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탄]금리? 많이 들어 봤는데.. 뭐였더라..🤔?

[5탄]금리? 많이 들어 봤는데.. 뭐였더라..🤔?

작성자 강준

경제적 사고 ‘틀’ 갖추기

[5탄]금리? 많이 들어 봤는데.. 뭐였더라..🤔?

강준
강준
@kangjun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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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준입니다.

이번 글에서부터는 경제적 사고 ‘틀’ 갖추기 두 번째 주제인 금리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Chapter 02. 금리

Theme 01. 금리란?

금리란 돈에 시간적 가치를 포함시킨 돈의 가격입니다. 이를 이자라고도 말하는데요, 무슨 말인지 아직 잘 와닿지 않으실겁니다. 일단 이 문장을 머릿속에 넣어두고 계속 따라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상에는 재화와 돈이 거래되는 실물시장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돈과 돈이 거래되는 시장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돈과 돈이 거래된다니,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으실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 시장은 이미 우리에게 널리 퍼져있습니다.

기업이든 가계든 돈이 부족한 이에게 돈을 빌려주는 곳 그리고 돈을 맡기면 돈을 불려주는 곳, 바로 ‘은행’입니다.

은행은 돈을 맡기는 주체들로부터 모은 자금을 다시 돈을 빌리려는 주체에게 대출을 해줍니다. 즉, 돈을 빌려주는 사람과 돈을 빌리려는 사람 사이의 중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에 중요한 조건이 따라오게 됩니다.

네, 바로 ‘이자’이죠.

이자라는 것은, 특정 금액을 빌리든 맡기든 원금의 가치를 올려줍니다. 그리고 이는 시간이 흘러갈수록 그 정도가 커지게 됩니다.

바꿔 말해, 이자에 의해 돈의 미래에 대한 현재 가치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원금의 가치 상승이 돈을 빌려주는 사람(채권자)과 돈을 빌리는 사람(채무자) 모두에게 좋게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 연 5%의 이자를 적용하는 은행에 A는 돈을 맡기려고 하고 B는 돈을 빌린다고 가정해봅시다. A가 돈을 맡기고 B가 돈을 빌린 금액은 모두 1000만원으로 동일합니다. 별탈 없이 1년이 흐르게 되면, A는 5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되고, B는 50만원을 추가로 지불하게 됩니다. 똑같은 50만원이지만 A에게는 돈을 빌려준 ‘보상’으로, B에게는 돈을 빌린 ‘대가’로서의 효과가 적용 되는 것이죠.

다시 말해, 금리(이자)는 채권자에게 ‘보상’으로, 채무자에게는 ‘대가’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자가 올라가게 되면 투자나 저축을 하려는 경향이 더 강해지게 되고 대출을 하려는 경향이 내려가게 되죠. 반대로 이자가 내려가면 투자나 저축을 하려는 경향은 내려가는 반면 대출을 하려는 경향은 강해질 수 있겠죠

이자에 의해 돈을 빌리는 사람과 돈을 빌려주는 사람의 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자가 돈의 수요와 공급을 결정 한다고 볼 수 있고, 그렇기에 돈의 가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정리하겠습니다.

금리는 돈의 미래에 대한 현재 가치를 올려주고 또 돈의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이 됩니다. 이 둘이 합쳐져 금리는 돈에 시간적 가치를 포함시킨 돈의 가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번 글에서 금리가 무엇인지 알아보았는데요, 다음글에서 이런 금리를 조절할 수 있는 중앙은행에 대해 그리고 이런 금리가 어떻게 유동성을 조절하는 것인지 살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