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 정산 지연 사태가 제2의 티메프라는 말 나오는 이유, 머스트잇· 트렌비는?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발란 정산 지연 사태가 제2의 티메프라는 말 나오는 이유, 머스트잇· 트렌비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일부 입점사에 대한 판매대금을 정산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어요. 지난 24일 정산 주기가 돌아온 입점사에 대금을 주지 못한 것. 발란의 적자 규모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와요.
발란 적자 규모가 어느 정도길래?
2015년 설립 이후 매년 적자가 쌓여서 2023년 말 기준 자본이 -77억 3000만 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라고. 게다가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보다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부채가 2배에 이를 정도라는데요. 이에 입점사들은 “제2의 티메프 사태 되는 거 아냐?” 걱정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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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은 어떤 입장이야?
발란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정산을 받지 못한 입점사에 “정산 과정 중 오류가 발견됐다”며 “29일까지 확정된 정산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하겠다”는 공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어요. 입점사들은 모임을 결성하고 대응책을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한편, 발란과 함께 ‘머트발’로 불리는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트렌비도 경영 위기에 처한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어요.
머스트잇·트렌비는 괜찮은 거야?
머스트잇과 트렌비는 “우리는 괜찮아!” 선을 긋고 있는데요. 명품 플랫폼 산업이 위기라는 우려는 커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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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드는 명품 시장 📉: MZ세대를 중심으로 불었던 명품 열풍이 식었어요. 지난해 글로벌 개인 명품 시장은 2% 역성장했다고. 이에 명품 플랫폼의 매출도 크게 줄어들 거라는 말이 나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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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공룡들의 참전 🥊: 전통의 유통 강자들이 명품 플랫폼에 도전하고 있어요. 신세계는 ‘SSG럭셔리’를, 롯데와 쿠팡도 각각 ‘온앤더럭셔리’·‘알럭스’ 등을 내놓으며, 자사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명품을 강화하고 있는 것.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발란·머스트잇·트렌비 등 명품 플랫폼은 (1) 뷰티·가구·중고 명품 등 사업 분야를 넓히고 (2)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는 등 생존 방안을 찾고 있었는데요. 발란의 이번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명품 플랫폼 시장이 더욱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