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LG화학 주식 창에 파란불이 들어왔어요📉. 가장 높았을 때보다 30% 가까이 하락했는데요. 개인투자자들은 엄청 화가 났고, 대통령 선거 후보들도 나서서 말을 얹고 있을 정도로 논란이 되고 있어요.
응? 주가 떨어질 수도 있는 거 아냐?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이번 LG화학 주가가 떨어진 건, LG화학이 스스로 한 결정 때문이에요. 좀 더 살펴보면요. 원래 LG화학에는 배터리를 끝내주게 잘 만드는 부서가 있었어요. LG화학은 2020년 이 부서를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별도 회사로 쪼갰고,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2위를 달릴 만큼 잘 나갔어요. 이 실적은 원래 회사였던 LG화학 주가에 좋은 영향을 줬고요. 그런데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을 따로 시장에 데뷔시키기로 하면서(=물적분할 후 상장) 논란이 커진 거예요.
후... 물적분할 후...? 😇
잠시만요! 많이 어렵지 않아요. 물적분할 후 상장은 ①덩치 큰 회사(=모회사)가 자신의 핵심 사업을 별도의 회사(=자회사)로 쪼개고 ②자회사의 주식을 모회사가 모두 가진 상태로 주식 시장에 내놓는 걸 말해요. 기업은 보통 잘 나가는 사업부를 이렇게 떼어내요. 사업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는 목적이라고 하는데요. 모회사가 잘 나가는 자회사 지분을 주주들과 나누지 않고 전부 가지려는 의도도 있어요.
이제 어떻게 되려나?
LG에너지솔루션은 1월 27일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인데, 증권가도 정치가도 반응이 뜨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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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개인투자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업을 믿고 LG화학에 투자한 사람도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이 따로 상장하면 애먼 LG화학에 투자한 꼴이 되는 것.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등장했고, 집단소송 움직임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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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해보겠다는 정치권🔖: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 선거 후보들도 나섰어요.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모회사에 투자했던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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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는 다른 기업들👀: 신세계, CJ, 카카오 등도 올해 자회사를 물적분할하고 상장시키려 했는데요. 논란이 커지고 한국거래소가 물적분할 후 상장 심사를 더 깐깐하게 할 거라고 예고한 터라, 다들 눈치를 보고 있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