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선포,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작성자 강준
잡다한 경제 이야기
비상계엄선포,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안녕하세요 뉴니커, 강준이에요.
어젯밤(12월 3일) 22시 30분쯤에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했어요.
비상계엄 선포?
비상계엄 선포는 국가의 중대한 위기 상황에서 군사적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선포되는 조치인데요, 이는 시민의 자유를 제약하는 극단적인 조치에요. 비상계엄 선포의 목적은 국가의 안정과 질서를 회복하는 데 있지만, 그 배경과 실행 방식에 따라 권력 집중이나 독재체제로 이어질 수 있어요. 단어 속에서도 느껴지시겠지만, 이는 절대 함부로 나타나선 안되는 상황이며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사건이에요.
오늘은 이와 관련해 한국경제에 어떤 후폭풍이 생길지에 이야기 해보려 해요.
저는 발생할 수 있을 상황을 위 3가지로 추려봤어요. 위 내용을 하나씩 풀어볼게요.
자본유출
비상계엄령은 국내 사회에 차원이 다른 혼란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이는 원화의 신뢰가 무너뜨리고 시장 전반에 원화의 회피심리가 깔릴 수 있어요. 따라서 외국인들은 한국에 넣어놨던 자금을 다시 도로 가져갈 수 있는데, 여기서 문제는 대규모의 자본이 급속도로 빠져나간다는 거예요.
대규모의 자본이 급속도로 빠져나가면 가장 먼저 환율이 급등하게 되고 원화의 가치가 급락하게 되니 자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어요. 현재 한국의 내수 경제가 좋지 않아 금리를 기습 인하한 상황에서, 금리를 급하게 올리게 되면 당연히 한국 경제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죠. 또한 이러한 자본유출은 국내 기업의 투자를 감소시키고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어요. 가지고 있었던 돈이 한순간에 빠져나갈뿐더러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도가 하락하게 되니, 적극적으로 경제 활동에 참여하기보단 소극적으로 우선 상황을 지켜볼 유인이 커지죠.
환율 불확실성 증대
여기서 외환당국이 할 수 있는 일은 급등한 환율을 다시 누르는 거예요. 외환당국은 국내의 사회 혼란으로 인한 경제에 미칠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율 방어에 들어갈 수 있죠. 실제로 어제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후 불과 30~40분 만에 환율이 1443원까지 뛰었다가 빠른 시간 내에 환율이 안정되었어요. 이는 외환당국이 개입했다고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되어요.
국내 시장의 유동성 축소
비상계엄령이 금방 끝났어도 중요한 건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에요. 심지어 아무런 예고 없이 이런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사회적 혼란은 심각하게 커질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커져 기업들의 투자 감소와 가계의 소비 위축이 일어날 수 있죠.
얼마 전, 기습적인 금리 인하로 돈이 풀릴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 기회가 어쩌면 사라졌을지도 몰라요. 이에 한국은행은 어떻게 행동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았던 경기 성장에 더욱 악영향을 준 것이에요.
위 상황을 기존의 한국 경제 상황과 종합해보면
한국에는 기존에도 자본 유입이 원활하지 않던 상황이었어요. 이는 후에 사회가 다시 안정되었을 때 자본 유입에 더욱 방해 요인이 될 수 있죠. 더더군다나, 내수시장이 부진했던 상황에 다시 회복할 수 있었던 기대 또한 사라질 수 있는 것은 물론 더욱 얼어붙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수출 여건 악화, 내수 시장 부진에 이어 급등한 경제 불확실성까지.. 지금 한국 경제가 직면한 상황인 것 같아요.
앞으로 정부와 한국은행이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지 정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이미지 출처;K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