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어요. 한은은 지난해 10월 약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낮추며 통화정책을 바꿨는데요(=‘피벗’). 이후 1월 동결 → 2월 인하에 이어 다시 한번 동결을 선택한 것. 12·3 내란 사태에 내수가 쪼그라든 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수출 타격 등을 입어 금리를 내려 경기를 띄워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는데요. 그럼에도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1480원대까지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재지정으로 집값과 가계부채가 오르는 등 때문에 일단 금리를 묶은 것 같다고.

이후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선 몇 가지 얘기가 나와요. 보통 통화 가치를 지키기 위해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는지를 참고하는데요. 트럼프의 상호관세 정책에 따라 미국의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걱정이 부딪히고 있어, 미국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내릴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이에 우리나라 환율 안정이 확인되고,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진 후 한은도 금리를 내릴 거란 전망이 나오고요. 경기를 살리기 위해 5월에는 한은이 다시 기준금리를 내릴 거란 말도 많아요. 이 외에 6월 대선 이후 재정정책에 따라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도 발을 맞출 거란 시각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