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경기가 살아난다🔥, 식는다❄️? 무슨말이야🤔?
작성자 강준
경제적 사고 ‘틀’ 갖추기
[2탄]경기가 살아난다🔥, 식는다❄️? 무슨말이야🤔?

저번 글에서 마지막 부분에 경기의 상황은 크게 2개, 많으면 4개까지 분류된다고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경기의 상황들은 반복되고 결국에 흐름이라는 것이 만들어지는데요, 이것을 경기의 순환이라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기의 순환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Theme 02. 경기의 순환(1)
경기의 상황은 크게 2개, 더 들어가면 4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기의 상황은 반복되고 결국에 흐름이라는 것들이 만들어지는데요, 이것을 경기의 순환이라고 합니다.
경기의 2가지 국면
먼저 2개의 국면으로(상황으로) 나눠보죠. 경기는 크게 확장국면과 쇠퇴국면으로 나뉘어집니다. 확장국면을 호경기, 쇠퇴국면을 불경기라고 말하는데요, 각각의 국면마다 나타나는 경험적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호경기는 전반적으로 돈이 잘 돌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국면에서는 각 경제주체들 간의 활발한 돈의 흐름이 발생하죠. 돈의 흐름이 원활하면 고용이 증가하고, 사람들은 지갑이 두둑해지니 더 많은 소비를 하려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이런 소비는 다시 기업의 매출을 올려주고 기업은 더욱더 많은 고용을 하는 형태로 반복됩니다.

반면, 불경기는 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국면에서는 각 경제주체들 간의 돈이 잘 돌지 않게 되죠. 돈의 순환이 잘 일어나지 않으면 고용이 줄어들고, 사람들은 지갑이 가벼워져 자연스럽게 소비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소비위축은 기업의 매출 감소를 불러일으키고, 기업은 다시 고용을 줄이는 형태로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요약하자면, 호경기일 때는 경제주체들 간에 돈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소비와 고용이 증가하고, 불경기일 때는 돈의 순환이 느려지면서 소비와 고용이 줄어들게 됩니다.
여기서 제가 한번 중요한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선순환이든 악순환이든, 어쨌든 순환이 반복되면 그 순환의 경향이 계속해서 나타나야 할텐데, 어째서 경기는 호경기와 불경기가 번갈아서 나타날까요?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경기편’에서는 물가 변동에 초점을 두고 설명을 해보려 합니다.
왜 물가 변동이 경기를 호경기와 불경기를 오가게 하는 요인이 될까요?
호경기와 불경기의 연결고리 ‘물가변동’📈📉
먼저 호경기의 상황에서 불경기로 넘어가는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한 나라의 경기가 호황일때는 소비가 활발히 잘 일어납니다. 그런데 소비가 활발하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전반적으로 시중에 풀리는 돈의 양, 즉 돈의 유동성이 증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과도하게 유동성이 증가하게 되면 시중에 풀리는 돈이 많아지다 보니 상품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이전과 다르게, 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그 상품의 가치는 올라가게 되겠죠. 네,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전반적인 상품의 가격이 특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결국 사람들은 지갑을 닫게 되고 이렇게 소비가 감소하여 경기가 호경기에서 불경기 쪽으로 기울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불경기에서 호경기로 넘어가는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한 나라의 경기가 불황일때는 소비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돈의 순환이 잘 일어나지 않으니 전반적인 유동성은 감소하게 되겠죠. 이렇게 유동성이 묶이게 되면, 이전과 다르게 상품의 가치는 내려가게 됩니다. 네, 가격이 내려가는 현상(이를 디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이 발생하는 것이죠. 전반적인 상품의 가격이 특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결국 사람들은 다시 지갑을 열게 되고, 이렇게 소비가 증가하여 경기가 불경기에서 호경기 쪽으로 기울게 되는 것입니다.

자, 정리하겠습니다.
경기는 크게 확장국면과 쇠퇴국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확장국면은 호경기로, 돈의 순환이 잘 일어나고 쇠퇴국면은 불경기로, 돈의 순환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경험적 특징을 보입니다. 이 둘 사이에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해주는 것중 하나가 물가 변동이고, 이는 돈의 상대적 가치에 의해 사람들의 소비 경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경기는 호경기와 불경기를 반복하며 순환하고, 이 과정에서 물가 변동이라는 경제적 요인이 그 전환을 촉진하게 되는 것이죠.
이번 글에서는 경기의 상황을 크게 2개로 나눠 확장국면과 쇠퇴국면을 살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 한번 끊고, 다음 글에서 경기 상황을 좀 더 세부적으로 나눈 4가지 경우인 ‘성장’,‘둔화’,‘침체’,‘회복’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