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잘 읽히는 문장은 어떻게 쓰는 걸까?
작성자 뉴닉
아티클 작성 가이드
6화: 잘 읽히는 문장은 어떻게 쓰는 걸까?
메이트, 이런 댓글 온라인에서 본 적 있나요?
“누가 세 줄 요약 좀 🤯”
이런 댓글은 젊은 세대의 문해력 문제로 불거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독자 중심 글쓰기의 중요성을 환기하기도 해요. 짜임새 있는 문단, 잘 읽히는 문장은 어떻게 탄생할까요? 함께 알아봐요!
읽기 쉬운 글을 쓰려면
앞선 가이드에서 구성 → 문단 → 문장 순으로 글을 다듬어 나간다는 말, 기억하나요? “쉬운 문장을 써야지”라고만 생각하면 놓치기 쉬운 게 문단이에요. 잘 짜인 문단은 글의 구성을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독자가 글에 몰입하는 데 큰 도움을 줘요. “힉! 문단도 신경 써야 해?” 싶겠지만 걱정 말아요. 제일 중요한 팁 네 가지만 꼽아 알려 줄게요.
체크포인트 ✔️: ‘문단’편
매끄러운 문단을 완성하기 위해 기억할 네 가지는:
핵심에만 집중하기 🧘: 글을 쓰다 보면 “이렇게 써야지”하고 연 문단이 밑도 끝도 없이 늘어지는 경험이 생기는데요. 한 문단에 눌러담고픈 내용을 이것 저것 넣다 보면 사족이 들어가기 쉬워요. 핵심에서 벗어난 문장은 과감히 삭제하고 문단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에만 집중해 봐요.
문장끼리 연결하기 🔗: 앞 문장과 뒷 문장이 논리적으로 잘 연결되는지, 한 맥락에서 이해되는지, 이야기로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 반복해 살펴보세요. 특히, 오랜 고민 끝에 천천히 적은 글일 수록 문장 간 연결에 주의해야 해요. 의외로 문장의 전개가 매끄럽지 않을 수 있어요.
문단 길이 맞추기 📏: 각 문단의 분량을 비슷하게 맞출수록 독자의 읽기 경험이 쾌적해져요. 하지만 처음부터 기계적으로 문단 길이를 맞추려다 보면 글쓰기가 어려우니, 콘텐츠 발행 경험이 적다면 천천히 시도해 보는 걸 추천해요.
위계 설정하기 📂: 내용상 짚어야 하는 요소가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해치는 것 같다면, 문단의 위계를 설정해 보세요. 중요한 내용은 본문으로, 단어 풀이나 부가 정보 등 본문을 부연하는 내용은 별도로 구분하는 방법이 대표적이에요.
예시로 알아봐요 💭
이 아티클 작성 가이드에서는 ‘팁 드려요’, ‘예시로 알아봐요’를 부가적인 정보로 보고 별도로 문단을 구성하고 있어요.
체크포인트 ✔️: ‘문장’편
문단을 이루는 문장, 읽기 쉽게 쓰려면:
짧게 끊어 쓰기: 긴 영어 문장에 빗금치며 독해했던 기억이 있나요? 우리말도 짧게 끊어 쓸 수록 잘 읽혀요.
압축해서 쓰기: 문장을 써내려가다 보면, 결국 한 문장으로도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경우가 있어요. ‘결국 이 말이 하고 싶은 건데..’ 싶다면 과감히 한 문장으로 압축해 봐요.
명확하게 쓰기: 글 종류에 따라 모호한 문장이 허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명확한 표현을 써야 핵심을 잘 전달할 수 있어요.
친절하게 쓰기: 독자의 입장에서 난이도를 조절해 보세요. 뉴닉은 원고 편집 과정에서 어려운 한자어를 풀어내고, 독자가 모를 수 있는 사건이나 개념을 꼭 부연하고 있어요.
발음하듯 쓰기: 소리내어 읽을 때 자연스러운 문장은 눈으로 읽을 때도 편해요. 글이 딱딱하게 느껴진다면 속으로 내 문장을 발음하며 고쳐가 보세요.
팁 드려요 💡
‘명확하게 쓰기’를 보고 “명확한 것과 모호한 것의 차이가 뭐지?” 싶다면 ‘구체적인 표현 쓰기’로 바꿔 생각해 봐요. 가령, ‘주니어 PM은 직무에서 쉽게 어려움을 겪는다’라는 문장이 있다면, ‘3년차 미만의 PM은 자신이 투입된 프로젝트에서 의사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다’ 같이 바꿔볼 수 있어요.
+ 외전: 불릿 포인트, 언제 쓰는 게 좋을까 👀?
‘구분점’이라고도 불리는 불릿 포인트는 글을 깔끔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요. 대부분의 텍스트 입력 툴에서 이 불릿 포인트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이미 메이트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을 텐데요. 이 불릿 포인트, 언제 쓰는 게 효과적인지 알려 줄게요!
1. 무언가를 병렬적으로 나열할 때
라면을 끓이는 각자의 방법을 살펴보면:
레시피 절대 지켜: 연구원들이 써 놓은 레시피대로 끓이는 게 제일 맛있어
라면은 스프 먼저: 라면은 물이 끓기 전에 스프부터 넣어야 제맛이지
스타트업 형: 라면은 응용 아냐? 난 창의적으로 끓여볼래
2. 대립되는 의견을 나란히 소개할 때
법인세를 깎아주겠다는 정부 계획에 대한 엇갈린 의견 살펴보면:
기업에 힘 팍팍 실어줘야 해: 법인세를 깎아줘야 기업들이 투자도 많이 하고 일자리도 더 많이 만들지!
세금 깎아주는 거란 무슨 상관?: 법인세 깎아줬다고 기업이 투자 늘리는 거 봤어? 대기업만 혜택 보는 정책이야!
3. 순차적으로 일어난 일을 설명할 때
A 기업이 B 기업과 틀어지게 된 이유, 살펴보면:
2월 10일: A 기업의 신제품이 B 기업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됐어요.
2월 12일: A 기업은 B 기업의 제품과 유사성은 있지만 차이점이 많다며 입장문을 냈어요.
2월 13일: 다음날 B 기업의 임원이 소셜 미디어에 A 기업을 비판하며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어요.
2월 16일: 특허청이 A 기업을 상대로 조사를 암시하며 두 기업이 완전히 틀어지게 된 거예요.
팁 드려요 💡
불릿 포인트를 사용할 거라면 문장을 최대한 간결하게 쓰는 편이 좋아요. 가장 이상적인 건 불릿 포인트 하나에 단 한 문장만 쓰는 거예요.
이번 가이드에서는요 ✅
가이드의 문단, 문장 체크포인트를 확인하며 글을 퇴고해 보세요.
예상 독자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나만의 문장 스타일을 완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