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미팅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사한 파월, 금리 인하 배경과 시점은?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사한 파월, 금리 인하 배경과 시점은?
파월, 잭슨홀 미팅서 금리 인하 시사
제롬 파월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올해 잭슨홀 미팅*에서 조만간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어요. 파월은 “인플레이션은 우리 목표에 훨씬 더 가까워졌고 노동 시장은 이전의 과열된 상태에서 냉각됐다”면서 “우리의 정책 기조를 조정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요.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걱정했다면 이제 노동 시장으로 위험이 옮겨갔다고 강조한 거라, 연준이 곧 금리를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말이 나와요.
금리 인하 배경: 금리를 내리겠다고 한 이유는?
연준이 목표로 삼는 건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인데요. 연준은 “금리 내려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해!” 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지난 7월까지 5번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어요. 물가가 여전히 높고,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였는데요. 얼마 전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전문가들 예상보다는 낮은 2.7%로 나타나자, ‘관세 때문에 금리를 못 내릴 정도는 아니네’ 하고 생각한 것 같다고. 연준의 장기 인플레이션 목표인 2%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거예요. 관세 정책이 물가에 주는 영향에 대해 “이제는 분명히 눈에 보인다”며 단기적일 걸로 봤고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은 유지했어요.
반면 파월은 물가보다 노동 시장이 위험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어요. 최근 월평균 신규 고용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줄어드는 등 물가를 잡는 것보다는 고용 시장 악화를 걱정해야 한다는 것. “올해 노동력 증가는 불법 이민 단속으로 인해 상당히 둔화됐다”고 했고요. 소비·지출이 쪼그라들어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2%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점도 걱정이라고 했어요. 이에 금리를 내려 → 시중에 돈이 많이 돌도록 해서 → 소비와 경기를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낸 거라는 해석이 나와요. 전보다 빠르게 노동 시장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고요.
금리 인하 전망: 미국 기준금리, 언제 얼마큼 내릴까?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선 다음 달에 0.25%p 내리는 ‘베이비 스텝’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나와요. 트럼프 정부는 0.5%p 이상 내리는 ‘빅 컷’을 요구해왔지만,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경제 상황을 살피면서 조금씩 내릴 거라는 것. 한편 파월의 발언이 발표되자 트럼프는 “당장 1%p 이상 금리를 내려야 해!” 비판을 쏟아냈다고.
금리 인하 영향: 뉴욕증시, 가상화폐 시장 영향은?
파월의 발언이 발표된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22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1% 넘게 크게 올랐어요. 특히 다우 지수는 작년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요.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도 크게 올랐어요. 금리가 낮아지면 → 이자가 낮아진 예금 등 안정적인 자산보다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커지고 → 비트코인처럼 ‘위험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자산’이 주목받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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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wikipedia/Federalreser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