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탄]환율 변동의 원리, 2단계: 수요와 공급을 움직이는 힘,‘동인‘
작성자 강준
경제적 사고 ‘틀’ 갖추기
[13탄]환율 변동의 원리, 2단계: 수요와 공급을 움직이는 힘,‘동인‘

안녕하세요, 강준입니다.
저번 글에서는 환율 변동의 원리를 분석하는 세 개의 단계 중에서 첫 번째 단계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음 단계인 ’2 단계: 수요와 공급을 움직이는 힘, ’동인‘‘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heme 02. 2 단계: 수요와 공급을 움직이는 힘, ‘동인’
먼저 수요 측면에서 보겠습니다.
수요를 움직이는 동인에는 ‘달러 수익률’, ‘달러 구매력’, ‘달러 이미지’ 정도로 뽑을 수 있습니다.
이 동인들은 모두 수요와 비례 관계를 가집니다. 즉, 달러 수익률이 좋아지면, 달러 구매력이 좋아지면, 달러 이미지가 좋아지면 수요는 증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각각이 무슨말인지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러 수익률
달러 수익률이란 미국의 금리와 직결되는 말입니다. 미국의 금리는 달러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적용이 되기에 미국의 금리가 높다면 달러를 사서 높은 수익률을 가져가는게 유리하겠죠. 따라서 달러 수익률 상승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동의어이고, 이는 수요를 증가시키는 쪽으로 자극시키게 됩니다.
달러 구매력
달러 구매력이란 달러의 화폐가치를 말합니다. 달러의 화폐가치가 올라가면 달러의 구매력이 올라가기에 1달러로 살 수 있는 것들이 더욱 많고 다양해지겠죠. 따라서 달러의 구매력이 올라가게 되면 이는 수요를 증가시키는 쪽으로 자극시키게 됩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특히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에서 물가 상승이 심각할때 달러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인식되고, 더 많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화폐로 보이기 때문에 달러 구매력이 강해집니다. 이는 달러 구매력이 달러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달러 이미지
달러 이미지란 말 그대로 달러에 대한 이미지를 말합니다. 즉, 달러가 화폐로써 신뢰성과 안정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관한 개념이죠. 달러는 글로벌 기축통화로, 안정적인 경제력을 가진 미국이 발행하는 화폐이기 때문에 다른 화폐보다 위험이 적다고 평가됩니다. 만약 미국의 경제 상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좋고 정치적 안정성이 높다면, 달러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수요는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공급 측면은 어떨까요?
다행히도 공급측면은 비교적 직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2단계까지 분석 없이 1단계의 분석만으로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상수지가 흑자라면 달러의 공급이 증가하게 되고, 외환당국이 화폐 가치를 낮추겠다고 하면 달러 공급이 줄어드는 것 처럼 공급측면은 분석하기에 직관적이죠.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면 환율 변동은 결과적으로 달러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이 되고, 공급이 움직이는 것은 직관적인것에 반해, 수요는 한 단계 나아가 수요를 움직이는 동인들에 대해서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동인들은 달러 수익률, 달러 구매력, 달러 이미지로 뽑을 수 있죠.
그런데, 환율 변동을 2 단계까지만으로 분석하는 것도 원인을 알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수요 동인들에 영향을 주는 것들인 경기, 물가, 금리에 분석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따라서 이는 마지막 세 번째 단계인 경기, 물가, 금리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단계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