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의 추천, ‘ETF’ 투자를 위한 초보자 가이드

워렌 버핏의 추천, ‘ETF’ 투자를 위한 초보자 가이드

작성자 솔티라이프

짠테크 인사이드

워렌 버핏의 추천, ‘ETF’ 투자를 위한 초보자 가이드

솔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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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y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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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F = 펀드와 주식의 장점만을 합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
  • 세액 공제 받으려면? ISA·IRP·연금저축 계좌로 투자하기
  • 복잡한 상품명 해석하고, 같은 지수를 따르는 ETF 중 하나 고르는 방법

🔎 뭐냐면: 요즘은 ETF 전성시대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펀드’란 뜻인데요. 차근차근 알아보면:

  • 펀드란: 여러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투자하고, 수익금을 나눠 갖는 금융상품이에요.
  • 인덱스(=지수, Index) 펀드란: 지수*를 따라 투자해, 지수가 오르내리면 같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운용하는 펀드예요. 위에서 언급한 ‘S&P500 인덱스 펀드’는 S&P500을 따라 투자하는 펀드인 거고요.
  • 상장지수펀드(ETF)란: 인덱스펀드를 주식처럼 편리하게 사고팔 수 있도록 증권시장에 상장한 거예요. 개별 주식을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의 장점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주식의 장점을 합친 것. (바로 뒤 ‘뭐가 좋냐면’ 파트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 지수: 미국의 S&P500이나 우리나라의 코스피200과 같은 각 나라 주식시장의 주가, 또는 특정 산업∙상품의 가격을 나타내는 지표를 말해요.

2020년 말 51조 원에 불과했던 ETF 시장은 3배 넘게 불어나 최근 158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했는데요 📈. 워렌 버핏이 추천할 만큼 장점이 많은 금융상품을 편리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이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퍼졌기 때문이에요. 

💸 뭐가 좋냐면: 펀드보다 편리하고, 주식보다 쉬워요

수많은 사람을 모은 ETF의 매력 포인트 3가지, 자세히 살펴보자면:

  • 투자 분야 다양해 🙌: 여러 종목을 한 번에 묶어 사면서 분산 투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ETF의 특징이에요. 개별 주식을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다양한 주식을 조금씩 살 수 있는 셈.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이나 금과 같은 파생상품에도 투자할 수 있고요. 인도처럼 개인의 직접 투자가 불가능한 나라의 주식도 간접 투자가 가능해요.
  • 부담스럽지 않아 💪: 주식에 투자하려면 특정 기업의 사업 내용이나 실적, 업계 전망 등을 일일이 따져봐야 하잖아요. ETF는 분산 투자의 특성상 공부해야 할 게 적어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인데요. 여러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표에 투자하니, 한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더라도 영향을 덜 받는 것*. 
  • 사고팔기 편리해 👍: 일반적으로 펀드는 사고팔 때 결제까지 3~9영업일을 기다려야 하고, 연 1~3%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요. ETF는 주식처럼 2일 내에 결제가 빠르게 이뤄지고, 수수료도 연 0.5~1% 수준이에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시세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도 있고요.
* 예를 들어 “반도체가 뜬다!”고 해서 A 반도체 회사에 투자했는데, 반도체 시장의 다른 B,C 회사 주가는 모두 날아오를 때 A 회사만 실적이 좋지 않으면 손해잖아요. 반도체 시장 지수를 따르는 ETF에 투자하면 이런 위험성이 줄어드는 거예요.

위와 같은 특징 덕분에 ETF는 ‘투자는 하고 싶은데, 펀드나 주식은 어렵고 무서워... 😦' 했던 뉴니커들에게 안성맞춤이에요! 투자에 도전해 보고자 하는 초보자에게 딱 맞는 상품인 것.

🧭 어떻게 하냐면: 왓츠 유얼 ETF?

ETF 투자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 이젠 실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ETF는 앞서 말했듯이 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어, 증권사 계좌만 개설하면 HTS*나 MTS**에서 바로 거래할 수 있는데요. ISAIRP, 또는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하는 걸 추천해요. 짭짤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거든요 🤑. (자세한 내용은 해당 아티클을 참고해요!) 

* HTS: ‘Home Trading System’의 약자로, 컴퓨터용 주식 거래 프로그램을 뜻해요.
** MTS: ‘Mobile Trading System’의 약자예요. 모바일용 주식 거래 프로그램, 즉 증권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뜻해요.

