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전쟁 발발, K-커머스 시장에 미칠 영향은?
작성자 윈들리팀
미-중 무역 전쟁 발발, K-커머스 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래 글은 2025년 2월 11일(화요일) 발행한 [윈들리 뉴스레터] 일부를 정리한 글입니다.
전체 뉴스레터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트럼프의 관세 폭탄, 즉각 반응한 중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무역 전쟁이 다시 불붙었어요. 이번 조치로 기존 약 20%였던 중국산 제품의 평균 관세율이 30%로 상승했고, 중국의 수출 경쟁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돼요.
미국은 관세 부과뿐만 아니라 국제 소포 반입까지 차단하는 강경 대응에 나섰어요. 미국 연방우정청(USPS)은 중국과 홍콩에서 들어오는 국제 소포 반입을 4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어요. 이는 800달러 이하 개인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하던 ‘면세 구멍(deminimis exemption)’ 차단 조치와 맞물려 있어요. 지금까지 쉬인(Shein)과 테무(Temu) 같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은 이 규정을 활용해 미국 시장을 공략해 왔어요. 2023년 기준, 면세 혜택을 받은 수입품의 절반 이상이 중국산이며, 쉬인과 테무가 차지하는 비중만 30%에 달했어요.
이에 중국도 10일부터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 원유·농기계·대형차·픽업트럭 등에는 1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대응했어요. 양국의 보복 관세가 본격화되면서, 트럼프 1기 행정부에 이어 2기에서도 무역 전쟁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요. 미국발 관세 전쟁이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요.
무역 전쟁이 K-커머스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국의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로 C-커머스의 우회 공략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졌어요. 미국 정부가 중국발 소포 배송을 중단하고, 800달러 이하 수입품 면세 혜택까지 축소하면서 중국 초저가 직구 플랫폼들의 타격이 예상돼요. 쉬인(Shein), 테무(Temu),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기반 이커머스 업체들은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한국을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요.
특히 알리바바는 신세계와 협력해 G마켓과의 시너지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돼요. 관세가 적용되어 저가 경쟁에 타격을 받은 쉬인과 테무 역시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면서 한국에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이 커요. 올해는 단순한 물류 거점 확보를 넘어, 한국을 하나의 주요 소비시장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이고 있어요.
이와 함께,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국내 온라인 무역 적자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온라인 해외직구 규모는 7조 9,5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해외직접판매액은 1조 7,225억 원으로 1.5% 증가하는 데 그쳤어요. 온라인쇼핑 무역 적자는 6조 2,358억 원에 달해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시장 침투가 미국의 관세 정책과 맞물리면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격차는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요.
K-커머스가 관세전쟁에서 살아남는 방법
미·중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국내 커머스 업계는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게 됐어요. 빠른 배송 서비스 확대와 해외 시장 개척이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 중심의 2강 체제로 유지되고 있지만,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도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어요. 신세계는 알리바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G마켓 소속 셀러들이 전 세계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에요. 또한 SSG닷컴은 새벽배송 지역을 수도권에서 영남권까지 확장하며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요.
국내 유통 대기업들도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요. 편의점 브랜드인 GS25와 CU는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리며 K-푸드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확산하고 있어요. 이마트도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노브랜드 전문점과 대형마트 출점을 확대하며 K-커머스의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요.
결국,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C-커머스보다 빠른 배송,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중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어요.
📢 윈들리 뉴스레터는 매주 화요일, 구매대행/위탁판매 사업을 운영하는 셀러들을 위한 최신 이커머스 트렌드를 정리해드립니다.
더 많은 인사이트를 원하신다면, 윈들리에 무료 회원가입하고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