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 급락 ‘블랙먼데이’ 총정리: 서킷브레이커·환율 급등·반도체 쇼크 이유는? ⚡📉

코스피 8% 급락 ‘블랙먼데이’ 총정리: 서킷브레이커·환율 급등·반도체 쇼크 이유는? ⚡📉

뉴닉
@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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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를 힘차게 시작해야 할 월요일부터 차갑게 가라앉은 국내 주식시장 보고 놀란 뉴니커 있나요? 사실 주말부터 투자자 사이에서는 “월요일 주가 폭락할 거야!” 얘기가 돌았는데요. 걱정이 현실이 되면서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을 겪은 이유와 앞으로 전망에 대해 살펴봤어요.

블랙 먼데이 코스피 상황: 얼마나 떨어진 거야?

지난 8일 국내 증시는 장이 열리자마자 가파르게 녹아내렸어요. 이에 장이 열린 지 3분 만에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서킷 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고요. 이후에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아 프로그램 주문이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어요. 

결국 이날 코스피는 이전 거래일보다 8% 넘게 떨어진 7400선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는데요. 코스피가 80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달 15일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한 이후 24일(14거래일) 만이었다고.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락 폭이 컸는데요. 삼성전자는 10% 넘게 하락해 ‘30만전자’가 깨졌고, SK하이닉스도 8%가량 떨어져 200만 원 아래로 떨어졌어요. 

* 서킷 브레이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료 가격보다 8% 넘게 하락하는 상황이 1분 동안 이어지면 20분간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조치예요. 주식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일시정지’ 하는 것.

블랙 먼데이 코스피 급락 이유: 갑자기 떨어진 이유가 뭔데?

크게 세 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터진 영향이에요. 자세히 살펴보면:

  • 브로드컴이 불 지핀 반도체 쇼크 😰: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가 결정타였어요. 지난 5일(현지시간) 브로드컴은 실적 발표 현장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 납품하는 반도체 매출 전망치를 160억 달러로 내놨는데, 시장 예상치 172억 달러보다 낮았던 것. 때문에 “AI 반도체 호황이 끝나는 것 아냐?”, “AI, 돈 안 되는 것 같아!”라는 우려로 번진 거예요. 이날만 뉴욕 증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10% 가까이 떨어졌고, 이 충격이 그대로 국내 반도체주로 옮겨붙은 것.

  • 갑자기 좋아진 미국 고용시장 💼: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 폭은 17만 2000명으로 시장 전망보다 2배 이상 높았어요. 일반적으로 고용 지표가 좋으면 경제가 좋다는 신호인데요. 그동안 “경제 가라앉을까 봐 금리 올리면 안 돼!” 얘기가 나왔는데, 경제가 튼튼하니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거고요.

  • 역대급으로 치솟은 환율 💵: 고공 행진 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어요. 환율이 주말 야간 거래에서 장중 한때 1561.5원까지 치솟았는데요. 2009년 3월 이후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이 오른 거예요.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한국 주식을 팔 마음이 커져요. 1000달러에 산 주식을 판다고 가정하면, 140만 원 → 150만 원으로 수익이 오르기 때문. 지난 8일 기준 외국인 투자자들은 21거래일 연속으로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고.

미국 기준금리와 한국 증시 관계: 근데 미국 금리가 오르면 왜 우리나라 증시까지 영향을 받는 거야?

미국 기준금리가 오를 때 우리나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 보면:

  • 미국 금리∙한국 증시 기본 공식은 📊: 미국 금리가 오르면 → 달러 투자 수익률이 높아지고 → 전 세계 돈이 달러로 몰려요. 그러면 우리나라 주식·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 그 과정에서 환율이 오르고(=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 국내 증시도 함께 흔들리는 구조예요. 

  • 채권 금리∙한국 증시 기본 공식은 🇰🇷: 여기에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 채권 금리가 오르는데요. 채권 금리는 쉽게 말해 채권 수익률이라, 오르면 “위험한 주식 대신 안전한 채권에 투자할래!” 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주식시장에서 더 많은 자금이 빠져나가요.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달 연 5.2%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전 세계 No.1 경제 대국 미국에 돈을 빌려주기만 해도 5%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보니 인기가 폭발한 거예요. 이에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증시 인기는 시들해진 거고요.

스파이크플레이션 경제 전망: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루 만인 지난 9일 코스피·코스닥은 각각 8%·6%가량 반등했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앞으로 큰 하락이 올 수 있다고 말해요:

  • 스파이크플레이션 올 수 있어! ⚠️: 글로벌 경제가 ‘스파이크플레이션(spike-flation)’ 상황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스파이크플레이션은 낮은 상태를 유지하던 물가가 전쟁이나 국제 유가 상승 같은 요소가 겹치며 갑자기 치솟는 현상인데요. 미국∙이란 전쟁이 오랜 시간 이어지면서 에너지 가격을 비롯한 각종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어 이런 말이 나오는 것. 실제로 우리나라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3.1% 올랐는데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거라고. 

  • 물가 오르면 투자 수익률 떨어져 📉: 물가가 오르면 중앙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요.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의 이자 부담은 커지고 → 실적은 나빠지고 → 이에 주가 하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져요. 투자자들도 지갑을 닫게 되고요.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분석에 따르면, 연 2% 미만의 낮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때 연평균 10%를 웃돌았던 미국 주식 수익률이 스파이크플레이션 발생 후 연 2%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당장 주목해야 할 변수는 오는 16~17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예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서 여는 기준금리 정하는 회의인데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처음 여는 회의인 만큼, 앞으로 기준금리를 올릴지 등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지켜봐야 해요.

by. 객원 에디터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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