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탄]경기의 4가지 국면 ‘성장’,‘둔화’,‘침체’,‘회복’

[3탄]경기의 4가지 국면 ‘성장’,‘둔화’,‘침체’,‘회복’

작성자 강준

경제적 사고 ‘틀’ 갖추기

[3탄]경기의 4가지 국면 ‘성장’,‘둔화’,‘침체’,‘회복’

강준
강준
@kangjun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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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글에서는 경기의 국면을 크게 나눈 확장 국면과 쇠퇴 국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경기의 국면을 좀 더 세부적으로 나눈 4가지 경우 ‘성장’, ‘둔화’, ‘침체’, ‘회복’에 대해 살펴봅시다.

Theme 02. 경기의 순환(2)

  • 경기의 4가지 상황

경기 상황의 4가지 경우 중 회복과 성장은 확장국면에, 둔화와 침체는 쇠퇴국면에 포함 됩니다. 각각의 경우마다 나타나는 경험적 특징들을 하나씩 살펴봅시다.

먼저 ‘성장’ 입니다.

경기가 성장하는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속도(인플레이션)가 낮고 돈의 흐름이 원활하여 경기의 성장 속도가 빠른 모습을 보입니다. 이때는 소비가 활발히 일어나게 되는데, 이로인해 풍부해진 유동성이 기업으로 들어가게 되면 기업 입장에서는 성장 압력이 가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순환 정도가 과해지면 물가 상승을 촉진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가 상승이 촉진되면 경기의 성장은 점차  ‘둔화’ 하는 쪽으로 기울게 되는 것이죠.

이어서 ‘둔화’입니다.

경기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는 물가의 상승 속도는 빨라지지만 경기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때 활기를 띠던 소비는 점차 사그라들게 됩니다.

다음으로 ‘침체’입니다.

경기가 둔화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물가의 상승 속도가 경기의 성장 속도보다 우위에 설 수 있게 되며,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는 돈의 순환이 심각하게 막혀 버리게 되는데요, 자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상품의 공급과 수요가 둘다 가라앉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적어진 수요로 인해 점차 물가는 안정을 찾게 되어 경기가 성장하게 되는 동력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회복’입니다.

경기의 침체로 인해 물가가 안정을 찾게 되면 사람들은 다시 점차 소비를 늘리게 되고, 돈의 유동성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경기는 회복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경기는 다시 성장으로, 둔화로, 침체로, 회복으로 반복하게 됩니다.

여기서 잠시 멈추고 ‘정부’의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한 나라를 관리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당연히 경기의 확장국면은 최대한 길게 유지하고 싶을 것이고, 경기의 쇠퇴국면은 가능한 짧거나 아니면 아예 안 겪고 싶지 않을까요?

바로 이런 취지에서 정부는 시장에 개입을 하게 되고, 한 나라의 통화 정책을 담당하는 중앙은행이 탄생하게 됩니다(중앙은행은 정부와 독립된 기관이지만, 시장에 개입하는 역할을 하는 의미에서 정부로 분류된다고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중앙은행의 개입방식은  뒤에서 풀어보겠습니다).

이로인해 경기의 상황은 성장, 둔화, 침체, 회복이 있지만 이들의 순환은 규칙적이지 않고, 어떨때는 한 사이클 안에 특정 상황이 아예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 정리하겠습니다.

경기는 성장, 둔화, 침체, 회복으로 총 4가지의 상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들은 경기의 성장 속도와 물가 상승 속도의 상대적 차이에 의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죠. 여기서 한 나라를 관리하는 정부는 경기의 쇠퇴국면을 피하기 위해 중앙은행과 함께 시장에 개입을 하게 되고, 이로인해 경기의 4가지 상황의 순환은 규칙적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경기의 확장국면과 쇠퇴국면을 구성하는 4가지 상황에 대해 그리고 정부의 개입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물가가 경기에 매우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물가는 경기에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요? 다음 글에서 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