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장애인의 날과 장애 감수성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국제 장애인의 날과 장애 감수성
뉴니커, 12월 3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나요? 바로 국제 장애인의 날이에요. 유엔(UN)이 장애인의 권리와 존엄성, 장애에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2년 제정한 날인데요. 유아특수교사로 통합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레몬자몽’ 뉴니커와 함께 국제 장애인의 날이 어떤 날인지, 모든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방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봤어요.
국제 장애인의 날, 더 자세히 알려줘!
국제 장애인의 날의 목표를 먼저 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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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사회 통합과 참여 🤝: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교육·의료·고용 등에서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걸 의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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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는 걸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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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적인 사회 만들기 🫂: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만들고,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해요.
이렇게 만들어진 국제 장애인의 날은 ‘사회적 모델’에 기반을 두고 있어요.
사회적 모델이 뭐야?
사회적 모델이란 “장애는 개인이 아닌 사회가 만든 문제다. 따라서 장애인이 아닌 사회가 변해야 한다”는 관점을 뜻해요. 예를 들어 출입구에 계단이 있는 건물이 있다면 “여기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들어올 수 없어”가 아니라 🙅 “경사로를 만들어서 누구나 출입할 수 있게 하자” 하는 관점이에요 🙆. 장애는 그대로지만, 환경을 바꾸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이처럼 “장애로 인해 이 사람이 무엇을 못하는가”가 아니라, “어떤 지원이 있으면 이 사람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가”에 집중하는 게 사회적 모델이에요. 2023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중 장애인은 약 26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1%에 달하는 만큼, 사회적 모델에 따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그렇게 많아? 주변에서 만나기 힘들던데...
그렇게 느낄 수 있어요. 실제로 많은 장애인이 주로 집 안에서만 생활하거든요. 또, 겉으로 드러나는 장애가 아니라면 장애인을 만났어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을 수도 있고요. 때문에 장애를 포용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는 장애를 ‘인식’하는 일이 아주 중요해요. 장애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게 필요하고요.
장애 감수성은 뭐야?
장애 감수성이란 개인 차원에서 장애를 이해하고, 장애인의 삶에 공감하며 인격체로서 장애인을 존중하는 능력을 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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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일들을 장애인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출입문 경사로에 쌓인 눈이 그대로 얼었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건물에 들어가지 못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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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이 장애인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상상해봄으로써: 장애가 있으면 폭설이 더 불편하고 위험하겠구나. 통학·출근도 힘들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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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에 동참하겠다는 ‘사회적 공감’을 의미하는 거예요: 얼른 관리실에 연락해서 경사로에 미끄럼 방지 패드 깔아달라고 해야겠다! 경사로가 얼지 않게 열선을 넣는 기술은 없을까?
장애 감수성 기르기, 자세히 알고 싶어!
장애 당사자이거나 가까운 주변에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는 뉴니커가 아니라면 “나랑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 같은데...” 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요. 장애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은 비장애인의 일상에도 큰 변화를 만들어요. 예를 들어 지하철역 승강기나 저상버스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이동권 투쟁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됐는데요. 짐이 많거나 유아차를 끌고 있는, 다리를 다친 비장애인도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어요.
오늘부터 장애 감수성을 높이는 방법을 실천해보면 어때요? 우리 모두의 다양성이 존중받고 모두에게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일이 될 거라는 마음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