더욱 영향을 많이 받아 처음부터 환율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2nd. 완화적 재정정책
처음에는 경기의 성장으로 인해 달러 이미지가 개선되어 환율이 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가 과열되고 물가가 상승한다면 달러의 구매력 경로로 인해 환율은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미국이 특정 경제정책을 시행했다고 가정하고 환율의 변동을 설명했는데요, 한국이 특정 경제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위에서 설명한 환율의 움직임과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이 긴축적 완화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처음에는 원화의 수익률 경로를 통해 원화의 가치가 올라 달러 가격이 하락하여 환율이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 악화로 인해 원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다시 소폭 상승하게 됩니다.
정리하겠습니다.
경제 정책은 경기, 금리, 물가를 자극시켜 환율 변동을 일으킵니다. 경기는 이미지 경로와 구매력 경로를 통해, 금리는 수익률 경로와 이미지 경로를 통해, 물가는 구매력 경로와 수익률 경로를 통해 외화의 수요 동인을 자극시켜 환율의 변동을 발생시키죠. 그리고 환율 변동은 어떤 나라가 특정 경제 정책을 시행했는지에 따라 방향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로써 환율이 어떻게 변동되는지까지 자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경제적 사고 ‘틀’ 갖추기 시리즈의 마지막 글인 환율이 변동이 실물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