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반등의 이유가 뭘까? (+미국 국채 금리,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전망)
지난 15일 전 거래일 대비 6.12%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오늘(18일)도 폭락하면서 장을 시작했어요. 매도 사이드카*가 걸릴 만큼 투자자들이 많은 양의 주식을 팔아치웠는데요. 이후 치솟은 삼성전자 주가가 지수를 끌어올리며 전 거래일 대비 0.31% 오른 7516.04로 장을 마감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장세가 이어졌어요. 이에 개미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주식 투자에 관심 많은 뉴니커를 위해 코스피 지수가 출렁인 이유와, 전망을 예측할 때 살펴볼 포인트를 정리했어요.
왜 이틀 연속 급락했던 거야?
우선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오른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하려는 사람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외부 변수도 많았는데요. 주요 원인 하나씩 따져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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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미국의 4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가 각각 2023년 5월과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어요. 이 소식에 미국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5%를 돌파했고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이에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성장한 코스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해석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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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만 남은 미중 정상회담 😮💨: 미중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없었고, 특히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어요. 그러면서 물가가 더 오를 거라는 걱정이 커졌고요. 유가가 오르자, 중동산 석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돈을 빼는 모습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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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 일본도 4월 물가지수가 예상을 웃돌면서 일본 20년물 국채 금리가 1996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는데요. 일본 금리가 오르면 싼 엔화를 빌려 해외 자산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금리 올라서 손해 보겠는데?” 하고 투자금을 정리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일어나요. 이게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전반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강했던 원인이 됐다고.
근데 다시 반등했다고?
지수를 다시 끌어올린 건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였어요. (1) 사이드카가 풀린 뒤 “주가 떨어졌을 때 더 사자!” 하는 수요가 몰렸고요. (2) 법원이 삼성전자가 노조의 파업을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장중 전 거래일 대비 6% 이상 치솟기도 했어요. 여기에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주가가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더했어요. 당분간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은 외국인·기관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서 지수가 떨어지면 → 개인 투자자들이 이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장세가 반복될 수 있다고.
앞으로 코스피 투자할 때 뭘 신경 써야 할까?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우리나라 금리’,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여부’, ‘엔비디아 실적’에 주목하라고 조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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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오를까 내릴까 🏦: 트럼프는 금리를 내리라고 연준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만약 연준에서 금리를 내릴 것 같은 발언이 나오거나, 적어도 올리지 않을 것 같은 조짐이 보이면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어요. 반대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커지면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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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금리는 어떨까 🇰🇷: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금리 인상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요. 만약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커지면, 지수에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반대로 금리를 동결하거나 내릴 수 있다는 말이 나오면 증시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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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언제 열릴까 🚢: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오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면 →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 물가 상승 우려도 줄어들어요. 그러면 금리 인상 가능성도 줄어들 수 있고요. 국제유가가 안정되면 환율도 안정을 찾으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 더 많이 투자할 가능성이 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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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잘 나올까 📈: 코스피 급등을 이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AI 반도체 관련주가 앞으로도 잘 나가려면, 20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엔비디아 실적이 잘 나와야 해요. 엔비디아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사인 만큼, 엔비디아가 잘 나가야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 실적 기대감도 커지기 때문. 엔비디아 실적이 좋지 않다면 추가 조정이 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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