그렇다면 어떤 ETF를 사야 할까요? ‘ETF CHECK’ 사이트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모든 ETF 상품을 비교해 볼 수 있는데요. 들어가 보면 ‘GOSUM 미국S&P500 선물 인버스2X TR (합성 H)’*와 같은 이름들이 쭉 나열되어 있을 거예요. 보기만 해도 머리가 어질어질하지만 😇, 하나씩 살펴보면 간단해요:

  • GOSUM: 맨 앞에 쓰여 있는 영어는 해당 ETF 상품을 설계한 자산운용사의 브랜드명이에요. 삼성전자의 ‘GALAXY’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돼요.
  • 미국S&P500: 그다음은 어떤 지수에 투자하는지를 나타내는 거예요. 예시의 ‘미국S&P500’과 같은 각 나라의 주식시장 말고도 ‘2차전지TOP10’·‘미국빅테크채권’·‘KRX금현물’ 등 종목은 다양해요.
  • 선물: ‘현물’이나 ‘선물’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을 때도 있는데요. 현물은 주식·채권·화폐·금처럼 실제로 존재하는 자산을 뜻하고요. 선물은 미래에 물건을 주고받기로 하고 미래 시점의 가격을 예측해 돈부터 주고받는 걸 말해요.
  • 인버스2X: 앞의 지수를 어떻게 따라가서 투자하는지 방식을 나타내는 거예요. 표시가 안 되어 있으면 지수가 오르는 만큼 오르고 내리는 만큼 내리는 일반적인 상품이에요. 한편 지수가 내려갈수록 수익률은 반대로 오르는 것도 있는데 이걸 ‘인버스’**라고 해요. 수익률이 지수가 오르고 내린 만큼의 2배씩 오르고 내리면 ‘2X’ 또는 ‘레버리지’***라고 표현하고요. 예시의 ‘인버스2X’는 지수가 1만큼 내려가면 수익률은 2씩 오르는 거예요. 
  • TR: ‘Total Return’의 약자인데요. 배당금과 이자를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일반적인 방식과 다르게, 이를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노리는 걸 말해요.
  • (합성 H): 마지막 괄호 안에 ‘합성’, 또는 ‘H’가 포함된 경우가 있는데요. 합성은 해당 ETF의 운영을 외부 증권사에 위탁하는 것으로, 추가 수수료가 발생해요. H는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는 상품이란 뜻인데요(='환헤지'). 환율로 인해 이익을 볼 수 없지만, 손해도 보지 않는다는 거예요.  
*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로, 실제로 존재하는 상품은 아니에요.
** 투자금으로 선물을 미리 팔아 가격을 받아두었다가, 이후 선물 시세가 하락했을 때 차익을 버는 구조예요.
*** 투자금으로 주식이나 현물 등을 산 뒤, 이를 담보로 돈을 빌려 투자 규모를 2배로 키우는 구조예요.

상품을 사고팔 때는 주식과 똑같이 생각하면 돼요.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 여기서 조금 더 심화 과정으로 들어가 보자면, ‘NAV(=순자산가치, Net Asset Value)’와 ‘괴리율’을 알아두는 게 좋은데요. NAV란 ETF 1주가 보유한 본질적인 가격으로, 매일 저녁에 바뀌어요. 실시간 거래가 될 수 있도록 추정하며 바뀌는 가격은 ‘iNAV(=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 Indicative Net Asset Value)’라고 부르고요. 괴리율은 iNAV와 현재 시장 가격의 차이를 표현하는 지표예요. 괴리율이 클수록 원가보다 비싸게, 작을수록 원가보다 싸게 살 수 있어요.

어떤 ETF에 투자할지 고를 때에는 위 지표들을 활용해 상품을 비교해 보고, 각 상품의 순자산 규모·거래량·수수료(보수)·구성 종목 등을 따져봐요 ✅. 되도록 순자산과 거래량이 많고, 수수료가 적은 ETF를 선택하는 게 좋고요 📊. 산업·테마 ETF의 경우 운용사에 따라 투자 종목이 다르니 꼭 확인해요.

🧂 짭짤하게 즐기려면: 에디터의 코멘트

  • 추적 오차를 주의하자 🧐: NAV와 괴리율 말고도 하나 더 알아두면 좋은 게 있는데요. 바로 ‘추적 오차’예요. 해당 ETF가 지수의 움직임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인데요. 만약 코스피를 따르는 ETF를 샀는데, 코스피가 쭉쭉 오르는 상황에서 바로바로 같이 오르지 않으면 팔 타이밍을 놓칠 수 있잖아요. 이처럼 추적 오차가 다른 상품보다 큰 경우는 피하는 걸 추천해요. 
  • 인버스 ETF는 ⚠️: 이른바 ‘숏(매도) 포지션’을 잡고 투자하는 방식인데요. 투자금을 잃을 가능성이 커요. 따라서 “국내 주식 시장은 인버스지~”와 같은 조언은 가급적 피하고, 만약 하더라도 초단기 투자로만 활용해요.
  • 레버리지 ETF는 ⛔: 따라가는 지수의 수익률보다 2배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구조라고 했잖아요. 수익률이 큰 만큼 위험성도 매우 높아요. 따라서 법적으로 금융투자교육원의 ‘레버리지 ETP 교육’을 무조건 수료해야 투자할 수 있어요. 위 ‘어떻게 하냐면’ 파트에서 설명을 위해 예시로 들었던 인버스 + 레버리지 = ‘인버스 2X’ 상품은 흔히 ‘곱버스’로 불리는데요. 위험성이 2배로 늘어나니 웬만하면 추천하지 않아요. 
  • 요즘 ETF 트렌드는? 🤔: 월배당 커버드콜 ETF’와 ‘파킹형(금리형) ETF’가 인기를 끌고 있어요. 궁금하다면 아티클 링크를 눌러 확인해 봐요! 

* 상황에 맞는 투자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니, 솔티라이프에서 제안한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판단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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