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감) 유행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지난 50주차(12월 8~14일)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는 1000명당 13.6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8.6명을 훌쩍 넘어선 건데요. 최근 4주 동안 이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12월 둘째 주 4.0%에서 셋째 주 25%로 6배 넘게 급증했다고.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 20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을 결정했어요.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건 전염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A형 독감인데요.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이 퍼지고 있어요. 현재 7~12세 사이 감염자는 1000명당 24.7명, 13~18세 사이 감염자는 1000명당 36.9명이나 된다고. 주요 증상은 고열·인후통·마른기침·피로감·식욕 부진 등이 있어요. 전문가들은 세균 감염을 통해 폐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감염위험이 높은 어린이·임산부·노약자 등은 서둘러 예방접종을 맞을 것을 권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