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작은 텃밭] 08. 시금치 이야기
작성자 비나
세상을 바꾸는 작은 텃밭
[세상을 바꾸는 작은 텃밭] 08. 시금치 이야기
🌅뉴니커들, 추석 명절 잘 보내고 오셨나요? 저도 오랜만에 긴 휴가를 다녀왔어요.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려니 쉽지 않지만, 얼른 뉴니커들을 만날 생각에 달려왔어요! 그럼 9월 20일 금요일, 여덟번째 이야기 시작해볼게요.
💡 오늘의 환경 상식 : 텃밭은 미세먼지를 흡수해요
🍃식물이 호흡하며 미세먼지를 흡수해요 : 나무 1그루가 1년 간 흡수하는 미세먼지의 양이 35.7g이라고 해요.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심과 숲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약 40%나 차이가 나고요. 숲과 비교하면 작은 텃밭이지만, 작은 텃밭 하나하나가 모이고 그 안에서 작물들이 풍성하게 자라면, 도시의 미세먼지 농도를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겠죠?
🏡 실내 공기 정화에도 도움이 돼요 : 식물 잎과 뿌리 부분의 미생물이 미세먼지를 흡수하면서 공기 중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원리예요. 실내에서도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답니다. 실내 오염물질을 제거해줘서 새집증후군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고, 건조하기 쉬운 실내 공간에 공중습도를 높여 주는 역할도 해요.
🥬 오늘의 텃밭 친구 : 시금치
농사 난이도 : ⭐⭐
농사 시기 : 보통 3~4월 혹은 9월에 심지만, 품종에 따라 1년 내내 심고 수확할 수 있어요.
농사 특징
시금치는 모종이 아닌 씨앗을 심는 작물이에요. 보통 일렬종대로 씨를 뿌리는 줄파종을 많이 해요. 심기 전 땅에 밑거름을 충분히 넣어주거나, 키우는 중간중간 웃거름을 주면 좋다고 하는데, 흙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 그냥 둬도 잘 자라더라고요😅
시금치는 가을에 심어서 겨울 추위를 이기고 봄에 수확한 월동시금치가 가장 달고 맛있어요. 그래서 월동시금치 씨앗 가격이 훨씬 비싸답니다. 한겨울에 시금치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얼지 않기 위해 스스로 잎사귀의 당도를 올린다고 해요. 신기하죠?
🍽️ 텃밭에서 온 시금치 한 끼
겨울 내내 너무 추워 시금치가 얼어죽은거 아닐까 걱정했는데, 신기하게도 봄이 되니 다시 파릇하니 수확하기 좋은 상태가 되었어요. 한다발씩 수확해서 다듬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요긴하게 활용해먹었어요.
달콤한 월동시금치로 만든 시금치나물과 시금치 된장국이에요. 나물은 소금과 참기름, 깨, 다진마늘만으로 깔끔하게 간을 하는게 시금치 본연의 달달한 맛이 가장 잘 느껴져요. 된장국에 월동시금치를 넣으면 시원하면서도 구수하고 달큰한 맛이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기도 하죠.
싱그러운 초록초록 시금치페스토에도 도전해봤어요. 바질페스토랑 똑같이 올리브유, 잣, 하드치즈, 소금, 다진마늘을 넣고 농도를 맞춰가며 갈아주면 돼요. 바질처럼 향이 강하지 않고, 담백고소하고 은은한 단맛이 매력적이었어요. 파스타에도 비벼먹고, 빵에도 잼처럼 발라먹으면 유용해요.
어때요, 뉴니커? 한 번 직접 시금치를 키워보고 싶어졌나요?🥰 그리고 작은 텃밭이 환경에 어떻게 이로운지 조금 알게 되었나요? 이 콘텐츠가 유익하거나, 흥미로웠다면 좋아요 / 댓글 / 응원카드를 눌러주세요💖 다음부터는 도시에서 텃밭을 분양받을 수 있는 곳과, 실내에서 작물을 키울 수 있는 법에 대해 알려드릴거예요. 기대해주세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