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다 푹 꺼진 코스피, 그래서 ‘하락장’일까? 판별 핵심 지표 & 대응법 총정리

잘나가다 푹 꺼진 코스피, 그래서 ‘하락장’일까? 판별 핵심 지표 & 대응법 총정리

작성자 솔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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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다 푹 꺼진 코스피, 그래서 ‘하락장’일까? 판별 핵심 지표 & 대응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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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개월 이상 증시가 20% 이상 하락한 상태가 이어지면 ‘하락장’이라고 해요.
  • VIX 지수, 예탁금 흐름 등으로 하락장을 미리 예측해볼 수 있어요.
  • 하락장에는 채권∙경기 방어주∙배당주에 투자하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어요.

🔎 하락장 개념: 증시 추락하면 하락장? 이럴 때가 진짜 하락장!  

거침없이 상승하던 증시가 살짝만 삐끗해도 “하락장 오는 거 아냐? 대피해야 해!” 얘기가 나오곤 하는데요. 투자자들이 말하는 하락장의 개념을 짚어볼게요. 일반적으로 하락장은 곰(bear)에 비유해 ‘베어 마켓(bear market)’이라고 불러요. 주가가 하락하는 차트의 모양이 마치 곰이 앞발로 내리치며 공격하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서 빗대어 표현하는 건데요. 100% 통하는 공식은 아니지만, 보통 “하락장이다!” 판단하는 데는 크게 2가지 기준을 사용해요:

(1) 뚝 떨어진 주가 📉

미국 뉴욕증시를 예로 들면, 시장 전체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수로 다우∙S&P 500∙나스닥 지수 등 3가지가 있는데요. 이런 지수가 최근 가장 높이 치솟았을 때와 비교해 20% 이상 크게 하락하면 우선 “하락장에 들어간 것 같은데?”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역사적으로 증시가 대폭락했을 때는 항상 20% 넘는 하락이 있었거든요.

(2) 2개월 이상 지속 🔜

이 상태가 보통 2개월 이상 지속되면 진짜 하락장으로 봐요. 과거 대표적인 하락장을 살펴보면: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포함해 약 1년 5개월 동안 미국 증시가 주춤하던 시기예요. 당시 미국 증시를 대표하던 S&P 500 지수는 약 50% 폭락했다고.
  •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며 경제가 마비되던 때인데요. S&P 500 지수가 고점 대비 34% 하락했어요. 일반적인 하락장과는 다르게 초단기간에 증시가 빠진 하락장이었다고. 
  • 2022년 증시 하락 📉: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주저앉은 시기예요. 높아진 물가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증시가 25%가량 하락한 상태가 9개월간 이어졌어요.

🧭 하락장은 어떻게 예측할까? 하락장 판별하는 핵심 지표 3가지

하락장의 개념은 알았지만, 미리 알고 대비해야 내 소중한 자산을 지킬 텐데요. 하락장을 맞이하면 대부분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만큼 미리 눈치채는 게 중요해요. 아래 3가지 지표들을 유심히 째려보면 빠르게 하락장에 대비할 수 있어요.

(1)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 개념 📊: 향후 1년 동안 예상되는 기업의 수익이 현재 주가와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 나타내는 지표예요. 즉 지금의 주가가 이익의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건데요. 

  • 해석 방법 📝: 12개월 선행 PER이 3~5년 평균보다 높으면 → 기대감에 비해 주가가 너무 비싼 상태라는 걸 의미해요. 때문에 조정 또는 하락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고요. 반대로 PER이 평균보다 낮아지면 → 하락장에 들어섰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 살펴보는 방법 👀: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접속하면 손쉽게 살펴볼 수 있어요. 홈페이지 상단 또는 메뉴에서 통계 → 기본 통계를 선택하고요. 지수 → 주가지수 → PER/PBR/배당수익률을 선택해 조회하면 확인할 수 있어요. 여기서 코스피 시장을 보고 싶으면 원하는 지수를 ‘KOSPI’로 선택하고 12개월 선행 PER 값을 볼 수 있어요.

(2) 투자자의 예탁금 흐름

  • 개념 💰: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 계좌에 넣어둔 현금, ‘증시 대기 자금’을 보여주는 지표예요.
  • 해석 방법 📝: 투자자들의 예탁금이 줄어든다면 →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 떨어질 것 같은데?’ 생각해 증권 계좌에서 돈을 빼내고 있다는 신호인데요. 하락장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거예요. 반대로 예탁금이 빠르게 늘어나면 → 주식시장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 → 조만간 증시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는 거고요.
  • 살펴보는 방법 👀: 금융투자협회(KOFIA) 홈페이지에 접속해 상단 메뉴의 주식 → 증시자금 → 증시자금추이(투자자예탁금 포함)을 선택하면 조회해 볼 수 있는데요. 조회 기간을 1주일, 1개월, 3개월 등으로 변경하면 원하는 기간만 떼내어 볼 수 있어요. 혹은 네이버페이(Npay) 증권에 접속해 국내 증시 탭 → 투자자별매매동향 → 증시자금동향을 통해서도 손쉽게 살펴볼 수 있고요.  

(3) 변동성지수(VIX)∙한국형변동성지수(VKOSPI)

  • 개념 😣: 변동성지수(VIX)는 주식시장의 불안과 공포를 숫자로 나타낸 지표예요. 미국 시카고 옵션 거래소에서 S&P 500 지수 옵션의 향후 30일 동안 기대 변동성을 발표하는 건데요. 쉽게 말해 미국 주식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출렁일지 예상하는 지표인 것. 우리나라에선 같은 역할을 하는 VKOSPI가 있고요. 

