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고가 경신

14일 오전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4200달러를 넘겨 한 달 만에 최고가를 새로 썼어요(그래픽). 지난달 14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12만 3200달러선을 크게 웃도는 가격인데요.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많은 가상화폐인 이더리움 가격도 한때 4700달러 후반까지 올랐어요. 시장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2021년 고점인 4800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한편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비트코인은 한때 11만 8185달러 선까지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는데요. 미국 노동부가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급등 소식을 발표하자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며 출렁인 거예요. 해당 지수는 인플레이션을 내다보는 소비자물가 선행지표 중 하나로 여겨지는데요.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탓에 시장에 찬물을 끼얹어 가격 조정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와요. 

비트코인 최고가 배경: 고점 랠리, 왜 지금 다시?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올해 초부터 계속됐지만, 최근 다시 한번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건 미국 경제 지표 영향이 커요. 최근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가 강해졌기 때문. 금리가 낮아지면 → 예금 등 안정적인 자산보다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커지고 → 비트코인처럼 ‘위험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자금이 몰릴 수 있어요.

비트코인 최고가 전망: 진짜 금리 인하하면 어디까지 갈까?

시장은 금리를 5번 연속으로 동결한 연준이 9월 금리를 0.25%p 내릴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어요. 일부에서는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가능성도 점치고 있고요. 만약 실제로 금리가 내려간다면,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질 수 있는데요. 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5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일각에선 7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에 따라 연준의 빅컷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당분간 롤러코스터를 탈 거야!”(=높은 변동성)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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