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등재에 ‘강제’ 표현이 사라진 이유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사도광산 등재에 ‘강제’ 표현이 사라진 이유 🇰🇷🇯🇵
최근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이 강제로 동원돼 일한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랐잖아요. 우리나라 정부는 일본에게서 ‘전체 역사’를 설명하기로 했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사도광산, 정확히 어떤 곳이었더라?
일본 니가타현 북서쪽에 있는 사도섬 내 금광이에요. 태평양전쟁 당시 전쟁물자를 얻기 위한 시설로 사용됐고, 이때 1500명이 넘는 조선인들이 끌려와 강제로 일했어요. 구타 등의 가혹 행위가 일상이었고, 수많은 피해자가 병으로 숨지는 등 ‘생명을 건 노동’을 강요받았다는 증언이 나왔고요.
논란이 된 건 일본이 이번에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며 문제가 된 20세기는 기록에서 빼고, “에도 시대(1603~1868년)만 등재할게요!” 했기 때문이에요. 이에 정부는 강제 동원이 이뤄졌던 20세기를 포함한 역사를 설명·전시에 넣으라고 요구했고, 일본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어요.
그런데 왜 또 논란이 된 거야?
- ‘강제 노역’ 표현은 어디? 🧐: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다음 날, 일본은 사도섬에 있는 박물관에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자료를 전시했는데요. 여기에 ‘강제’ 표현은 쏙 빠져있었어요. 정부가 협상 당시 일본에 ‘강제’라는 단어를 넣을 것을 요구했지만, 일본이 이를 거부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 그 결과 현재 전시물에는 조선인들을 합법적으로 징용했다는 내용만 적혀 있는 상태예요.
- 조선인 노동자 명부는 어디? 🤔: 일본은 협상 과정에서 매년 조선인 노동자 추도식을 열겠다고도 했는데요. 아직까지 추모 대상자의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어요. 지난해 4월 존재가 드러난 강제 동원 조선인에 대한 공식 자료인 ‘반도노무자 명부’를 제공해달라는 정부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거예요. “유족들이 소송할까 봐 피하고 있는 거 아냐?” 하는 추측도 나온다고.
흠... 정치권 반응은 어때?
- 야당 “외교적 구걸이야!” 😠: 야당은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오는 15일 광복절에 사도광산을 직접 방문해 항의하기로 했어요. 또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전시 공간도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옮기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 여당 “한일관계 개선됐어” 😄: 여당은 등재 직후 “한일관계의 선순환을 만들어냈다”는 입장을 냈어요.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폄훼하고, 반일 선동을 시도하는 것은 국가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고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에서 잡음을 만들고 싶지 않아 하는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우원식 국회의장까지 군함도에 이어 사도광산까지 문제를 용인한 정부를 비판하며 “협상 과정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한 만큼,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