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5% 수익, 매달 드립니다!? ‘월배당 커버드콜 ETF’의 정체
작성자 솔티라이프
짠테크 인사이드
연 15% 수익, 매달 드립니다!? ‘월배당 커버드콜 ETF’의 정체
- 요즘 ETF 시장에서 가장 인기인 상품은? 월배당 + 커버드콜
- 기초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팔아 수익을 얻는 구조 = 커버드콜 전략
- 커버드콜 ETF는 주가가 횡보할 때 사야 짭짤한 수익
🔎 뭐냐면: 요즘 ETF 대세는 ‘월배당’
갈수록 커져가는 ETF 시장 속, 요즘 가장 핫한 상품을 꼽으라면 바로 ‘월배당 ETF’라 할 수 있어요. 월배당 ETF의 순자산 규모는 최근 1년 반 사이 10배나 늘어 올해 상반기 11조 원을 넘겼는데요 📈. 최대한 손해를 줄여 안정적인 수익을 중요시하는 중장년층부터, 주식을 직접 사고파는 게 무섭거나 경제적인 독립을 원하는 청년층에게까지 모두 인기라고.
그래서 월배당 ETF가 뭐냐고요? 말 그대로 매달 짭짤한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예요. 분배금이란 ETF가 보유한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금*,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등을 얻어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걸 말해요. 일반적으로 주식을 따르는 ETF는 1년에 서너 번, 그 밖의 ETF는 1년에 한 번씩 분배금을 지급하는데요. 월배당 ETF는 달마다 꼬박꼬박 분배금을 주는 거예요.
💸 뭐가 좋냐면: 강력한 장점 하나, 주의할 점은 여러 개
월배당 ETF은 앞서 말했듯이 매달 들어오는 분배금을 보면서 월세 받는 건물주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요 👍. 크게 5가지 종류에 따라 각각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요:
- 주식형: S&P500·코스피200 등의 주가지수나 배당을 많이 주는 우량한 기업의 주식(=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이에요. 단, 배당을 많이 준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에 투자할 여력이 줄어든다는 거여서, 다른 지수에 비해 상승 폭이 저조할 수 있어요. 어떤 기초자산에 투자하고 있는지와 함께 오랜 기간 배당을 꾸준히 늘려왔는지 살펴야 해요.
- 리츠형: 부동산투자신탁(=리츠, Real Estate Investment Trust)을 통해 부동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거예요.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면 여러 세금 부담을 짊어져야 하지만, ETF는 부담이 없어서 편해요. 다만 임대수익이 줄거나, 시중금리가 올라 대출이자 비용이 늘어나는 등 부동산 시장 변화로 리츠 배당이 줄어들게 된다면 ETF 분배금도 줄어들어요.
- 채권형: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품으로 꼽히는 채권에 투자하는 만큼, 안정적인 분배금을 확보할 수 있는데요. 기준금리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되는 채권의 특성상*, 손해를 볼 가능성이 존재하니 금리가 어떻게 오르내리는지 지켜봐야 해요.
- 멀티에셋형: 배당주·리츠·채권에 분산하여 투자하는 상품이에요.
- 커버드콜형: 기초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파는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수익을 얻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인데요. 주가가 내려갔을 때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주가의 변동성이 심할 때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바로 뒤 ‘어떻게 하냐면’ 파트에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어떻게 하냐면: 커버드콜, 원리를 이해해야 투자가 쉽다!
월배당 ETF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기를 끄는 건 커버드콜 ETF예요.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려면 그 원리에 대해 알아둬야 하는데요 ✅. 조금 복잡할 수 있으니 개념부터 차근차근 짚어보면:
- 콜옵션이란: 미리 정해 놓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티켓이에요 🎟️. 만약 현재 8만 원인 고슴전자 주식을 1년 뒤 8만 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3000원에 샀다고 가정해 볼게요. 1년 뒤에 고슴전자 주식이 9만 원으로 오르면, 이 콜옵션을 행사했을 때 8만 원으로 9만 원짜리 주식을 살 수 있잖아요. 콜옵션의 가격(=옵션 프리미엄)을 빼면 총 7000원의 수익을 번 거예요.
