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탄] 경제 정책을 시행하면 환율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작성자 강준
경제적 사고 ‘틀’ 갖추기
[15탄] 경제 정책을 시행하면 환율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안녕하세요, 강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금까지 다룬 환율 내용을 기반으로 특정 경제 정책의 시행에 따라 환율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볼건데요, 이번 글로 인해 여러분의 경제 지식이 한번 더 확장 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전에, 내용이 계속해서 누적 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어렵게 느껴질 수 밖에 없을겁니다. 이번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다룬 내용을 제대로 소화해야 하기에 아래 글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환율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번 소화하는 시간을 먼저 가지시길 바랍니다.
Theme 04. 경제정책과 그 효과(1)
경제 정책은 크게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재정정책은 정부가, 통화정책은 중앙은행이 개입하는 경제 정책이죠. 재정정책의 예로는 정부가 자국의 상품을 많이 사들인다던가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는 국민이게 경제적 혜택 혹은 불이익을 주는 경우로 들 수 있습니다. 반면 통화정책은 중앙은행의 금리 조절 정책을 뜻하죠.
경제 정책은 긴축적인 정책과 완화적인 정책으로 두 개의 방향성이 존재합니다. 긴축적인 정책은 자국의 자금 순환을 의도적으로 막는 방향이고 완화적인 정책은 자국의 자금 순환을 의도적으로 늘리는 방향입니다. 먼저 미국이 각각의 경제 정책을 펼쳤을때 나타나는 현상에 살펴보도록 합시다.
미국의 경제 정책이 긴축적📈📉
미국이 경제 정책을 긴축적으로 시행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물가 상승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국의 경기가 과열되었다고 본 것이죠. 경기가 과열되면 비정상적인 물가상승이 발생할 수 있고 자칫하면 버블까지 형성될 수 있기에 경기를 차갑게 식혀 경기가 너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볼 수 있죠. 이를 다시 단기적인 관점에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으로 나누어 살펴봅시다.
1st. 긴축적 통화정책
긴축적 통화정책은 금리 인상을 뜻합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수익률 경로로 인해, 달러 수익률이 올라가 달러의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nd. 긴축적 재정정책
재정정책이 긴축적이란 것은 정부가 자금을 흡수해 다시 시장에 풀려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유동성을 묶는다고 할 수 있죠. 이로인해 경기는 잠시 위축될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경기의 이미지 경로로 인해 달러의 가격 하락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죠.
요약해보면, 통화정책은 달러 가격을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재정정책은 달러 가격을 하락시키는 방향으로 압력을 불어넣게 됩니다.
미국의 경제 정책이 완화적📉📈
반대로 미국이 경제 정책을 완화적으로 시행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경기침체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국의 경기가 너무 위축되어 있다고 판단한 것이죠. 경기가 침체되면 경제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무너져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차갑게 식은 경기에 다시 열을 넣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도 단기적인 관점에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으로 나누어 살펴봅시다.
1st. 완화적 통화정책
완화적 통화정책은 금리 인하를 뜻합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수익률 경로로 인해, 달러 수익률이 내려가 달러의 가격 하락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nd. 완화적 재정정책
재정정책이 완화적이란 말은 정부가 가지고 있던 돈들을 시중에 풀어 자금의 순환을 늘린다는 말입니다. 즉, 유동성을 푼다고 할 수 있죠. 이로인해 경기는 다시 확장국면으로 갈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됩니다. 이는 경기의 이미지 경로로 인해 달러의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죠.
요약해보면, 통화정책은 달러 가격을 하락시키는 방향으로, 재정정책은 달러 가격을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압력을 불어넣게 됩니다.
한국이 경제 정책을 시행한다면🇰🇷
지금까지 미국에 초점을 두고 설명했는데요, 각각의 경제 정책을 한국에 적용시켰다고 생각해봅시다.
한국이 긴축적 정책을 펼치게 되면 한국의 금리는 인상되고 유동성은 묶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금리의 수익률 경로로 인해 원화 가치가 오르니, 달러의 가격은 하락하는 쪽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경기의 이미지 경로로는 원화 가치가 내려가니, 달러의 가격은 상승하는 쪽으로 작용하게 되죠.
반대로 완화적 정책을 펼치게 되면 한국의 금리는 인하되고 유동성은 풀리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금리의 수익률 경로로 인해 원화의 가치 하락으로 달러의 가격은 상승하는 쪽으로, 경기의 이미지 경로로 인해 원화의 가치 상승으로 달러의 가격은 하락하는 쪽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총괄해보면, 미국이 자국에 유리한쪽으로 경제정책을 시행하면 달러의 가격 상승이, 불리한 경제 상황에서 시행하면 달러의 가격 하락이 유발됩니다. 반대로 한국이 자국에 유리한 쪽으로 경제정책을 시행하면 달러의 가격 하락이, 불리한 경제 상황에서 시행하면 달러의 가격 상승이 유발됩니다.
주의하셔야 할 것은 경제에 있어 일방적 방향인 정책은 없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경제정책은 처음의 방향과는 조금 변질된 상태로 작용됩니다. 이번 글에서 단기적인 관점에서 살펴보았다면, 다음 글에서는 좀 더 나아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살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