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당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당선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 앞으로 일본을 이끌 새로운 총리가 결정됐어요. 바로 외무상(외무장관)을 지낸 ‘기시다 후미오’예요.
뭐하던 사람이야?
금수저 출신 엘리트 정치인이에요. 화려한 언변이나 카리스마와는 거리가 멀고요.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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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정치인👴👨👦: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중의원*을 지냈어요. 아베 신조가 총리였던 2012년에 외무상(장관)에 임명돼 2017년에 물러났는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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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Boring 😐: 논란을 만들지 않는 걸로 유명해요. 지지자를 열광시키는 행동으로 주목받는 타입도 아니고요. MBTI 검사하면 분명 ‘도발적인 정치인’보다는 ‘차분한 학자’에 더 가까운 ‘I’가 나올 거라고. 안정감을 주지만 자기 색깔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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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중에서는 왼쪽인 편 ↩️: 보수 성향인 자민당 안에서는 비교적 진보 성향이라는 얘기가 나와요. 기업을 위해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과도 거리를 두고 있고, 돈 많은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벌게 놔두면 안 된다는 입장이에요.
앞으로 일본을 어떻게 이끌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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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해결할게: 돈 많은 사람이 점점 더 많은 돈을 벌어 격차가 커지고 있는데, 이걸 중산층에게 나누겠다는 거예요 💰. 다만 큰 틀에서는 작년에 물러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 정책(=아베노믹스)을 이어받을 거라는 얘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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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가까이 중국은 멀리: 미국과 계속 친하게 지내고, 중국을 견제하는 데 신경 쓸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선거 때 중국에 대해서는 유독 강경한 성향을 드러내 중국은 벌써 신경이 곤두섰다고.
유권자들한테 인기는 별로 없는 편이라, 앞으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해요.
우리나라랑은 잘 지낼까?
당장 크게 달라지긴 어려울 것 같아요. 아베 전 총리보다는 갈등을 잘 안 만들려는 성격이지만, 지금처럼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가 틀어지게 만든 여러 문제(예: 강제노역 판결, 수출규제 등)에는 비슷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
그는 2015년 외무상을 할 때, 박근혜 정부와 맺은 ‘한일 위안부합의’를 이끌기도 했는데요. 문재인 정부가 이 합의를 사실상 백지화하면서, 우리나라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얘기도 있고요 😠. 그의 입장에선 “일본이 너무 많이 양보한다”는 아베 총리를 설득해가며 어렵게 맺은 합의인데, 한국이 깼다고 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