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작은 텃밭] 10. 쉽고 간단한 실내 텃밭 만드는 법

[세상을 바꾸는 작은 텃밭] 10. 쉽고 간단한 실내 텃밭 만드는 법

작성자 비나

세상을 바꾸는 작은 텃밭

[세상을 바꾸는 작은 텃밭] 10. 쉽고 간단한 실내 텃밭 만드는 법

비나
비나
@gina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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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시리즈의 마지막 아티클이에요😭 그동안 저의 텃밭 이야기에 관심 가져준 뉴니커들 모두 고마워요.

이 시리즈를 기획하며 일상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인 '텃밭'에 대해 알리고 싶었어요. 뉴니커들이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면 기쁠 것 같아요.

9번의 아티클에 걸쳐 알아본 것처럼, 작은 텃밭이 기후재난시대에 대응하는 중요한 시작점이자, 지속가능한 삶의 해법이 될 수 있어요. 각자의 먹거리를 자급하는 작은 실천들이 공동체로 확산되고, 연대를 통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간다면, 장기적으로 기후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힘과 회복력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그럼 9월 29일 일요일, 마지막 열번째 이야기 시작할게요.


오늘은 실내에서 텃밭 활동을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 가능한 실내 텃밭은 사계절 내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관리하는 시간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나 창가에 나만의 작은 텃밭을 만들어봐요🥰

상자텃밭 만들기

상자텃밭을 활용하는 방법을 가장 추천해요. 지자체에서 시민들에게 텃밭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좋은 사업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 상자텃밭을 어디서 구해요?🙋

    • 서울도시농업 홈페이지 등 지자체 사업 검색해보기를 먼저 추천해요! 텃밭 상자 + 상토(배양토) + 모종 + 사용설명서까지 풀세트로 제공하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기에 가장 편리해요. (지자체 사업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지난 아티클을 참고해주세요.)

  • 가격은 어떻게 되죠?💸

    • 지역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지자체에서 정가의 80%를 지원하고, 주민들은 20%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요. 예컨대 서울시 도봉구의 경우, 정가 43,000원의 20%인 8,600원만 내면 돼요. 정말 저렴하죠?

지자체에서 보급하는 상자텃밭세트 ⓒ도봉구
사용설명서에 조립하고 모종 심는 방법이 친절하게 나와있어요 ⓒ도봉구

화분·스티로폼 텃밭 만들기

상자텃밭을 구하기 어렵다면 집에 있는 화분이나, 스티로폼 박스로도 충분히 채소를 키울 수 있어요. 스티로폼은 보온 단열이 되기 때문에 겨울철 채소를 키우기에 유리한 장점이 있어요.

화분에 모종 키우기 ⓒ월간원예
스티로폼 박스에 모종 키우기 ⓒEBS Culture
  1. 텃밭으로 쓸 화분이나 스티로폼 박스를 준비해요.

  2. 집 근처 시장, 꽃집이나 다이소에서 원예용 상토, 깔판(흙이 빠지지 않도록 화분 밑에 깔아주는 판), 퇴비, 씨앗 혹은 모종, 모종삽을 구매해요. 온라인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초보자라면 씨앗보다는 모종에 먼저 도전해보세요.

  3. 스티로폼 박스 바닥에 칼로 삼각형 배수 구멍을 뚫고, 흙이 빠지지 않도록 양파망이나 망사, 깔판을 깔아줘요. 화분에도 동일하게 깔판을 깔아줍니다.

스티로폼 상자로 화분 만들기 ⓒEBS Culture
스티로폼 상자로 화분 만들기 ⓒEBS Culture
  1. 화분 가득 상토를 담고, 준비한 모종을 심은 뒤 주위 흙을 살살 눌러 잘 고정시켜줘요.

  2. 배수 구멍으로 물이 빠져나올만큼 충분히 물을 줘요.

  3. 어느정도 자라면 흙에 양분을 채워줘야 하기 때문에, 상토 8 : 퇴비 2 정도의 비율로 퇴비를 넣어주면 더 좋아요. 친환경 비료로 달걀 껍질을 갈아서 주는 방법도 있어요.

  4.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충분한 바람과 물을 공급해주며 키웁니다. 기본적으로 겉흙이 말랐을 때 주면 되는데, 겨울철을 제외하고 하루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해요.


일회용 컵·페트병 텃밭 만들기

여유공간이 적어서 작게 시작해보고 싶다면, 일회용 카페 컵이나 페트병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만들어볼 수도 있어요.

  1. 컵이나 페트병 바닥에 송곳으로 배수 구멍을 뚫어 화분으로 만들어요. 페트병은 중간에 오목한 부분까지 칼로 자른 뒤, 가위로 날카로운 부분을 다듬고 사용하세요.(손 조심!🙅‍♀️)

위 사진은 뚜껑에 배수구멍을 내고 물티슈를 끼워, 저면관수 방식으로 키우는 방법이에요. ⓒ솔룸 Solroom Youtube
  1. 화분에 상토를 채우고, 모종을 심습니다.

  2. 배수 구멍으로 물이 빠져나올만큼 충분히 물을 줘요.

  3.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충분한 바람과 물을 공급해주며 키웁니다. 기본적으로 겉흙이 말랐을 때 주면 되는데, 겨울철을 제외하고 하루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해요. 너무 많이 주면 과습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일회용 카페 컵으로 화분 만들기 ⓒEBS Culture Youtube
일회용 카페 컵으로 화분 만들기 ⓒEBS Culture Youtube
  1. 추가로 다이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네트망과 흡착후크를 이용해서 창문에 거치하는 방법도 있고, 스트랩을 끼워서 행잉화분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 인테리어적으로도 정말 예쁘죠?

ⓒ풀소리정원 Maru Garden Youtube
ⓒ솔룸 Solroom Youtube

벌레가 생길까봐 걱정된다면

  • 실내 특성상 진딧물, 응애, 총체벌레 등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데요. 일단, 채소를 너무 빽빽하게 심지 않는 게 중요해요. 되도록이면 하루에 한 번 이상, 환기를 잘 시켜주고요.

  • 해충이 한두 개라도 보이기 시작하면 바로 제거한 뒤 해당 화분은 격리해서 관리해요.

  • 천연 재료를 이용한 벌레 기피제를 만들 수 있어요.

    • 분무기에 물 1L에 식초 20ml를 섞어 뿌리면 나방류 애벌레와 진딧물을 잡을 수 있어요.

    • 분무기에 우유를 담아서 해충이 생긴 잎 뒷면에 뿌리면 벌레의 숨구멍을 막아 퇴치할 수 있어요. 마른 뒤 물로 잘 씻어내줍니다.

실내 텃밭 정보를 더 얻고 싶다면

화분을 만드는 더 자세하고 다양한 정보를 알고 싶은 뉴니커라면 텃밭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을 추천할게요. 실내 텃밭, 베란다 텃밭, 옥상 텃밭을 가꾸는 노하우가 풍부하게 담겨있어요.


어때요, 뉴니커? 각자 원하는 방법으로, 상추나 바질 같은 키우기 쉽고 간단한 채소부터 한 번 도전해봐요! 이 콘텐츠가 유익하거나 흥미로웠다면 좋아요 / 댓글 / 응원카드를 눌러주세요. 이 시리즈가 뉴니커들의 마음 속에 '텃밭'이라는 작은 싹을 틔웠기를 바라면서🥰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