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 환율과 트럼프 당선, 금통위는 이번에 금리 동결할까?
작성자 헤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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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 환율과 트럼프 당선, 금통위는 이번에 금리 동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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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요약해요
- 전문가 전원 “금리 인하는 내년 1월에나” 🙅: 한 언론사가 전문가 10명에게 이번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전망을 물어본 결과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어요. 10명 모두 내년 1월에나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 예상했고요. 내년말 금리 수준은 2.5%로 예상한 사람들이 가장 많았어요.
- 원인 1위는 역시 ‘트럼프’ 🇺🇸: 주요 원인으로 꼽힌 건 역시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재선하게 된 도널드 트럼프인데요. 트럼프는 집권 후 대규모 관세와 기업 감세를 예고한 만큼, 미국의 물가를 전반적으로 높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에요. 적절한 한미 금리 차 유지를 위해서 한국은행도 함부로 금리를 낮출 수 없는 셈.
- 새로운 변수, ‘환율’ 💵: 게다가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은 채권 금리를 높이고, 달러 강세를 유발할 수 있는데요. 트럼프 당선 직후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치솟은 만큼, 한국은행이 지금 금리를 낮추면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과 더불어 환율을 더 자극할 수 있어 새로운 변수로 거론되고 있어요.
에디터의 코멘트
- ‘한미 금리 차’, 더 알고싶어: 우리나라에 돈을 맡겼을 때와 미국에 돈을 맡겼을 때 미국이 이자를 더 많이 쳐주면 투자자 입장에서 돈을 미국에 맡기고 싶잖아요.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늘 미국보다 금리를 높여 왔는데요.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금리가 낮아지는 걸 ‘한미 금리 역전’이라고 해요. 한미 금리 역전은 과거 딱 3차례 있었는데요. 금리가 같았던 2022년 8월을 제외하고 그해 7월부터 지금까지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어요 📈.
- 금리 역전에 대한 오해: 다만, 꼭 ‘금리 역전 = 자본 유출’이 아니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자본시장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내외금리차(=다른 나라와 우리나라의 금리 차이) 역전에 따른 자본 유출은 일어나지 않았고, 주식 투자 자금 유출입엔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하지만 이 역시도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외부적 불확실성 때문에 위험을 대비하고자 한 것으로 분석했어요. 다만 자본 조달 비용을 상승키고 해외 투자에서 환율에 따른 손해를 유발하기에 유의해야 한다고 💸.
*이승호, 장근혁, <내외금리차 역전이 자본유출입 및 외자조달비용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2023, 자본시장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