  • 해석 방법 📝: 보통 VIX 지수가 19~20이면 정상적인 상태고, 30 이상이면 투자자들의 공포심이 극단적으로 높아진 상태예요. VKOSPI 지수는 25 이상이면 위험한 상태고요.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은데? 불안해!”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주가가 뚝 떨어질 위험이 큰 것.

  • 살펴보는 방법 👀: VKOSPI는 인베스팅닷컴에 접속해 ‘KOSPI Volatility(KSVKOSPI)’를 검색하면 살펴볼 수 있고요. VIX는 네이버페이 증권에서 ‘VIX’를 검색해 조회해 볼 수 있어요. 

‘S&P 500’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 ‘S&P500’ 투자하려면 국내 상장 ETF vs. 해외 상장 ETF?

(4) 코스피, 지금이 그래서 지금 하락장일까? 🤔

위에서 배운 걸 적용해 볼까요? 전문가들은 아직은 본격적인 하락장이라고 보는 것보다는 잠깐 쉬어가는 상태라고 봐요. VKOSPI 지수가 최근 44.65까지 치솟았지만 33.28까지 내리며 진정되는 분위기고,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도 고점인 12.8배에서 10.8배로 하락했거든요. 고객예탁금도 80조 원 넘는 상태가 계속 유지하며 역대급으로 달아오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 하락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하락장 대처법 A to Z

하락장을 맞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뉴니커들도 주식 투자를 꾸준히 하다 보면 가끔은 어쩔 수 없이 하락장을 만나게 될 거예요. 그럴 땐 아래의 전략을 사용하면 손실 폭을 줄이고, 다시 증시가 상승장에 올라탈 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어요.

(1) 주식은 덜고 채권은 담기

전문가들은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을 때는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인 채권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추천해요. 채권은 주식과는 반대로 가격이 움직이기 때문에, 주가가 내릴 때 채권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거든요.

(2) 경기 방어주에 관심 두기 

증시 분위기가 달아올랐을 때는 보통 성장 잠재력이 큰 기술주들의 상승 폭이 큰데요. 경기가 차갑게 가라앉고 증시가 휘청일 때는 경기 영향을 적게 받는 은행∙소비재(생활필수품)∙헬스케어 등 경기 방어주를 주목해요. 경제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 

(3) 짭짤한 배당 챙길 수 있는 배당주는 어때요? 

짭짤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배당주도 하나의 대안으로 꼽혀요. 배당주는 상대적으로 주가의 등락이 크지 않은 데다, 기업이 주는 배당금으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주가가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도 높아지고요. 배당금으로 저렴해진 주식을 사들이면, 다시 주가가 오를 때 수익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고.

배당주 투자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 솔티라이프 짠테크 인사이드 ‘배당주’ 편, ‘배당투자 포트폴리오’ 편, ‘고배당 ETF’편 보러 가기

✅ ‘하락장’에 대처하는 핵심 체크리스트

“하락장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이야 😮‍💨” 하는 뉴니커를 위해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봤으니, 3가지만 점검해 봐요:

  • 지금이 하락장인지 알고 싶을 땐 시장 전체 분위기를 나타내는 지수(예: 코스피, S&P 500)를 살펴봐요 ✅: 직전 최고가와 비교해 20% 가까이 떨어진 상태가 2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다면 하락장이 온 걸로 볼 수 있어요. 
  • 앞으로 하락장이 오는지 알고 싶을 땐 12개월 선행 PER∙예탁금 흐름∙변동성지수를 확인해요 ✅: (1) 12개월 선행 PER과 변동성지수(VIX∙VKOSPI)가 점점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2) 투자자들의 예탁금이 빠지고 있다면 위험 신호예요. 조만간 하락장이 닥칠 수 있어 주의해요. 
  • 하락장을 맞았을 땐 포트폴리오에서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걸 추천해요 ✅: 채권이 대표적이고요. 꼬박꼬박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배당주’,  최근 국내 증시가 뚝 떨어졌을 때도 나 홀로 상승한 보험∙통신 등 경기 방어주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 짭짤하게 즐기려면: 에디터의 코멘트

마지막으로 하락장에 대처할 때 살펴보면 좋을 주의점과 팁을 정리했어요. 하락장에도 슬기롭게 대처하는 재테크 생활에 도움 되길 바라요:

  • 하락장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본다면? 무리한 투자는 절대 금지 🙅: 하락장엔 대부분 주가가 뚝 떨어지는 만큼 평소 관심 있게 째려보던 종목을 싼값에 사들일 수 있는 기회로 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럴 때 욕심을 내어 한꺼번에 큰 금액을 투자하는 건 위험해요. 지금보다 주가가 더 떨어지더라도 버틸 수 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는 걸 추천해요.

  • 하락장 미리 준비할 계획이라면? 여러 가지 지표 골고루 보기 ⚠️: VIX 지수 등은 하락장을 예측하는 데 효과적인 지표지만, 한 가지만 봐서는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워요. 다양한 지표를 함께 보며 전체 분위기를 파악하는 걸 추천해요.

* 상황에 맞는 투자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니, 솔티라이프에서 제안한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판단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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