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니커, 우리 궁금한 거 있으면 뉴닉 앱이나 포털에 검색해보잖아요. 검색 결과가 쭉 나오면 필요한 걸 몇 개 골라 살펴보고요. 그런데 이런 검색 방식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단 얘기가 나와요. 대화하듯 궁금한 걸 바로 질문하고 답을 얻는 새로운 방식으로 해외 테크업계가 후끈후끈하거든요. 그 주인공은 바로... 챗봇.

엥...? 챗봇은 전부터 있었잖아?

같은 답만 반복하는 챗봇을 상상했다면 잠시만요! 예전 챗봇은 A라는 질문이 들어오면 미리 준비해둔 꼭 맞는 답변을 보여주는 방식이었어요. 키워드가 잘못 잡히면 전혀 다른 엉뚱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고요. 하지만 요즘 챗봇은 작동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요. 컴퓨터를 학습시키는 머신러닝 기술이 발달하면서 상황에 어울리는 답변을 척척 내놓을 줄 알게 됐거든요. 최근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오픈AI’가 새로운 챗봇 ‘챗GPT’를 출시했는데, 일주일 만에 100만 명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워요.

어느 정도길래? 👀

학습 능력이 어마어마해서 뭐든 써내려갈 수 있어요. 원하는 정보를 종합·요약해 보여주는 건 당연하고, 소설, 시를 쓰거나 복잡한 코딩 문제도 답할 줄 알아요. 라임에 의미까지 맞춘 ‘피넛버터 광고 문구(사진)’까지 써냈다고. 원리가 뭐냐고요? 인터넷의 수많은 데이터를 끌어다, 사람들의 대화 방식에 맞게 전달해주는 거예요. 한 개발자는 어릴 때 쓰던 일기를 챗GPT에 학습시킨 뒤, 스스로 ‘어린 시절의 나’와 대화를 나눴고, 한 언론은 챗GPT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신기하다, 앞으로 어떻게 되려나?

반응은 크게 2개로 나뉘어요.

• 쭉쭉 성장할걸 📈

• 걱정되는 게 많아 📉

쭉쭉 성장할걸 📈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방식이다 보니 ‘앞으로 성장할 일만 남았다’는 예측이 있어요. 챗봇 기술이 더 발달하면 구글 검색이나 의료·금융 서비스, 고객 응대까지 대신 맡게 될 거라고. 실제로 중국도 챗봇 개발에 힘을 쏟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1조 원 넘게 투자하기도 했어요.

걱정되는 게 많아 📉

AI가 여러 사례를 학습해 답변하는 만큼 잘못된 사회적 편견이나 혐오를 강화할 수 있는데요. 이런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대비 없이 모두에게 서비스를 공개하는 게 시기상조라는 얘기가 나와요. 또 작문 과제뿐 아니라 개발, 수학 문제까지 챗봇이 척척 풀어낸다면 여러 학문 분야를 평가하기 까다로워질 거라는 우려도 나와요. 대필이나 표절을 구분하기 어려워질 거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