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역대급 업데이트: 챗GPT 탑재 & SNS 피드형 개편 

카카오가 23일 ‘이프 카카오 25’ 콘퍼런스를 열고 카카오톡의 대대적 개편안을 공개했어요. 2010년 출시 이후 ‘국민 메신저’가 된 카카오톡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변화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카카오톡 내에서 생성형 AI ‘챗GPT’를 쓸 수 있는 것과 ‘친구’ 탭이 SNS 인스타그램처럼 피드형으로 바뀌는 부분이에요.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키노트 세션을 통해 “오늘을 시작으로 카카오톡의 대화창은 더 많은 것이 실현되는 ‘가능성의 창’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카카오톡 역대급 업데이트 내용: 어떤 게 바뀌는 거야?

크게 2가지예요. (1) 카카오톡 안에서 쉽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2) 프로필 화면과 채팅탭·친구탭 등의 개편인데요. 먼저 카카오톡의 자체 AI 기술이자 서비스인 ‘카나나’를 10월 비공개테스트(CBT)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에요. 카나나는 대화 내용을 정리해 일정 관리를 돕거나 상황에 맞는 제안을 해주는 ‘비서’ 역할을 한다고. 또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10월 중 카카오톡 채팅탭 안에서 챗GPT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요. 여기에는 최신 모델인 GPT-5가 적용될 거라고. 

23일 오후부터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하면 ‘친구’ 탭의 프로필 화면이 피드 형태로 바뀌어요. 기존에 사진 한 장만 보이던 프로필 화면이 친구와 일상을 공유하는 SNS 공간이 되는 것. 이용자는 게시물 공개 범위를 친구·친한친구·비공개 등으로 설정할 수 있고요. 프로필 피드에는 채팅방에서 주고받은 사진도 자동으로 모인다고. 

이 외에도 ‘채팅’ 탭에는 목적에 따라 최대 10개의 폴더로 채팅방을 나눌 수 있는 ‘채팅방 폴더’ 기능이 도입되고요. 지난 8월 생긴 ‘메시지 삭제’에 이어 ‘메시지 수정’ 기능도 추가돼요. 오타가 난 메시지를 길게 눌러 수정할 수 있는 것. 기존 ‘오픈채팅’ 탭은 ‘지금’ 탭으로 바뀌어 숏폼 영상을 친구와 공유하거나 오픈채팅 커뮤니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고요. ‘답장’ 기능은 사라지고 ‘댓글’ 기능이 새로 생겨요.

카카오톡 역대급 업데이트 이유: 왜 이렇게 바뀌는 거야?

점점 줄어들고 있는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에요. 실제로 카카오톡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카카오는 단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 탐색과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며 변화를 예고했어요. 이를 통해 카카오톡 체류 시간을 20% 이상 늘리겠다고 했고요. ‘모두의 AI’를 내세워 카카오톡을 국민의 AI 접점으로 만들겠다는 것도 카카오의 또 다른 구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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