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에 대한 (거의) 모든 것 1탄: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연금에 대한 (거의) 모든 것 1탄: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연금,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많이 듣긴 했는데 살짝 거리감이 느껴지는 뉴니커 많을텐데요. 그래서 뉴닉이 연금의 핵심만 쏙쏙 골라 정리했어요. 두 차례에 걸쳐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
나 국민연금 내는데... 충분한 거 아니야?
아니에요! 노후에 필요한 적정 생활비는 한 달에 약 177만 원이라는데요. 국민연금만으로는 이에 턱없이 모자란다고.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40%로 정해져 있어요. 일하는 동안 월평균 소득이 200만 원이라고 했을 때, 국민연금은 매월 8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것. 하지만 소득대체율 40%는 40년 동안 꾸준히 국민연금에 가입했을 때 가능한 수치에요. 40년 동안 월평균 440만 원 이상 벌어야 적정 생활비 만큼의 국민연금을 탈 수 있는 거라고.
실제로 국민연금만으로 적정 생활비를 충족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1985년생 기준 평균 가입 기간은 24.3년인데요. 이들의 소득대체율은 26.2%에 그쳐요. 받게 되는 돈도 한 달에 약 75만 원 정도고요. 그래서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노후를 위해 ‘연금의 3층 구조’를 탄탄하게 쌓아야 해요.
3층 구조는 또 무슨 말이야?
노후를 위한 연금에는 대표적으로 1️⃣공적연금 2️⃣퇴직연금 3️⃣개인연금 세 종류가 있어요. 이걸 3개 층으로 차곡차곡 쌓아 올려 연금 소득을 높여야 한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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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공적연금: 국민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나라가 운영하는 연금이에요. 국민연금이 대표적이고요.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도 여기에 해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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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퇴직연금: 노동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회사가 쌓아두는 연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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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개인연금: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 개인이 추가로 가입하는 연금이에요.
공적연금은 알겠는데... 퇴직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부터 설명하자면, 크게 3종류로 나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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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확정급여)형: 연금액이 근무 기간과 퇴직 전 3개월 급여에 따라 정해져요. 딱 정해진 만큼만 받는 건데요. 앞으로 승진해 월급이 쭉 오를 가능성이 크거나 현재 회사에서 오래 다닐 뉴니커, 혹은 “돈 굴리는 건 너무 어려워" 하는 뉴니커에게 추천하는 퇴직연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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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확정기여)형: 회사가 매년 노동자의 한 달 치 월급 이상을 쌓아두면 노동자가 연금 상품을 직접 선택해 굴리는 퇴직연금이에요. 투자를 잘하면 연금을 빵빵하게 불릴 수 있는 것. 앞으로 월급이 오를 가능성이 낮다면(예: 임금피크제) DC형을 선택하는 게 유리해요. 대신 투자에 따른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고. 참고로 DB형에서 DC형으로 갈아타는 건 가능하지만, DC형에서 DB형으로 바꾸는 건 불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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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개인형 퇴직연금)형: 회사가 아닌 개인 단위로 소득이 있는 모든 노동자와 자영업자까지 가입할 수 있는 퇴직금 전용 계좌예요. 퇴직연금에 가입한 노동자가 이직할 때 퇴직 일시금을 받거나 DB∙DC형 외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면 필요한데요. 연금으로 받기 전까지는 세금을 매기지 않고 연금으로 받을 때도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세금을 아낄 수 있어요.
퇴직연금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만든 ‘퇴직연금백서’를 읽어보는 걸 추천해요. (🦔: 절대 광고 아니슴!)
전문가들은 노후를 든든하게 준비하기 위해선 개인연금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하는데요. 개인연금에 대해서는 다음 주 수요일에 싹 정리해 올게요!
+ 내 퇴직연금, DB형일까 DC형일까?
간단하게 알아보는 방법이 있어요.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 본인 인증을 마치고 로그인한 뒤, 3영업일을 기다리면 DB형인지 DC형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