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무조건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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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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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무조건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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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이제 일상이 되었죠? 정부에서도 전기차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대기 오염을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홍보되고 있죠!

그렇다면, 전기차는 과연 말 그대로 친환경적 이기만 할까요?

전기차를 '타는 것'만 생각 했을 때는 분명 내연기관에 비해 친환경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배터리 생산 과정의 자원 채굴, 전기 생산 방식, 폐배터리 처리 문제 등 전기차의 Life Cycle 관점에서 평가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모든 전기차가 동일하게 친환경적일 수 있을까요? 국가마다 다른 에너지 구조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전기차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가장 큰 주범은 배터리 생산입니다.

  •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은 채굴과정에서 많은 환경 피해를 유발합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채굴 과정에서 대규모 물 사용하며 지역 주민들의 물 부족을 유발 하고, 코발트 채굴은 아프리카 콩고에서 환경 파괴와 아동 노동 문제까지 초래합니다.

  • 맨하탄연구소의 Mark Mills는 매년 7천만대의 배터리 전기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는 연간 10억대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료의 500년 분량이라고 합니다. 어마어마하죠?

  • 또, IVL 스웨덴 환경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 1kWh당 61~106kg의 CO₂가 배출되며, 100kWh 배터리의 경우 총 6~10.6톤의 CO₂를 배출할 수 있다고 했어요.

  •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나트륨이온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같은 새로운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나라별 재생에너지 보급률에 따라서도 친환경성이 달라지는데요,

  • 한국은 60% 이상이 석탄과 LNG 발전으로 충당됩니다. 이로 인해 전기차가 주행 중 직접 탄소를 배출하지 않더라도, 연간 2톤의 CO₂가 간접적으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 노르웨이는 전력의 98%를 수력으로 생산하며, 전기차의 탄소 배출이 거의 0에 가깝습니다.

  • 폴란드와 같은 석탄 의존 국가에서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약 30%만 더 적은 탄소를 배출하지만, 스웨덴처럼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는 탄소 배출량을 8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전기차는 초반 빠른 가속력무거운 배터리로 인해 타이어가 더 빨리 마모된다는 사실!

  •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타이어가 15~30% 더 빠르게 마모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과 먼지는 해양과 대기로 흘러들어갑니다.

  • 연간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타이어 미세먼지는 약100만 톤에 달하며, 이는 전기차가 예상치 못한 새로운 환경 오염원을 만드는 셈입니다.

  •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타이어 제조사들은 EV 전용 타이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비용이 높고 아직 대규모 상용화 단계까지는 가지 못했다고 해요.


전기차 사용이 늘어나면서 폐배터리 처리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 한국에서는 2030년까지 매년 10만 개 이상의 폐배터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활용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 유럽연합(EU)은 2031년까지 배터리의 6%를 재활용 원료로 사용할 것을 의무화했지만, 재활용 비용이 높아 경제성이 부족합니다.

  • 기업들은 배터리 회수와 재활용 기술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 상업적으로 안정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요.


EU는 2050년까지 기후 중립을 목표로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로의 전환을 통한 배출가스 감축에 주력해 오고 있는데, EU 자동차 산업계의 부담이 가중되며 그린딜에 대한 반발 의견이 확대되고 있다고 해요. 볼보, 폭스바겐, 포드 등 유럽 제조업체들은 전기차로의 빠른 전환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충전 인프라 부족과 전기차 고비용, 그리고 중국산 전기차의 시장 잠식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 영국은 2035년까지 신차의 100%를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지만, 수요가 예상보다 낮아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요.

  • 일부 제조업체는 장기적으로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혼합해 판매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