- 커버드콜 전략이란: ETF로 돈을 굴리는 자산운용사에서 콜옵션을 팔아 옵션 프리미엄으로 수익을 얻는 방식이에요. 위 예시에서 자산운용사는 주식을 그대로 들고 있었다면 1만 원의 이익을 볼 수 있었는데, 결국 옵션 프리미엄으로 3000원만 이득을 봤으니 총 7000원 손해잖아요. 그런데 고슴전자 주가가 그대로 8만 원을 유지한다면, 손해를 전혀 보지 않고 그대로 옵션 프리미엄 3000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어요. 그렇다면 주가가 7만 원으로 떨어졌을 경우엔 어떻게 될까요? 콜옵션을 산 사람은 본인의 티켓을 그냥 버리고 포기할 테고요(8만 원으로 7만 원을 사지는 않을 거니까요). 자산운용사는 주식은 그대로 가지고 있고, 옵션 프리미엄 3000원을 번 거예요. 비록 주가가 내린 만큼은 손실을 봤지만, 콜옵션을 판 돈으로 3000원까지 ‘커버’할 수 있는 것. 이걸 그래프로 나타내면 아래처럼 청록색 선이 돼요.
여기서 옵션 프리미엄 3000원이 맨 위에서 언급했던 “연 10~15% 수익을 매달 드립니다! 📢”의 정체에요. 자산운용사에서 연 10~15%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옵션 프리미엄 가격을 설정*하고 판매한 뒤, 그 수익을 매달 커버드콜 ETF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것.
따라서 커버드콜 ETF를 사게 될 경우 기존 주가에서 옵션 프리미엄을 뺀 가격보다 주가가 높기만 하다면, 자산운용사가 약속한 연 10~15%의 수익을 꾸준히 얻을 수 있어요. 위 예시를 다시 가져와 보자면, 고슴전자의 주가가 기존 주가 - 옵션 프리미엄 = 7만 7000원보다 높으면 매월 10~15%의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것 🤑.
하지만 7만 7000원보다 내려간다면, 고슴전자 주식을 직접 산 것처럼 모든 손해를 짊어져야 해요 😨. 무시무시하죠? 이게 커버드콜의 가장 큰 단점이에요. 또한 주가가 기존 주가 + 옵션 프리미엄 = 8만 3000원보다 계속 올라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냥 주식을 샀으면 올라간 만큼 모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건데, 커버드콜 ETF는 분배금 10~15%만 받을 수 있는 거예요 😮💨.
🧂 짭짤하게 즐기려면: 에디터의 코멘트
- 그래서 커버드콜 ETF는 언제? 💸: 주식 시장이 찔끔씩 오르내릴 때(=횡보) 사는 게 좋아요. “고슴전자 주가, 내가 보니까 7만 7000원~8만 3000원 사이에서만 놀 거 같은데?” 했을 때 사는 것.
- 분배금 줄어들 수도 있어 ✂️: 분배금 수익률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어요. “얼마만큼 꼭 줄게” 약속하고 지켜야 할 의무는 없기 때문. 당장 눈에 보이는 “10~15% 드립니다!” 분배금 규모만 보지 말고,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줄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해요.
- 월중 배당은 뭐야? 🤔: 다시 월배당 ETF로 돌아와서, 상품을 찾다 보면 분배금을 월말에 주는 게 아닌, 매월 15일에 주는 ETF가 보일 거예요. 이걸 ‘월중 배당 ETF’라고 부르는데요. 월배당 ETF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제2의 월급을 받으세요~”라는 마케팅 포인트를 내세우고 있는 거예요.
- 남들 다 한다는 주식, 해 보고는 싶은데 시작부터 막막하다면 👉 주식 기본기 익히러 가기
- 금리? 금융상품? 환율? 어려운 경제 개념 마스터하고 싶다면 👉 경제 기본기 익히러 가기
- 내 지갑을 지키기 위한 짠테크, 기초부터 다지고 싶다면 👉 생활재테크 기본기 익히러 가기
- 짭짤한 경제 생활 누리고픈 뉴니커라면, 솔티라이프 팔로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