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공격적 긴축 예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미국 연준 공격적 긴축 예고
요새 세계 곳곳에서 물가 올라서 난리잖아요. 미국은 특히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는데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이 칼을 빼들었어요. 예상보다 빨리, 더 강하게 ‘긴축정책'을 펼친다고 한 것.
긴축정책? 나 갑자기 머리 아파...
잠깐! 알고 보면 아주 간단해요. 우리가 사는 물건 가격이 계속 비싸지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해요. 원인은 여러 개가 있는데,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을 때(=유동성 과잉) 물가가 오를 수 있어요. 연준은 이걸 원인으로 보고 돈 수도꼭지를 꽉 잠그려고 하는 건데, 이걸 어려운 말로 ‘긴축통화정책’이라고 하고요.
어떻게 하겠다는 건데?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을 줄이면 돼요. 그러면 돈이 귀해져서 물가가 다시 떨어지거든요* (🦔: 왜 떨어지는지는 밑에서 설명해보겠슴!). 이번에 연준에서 하려는 긴축정책은 총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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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이자율) 올려: 이자율이 높으면 사람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갚아야 할 이자가 늘어나요. 그러면 대출을 잘 안 받게 되고, 있는 대출도 빨리 갚으려고 할 거라 시중에 돌아다니던 돈이 은행 창고에 쌓이게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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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산 팔게: 연준이 시중에 돈을 풀 때는 자산(예: 채권 등)을 사들이는데요(=양적완화). 이와 반대로 돈의 양을 줄이기 위해 가지고 있는 자산을 내다파는 거예요. 째끔 어려운 말로 ‘양적긴축’이라고 해요.
연준은 그동안 주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이야기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직접 자산을 팔 정도로 적극적인 방법까지 쓴다고 해서 사람들이 깜짝 놀랐어요. 소식을 듣자마자 미국 주식들이 다 함께 떨어졌을 정도라고.
나랑은 먼 얘기 같은데?
주식하는 뉴니커라면 주목해야 해요. 긴축정책으로 돈이 활발하게 돌아다니지 못하면 주식에는 안 좋은 영향을 주거든요. 게다가 달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든든한 화폐잖아요. 미국이 이자율을 올리면 달러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요. 그러면 우리나라 주식에 투자된 돈이 미국으로 빠져나가면서 우리나라 주식이 떨어질 수 있어요.
또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뉴니커가 있다면 좀 더 지켜봐야겠어요. 우리나라 이자율도 미국 이자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미국 이자율이 오르면 우리나라도 오를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