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작은 텃밭] 06. 바질 이야기
작성자 비나
세상을 바꾸는 작은 텃밭
[세상을 바꾸는 작은 텃밭] 06. 바질 이야기
세상을 바꾸는 작은 텃밭이 뉴닉 뉴스레터에 소개되었어요.(고맙슴!) 덕분에 더 많은 뉴니커들이 텃밭의 가치와 매력을 알게 되어 기뻐요🥰 그럼 9월 9일 월요일, 여섯번째 이야기 시작해볼게요~
💡 오늘의 환경 상식 : 텃밭은 사람들의 환경의식을 높여줘요
🌾 자연과 가까워져요 : 텃밭을 가꾸면 작물들도 생명이라는게 느껴져요. 날씨가 궂거나, 관리가 소홀해서 '죽었으면 어떡하나' 걱정해도, 밭에 와보면 굳세게 살아있죠. 그 꾸준한 생명력을 보면 자연의 거대한 힘에 대한 경외심이 들어요. 이렇게 자연의 힘을 느끼고, 자연과 직접 교감하는 경험을 맛보면, 자연스럽게 환경과 기후에 관심을 가지게 돼요.
🌏 기후감수성이 높아져요 :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 단위의 커다란 정책도 필요하지만, 우리 개개인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도 매우 중요해요. 편리함을 조금 포기하고, 내려놓고, 자연친화적으로, 느리게 사는 것. 바로 텃밭을 통해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기후감수성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환경의식 : 환경 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와 책임감을 의미해요. 지식 뿐만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하고자 하는 의지를 포함하는 말이에요.
🍃 오늘의 텃밭 친구 : 바질
농사 난이도 : ⭐⭐
농사 시기 : 봄에는 4~6월 사이, 가을에는 8월 말~9월 중순에 심는게 좋아요.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잎이 원하는 크기가 됐을 때 바로 수확하면 돼요.
농사 특징
바질은 크게 손 가는 것 없이 쉽게 키울 수 있는 작물이에요. 추위에 약하고 따뜻한 온도를 좋아해서, 양지바른 곳에 심고 겉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물을 주면 풍성하게 자라요. 햇빛이 잘 드는 곳이라면 실내에서도 키울 수 있어요.
허브 종류는 향 때문에 병충해가 잘 없지만, 너무 건조하거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병충해가 생기기도 해요.
한여름이 되면 하얗고 예쁜 꽃대가 올라오는데요. 꽃을 피우고 나면 성장을 멈추고 씨를 만들어내요. 씨를 받아서 다음해에 또 심을수도 있지만, 잎을 계속 수확해먹으려면 꽃대를 바로바로 제거해줘야해요.
🍽️ 텃밭에서 온 바질 한 끼
여름비 흠뻑 맞고 무성해진 바질은 제 손바닥만하게 자라기도 했어요. 바질잎 정말 예쁘죠? 수확한 바질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요.
재료만 갖추면 생각보다 정말 간단하고, 무엇보다 너무 맛있는 홈메이드 바질페스토예요. 바질, 치즈, 올리브유, 잣, 다진마늘, 레몬즙, 소금을 넣고 갈면 되는데요. 내 입맛에 맞게 만들 수 있어서 시중에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어요.
믹서기에 다 안 들어갈 정도로 바질잎이 많아서, 제일 큰 스테인리스 볼에 몽땅 넣고 도깨비방망이로 갈아줬어요. 예쁘게 포장해서 친구들에게도 나누어주고요.
그렇게 만든 바질페스토는 냉동실에 얼려두고 먹어도 되고, 쓸모가 정말 다양해요.
펜네 면을 삶아서 냉파스타로 비벼먹어도 좋고요. 바질크림떡볶이에 생바질을 올려먹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어요. 치즈 올려 구운 닭가슴살에 바질페스토를 발라먹는 것도 궁합이 정말 좋답니다.
유튜버 혜니쿡님의 여름텃밭솥밥 레시피로 만들었어요. 토마토 소스 리조또에 브리치즈, 생바질, 레몬을 올려먹는 요리인데, 햇빛 쨍한 지중해 느낌이 물씬 나요. 밥 한 숟갈에 바질 한 잎씩 올려먹으면 입 안에 가득 차는 싱그러운 바질향이 최고랍니다.
어때요, 뉴니커? 한 번 직접 바질을 키워보고 싶어졌나요?🥰 그리고 작은 텃밭이 환경에 어떻게 이로운지 조금 알게 되었나요? 이 콘텐츠가 유익하거나, 흥미로웠다면 좋아요 / 댓글 / 응원카드를 눌러주세요💖 곧, 또 다른 텃밭 친구와 함께 찾아올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