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우리나라에 서울만 남을 수도 있다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이러다 우리나라에 서울만 남을 수도 있다고?
뉴니커, 퀴즈 하나 내볼게요. 우리나라에서 계속 줄고 멈추고 쏠리는 것은? 바로 인구예요. 저출생으로 인구 수가 줄고, 인구 이동도 줄어들고, 수도권 인구 쏠림도 심해지고 있거든요. 특히 지역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은 정말 심각한 수준인데요. 오늘 뉴닉은 지역소멸 위기를 살펴봤어요.
지역소멸? 시골에 어르신들만 남는 건가?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사람들이 흔히 ‘시골’이라고 생각하는 지역만 위기인 건 아니거든요.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 부산의 일부 지역부터 대구·인천의 일부 군을 비롯해 전국의 89개 시군구가 지역소멸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지정됐다고. 지도를 보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한눈에 들어오는데요(인구소멸지도).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과 광주·울산 등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면 나라가 온통 소멸 위험 지역이에요 🚨.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저출생으로 인구 수가 줄어드는 것도 있지만, 사람들이 계속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가기 때문이에요. 국토 면적의 11%밖에 안 되는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모여 살고 있다고. 왜 그러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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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수도권에 🏭: 2022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매출 상위 기업 1000개 중 75%인 749개가 수도권에 있어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수도권이 기여하는 비율이 70%를 넘고요. 이렇다 보니 지역에서 대학을 나와도 직장은 수도권에서 구하려는 사람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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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인프라도 수도권에 🏥: 기업·돈·사람이 쏠리니 생활 인프라도 쏠려요. 2022년 기준 전국 백화점의 54%가, 상급종합병원의 50%가 수도권에 있다고. 지역에 사는 사람 수가 줄어드니 대중교통 운행 수도 줄어 점점 더 이동하기 어려워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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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설도 수도권에 🎬: 수도권에 있는 문화시설 수가 비수도권의 2.5배를 넘어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전체 공연 중 62%가 수도권에서 열리고요. 부산·울산 등 일부 지역을 빼면 1년에 비수도권에서 열리는 공연은 전체의 2%도 안 된다고.
진짜 큰일이구나...
문제는 이 상황이 지역과 수도권 모두를 힘들게 한다는 거예요. 지역은 일할 사람이 없으니 → 기업이 떠나고 → 이용객이 없어 생활 시설이 줄고 → 인프라가 없으니 사람이 더 안 오는 악순환이 반복돼요. 반대로 수도권은 좁은 땅덩어리에 사람이 몰리니 집값이 오르고, 일자리 경쟁이 심해지고 → 살기 팍팍해져서 아기 안 낳고 →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이 반복되고요. 결국 지역소멸이 지역소멸을 부르면서, 이러다 대한민국이 소멸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와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해?
지역소멸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법을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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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더 크게 🌐: 지역 여러 개를 합친 ‘메가시티’를 만들어 힘을 키우자는 의견이 있어요. 이번 총선에는 부산·울산·경남을 합쳐 ‘부울경 메가시티’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었고, 최근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를 경상북도와 합쳐 ‘대구직할시’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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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게 더 특별하게 🏕️: 모든 지역을 서울처럼 키우기보다는,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려 사람들이 오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요. 꼭 지역에서 살지 않더라도 여행을 오거나 꾸준히 머물다 가는 ‘생활 인구’를 늘리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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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더 함께 🤝: 크고 작은 지역이 각각의 특색을 유지한 채 서로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의견도 있어요. 지역 간 사회기반시설을 공유하며 경제적⋅사회적으로 돕는 ‘메가 리전’을 만들자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